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김어준 뉴스공장, 한 번도 편파적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사진=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사진=TBS

[위클리오늘=이수용 기자] 최지은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5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TBS에 대한 예산 삭감에 대해 논하는 과정에서 큰 시각차를 보였다.

최 대변인이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한 번도 편파적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하자, 진 전 교수는 "북한에서 '우리는 지상낙원이에요'하는 식으로 현실감을 완전히 상실했다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최 대변인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최 대변인은 “(김어준씨가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선언을 한 것은) 공영방송에서가 아니라 개인 유튜브에서 한 것이다”라며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편파적이란 것은 주관적인 판단인데, 그것을 (오세훈) 시장이 주관적으로 판단해서 과도하게 개입하니까 언론탄압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김어준의 방송이 편파적이란 건 모든 국민이 안다. 그걸 주관적이라고 하고 편파적이지 않다라는 건 도착적이라고밖에 말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울시 예산 삭감에 대한 해결 대안으로 방통심의위의 ‘상업 광고’ 허용이 거론됐다.

최 대변인은 "상업광고를 할 수 있게 만들어 놓고 예산을 삭감해야지, 그것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예산 삭감은 그냥 망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이게 공영방송인데도 특정 정당의 프로파간다 머신처럼 하고 있다"며 "청취율 1위를 자랑하잖나. 광고를 받을 수 있는 권한은 방통심의위에 있다. 그러니까 방통심의위에서 상업광고를 허용해 주면 된다. 그러면 국민들도 불만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편파방송이다 하더라도 이게 내 세금이 들어가니까 화가 나는 거다. 그게 아니라 자기들이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그 시청률 높여서, 그로 인해서 광고 수입을 얻어서 한다라는 것에 대해 불만 가질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내가 진중권 전 교수와 같은 세계를 공유하지 못하는 것은 인정을 한다"고 했고,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이 국민 전체와 세계를 공유하지 못하는 게 굉장히 슬프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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