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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18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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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가소식] 우리은행, 금융권 최초 모의해킹대회 시상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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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권광석 우리은행장(왼쪽 두번째)과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왼쪽 첫번째) 등 관계자들이 모의해킹 경진대회 '우리콘'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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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은행, 금융권 최초 모의해킹대회 시상식 진행

우리은행은 지난 12일 금융보안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금융권 최초 모의해킹 경진대회 '우리콘'(WooriCON)'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대학(원)생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우리은행이 운영하는 인터넷뱅킹과 우리WON뱅킹 전반에 대해 사이버 공격자 관점에서 취약점을 점검 하는 방식으로 열렸다. 발견한 잠재 취약점의 중요도와 영향도를 기준으로 평가를 거쳐 대상·최우수상·우수상 각 1개 팀, 장려상 2개 팀 등 총 5개팀이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우리은행 디지털·IT부문 및 금융보안원 입사 지원시 우대 혜택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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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은행, '내가Green초록세상' ESG 특화 예·적금 출시

농협은행은 친환경 관련 ESG(환경·사회·지백조) 특화상품인 'NH 내가Green초록세상 예·적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개인을 대상으로 1인 1계좌만 가입 가능하며 1년 이상 3년 이하 기간 중 월단위로 지정해 가입할 수 있다. 가입금액은 적금은 초입금 5만원에 매회 1만원 이상, 매월 50만원이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고, 정기예금은 300만원 이상부터 가입 가능하다.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 서약서 제출 △종이통장 미발행 등 친환경 활동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 케이뱅크, 출범 첫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

케이뱅크가 출범 후 처음으로 전 직무에 걸쳐 채용연계형 인턴을 모집한다. 모집 직무는 △IT △마케팅 △데이터 △리스크 △준법 △재무·회계 △경영지원 등 총 7개 분야에 걸쳐 두 자리 수 규모로 선발하며 오는 24일까지 케이뱅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 인턴십 기간중 월 300만원 급여가 지급되며 이외에도 우수 선배직원과 1대1 매칭을 통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 DGB금융 패밀리봉사단, 취약계층에 김장김치 전달

DGB금융지주는 지난 13일 임직원과 자녀로 구성된 DGB패밀리봉사단과 DGB With–U 대학생 봉사단 활동을 통해 대구 청곡종합사회복지관에 김장김치 300세트(5kg)를 전달했다. 이날 만들어진 김장김치는 코로나19로 일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산지역 어르신 및 취약계층 300가정에 제공됐다. '함께하는 봉사, 나누는 기쁨, 커지는 사랑'이라는 가치 아래 2015년 출범한 DGB패밀리봉사단은 '대를 이어 봉사활동을 진행해 널리 나누자'는 의미를 담아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경남은행, 창원 시니어 고객 디지털 교육 지원

경남은행은 대한노인회 창원시 마산지회와 '시니어 고객 모바일뱅킹 교육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대한노인회 창원시 마산지회 소속 시니어 회원을 대상으로 모바일뱅킹 및 금융사고 예방 교육을 지원한다. 주요 교육내용은 경남은행 모바일뱅킹 설치 및 주요기능 설명, 보이스피싱 사고 사례 및 예방책을 바탕으로 한 금융사고 예방 교육과 전자예방접종증명서(COOV) 앱 설치법 등 디지털 관련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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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진 기자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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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j@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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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 전 회장의 '귀환', 다시 돌아가는 태광 시계

[아시아타임즈=정인혁 기자]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상반기 내에 경영에 복귀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태광그룹 역시 경영 복귀 시점을 살피는 것으로 확인됐다. 재계와 법조계는 이 전 회장의 무혐의 처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어 수사 종결과 동시에 경영 일선 복귀가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그룹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 수십억원을 조성한 협의와 태광컨트리클럽(태광CC)을 통해 계열사에 대한 공사비를 부당 지원한 혐의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 재계와 법조계는 이 전 회장의 무혐의 처분 가능성을 높게 점친다. 혐의내용을 사실로 볼 만한 뚜렷한 정황이나 증거가 없어서다. 경찰 수사 후 사건이 검찰에 송치되더라도 재판에 넘겨지지 않거나 재판에 가더라도 무죄 판결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이 전 회장과 태광은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받고 있는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경영에 복귀하는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다. 경찰이 무혐의로 수사를 종결하고 검찰로 사건을 넘기면 이 전 회장은 주변의 불편한 시선들을 걷어내고 경영에 복귀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 전 회장의 사법 리스크는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1년 배임·횡령 혐의로 법정구속된 뒤 이듬해 회장직에서 물러나 현재까지도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지난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뒤 경영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의 최측근인 김기유 전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의장의 비리로 회사 내부 문제가 촉발돼 복귀 시점을 미뤘다. 복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현 상황에서 이 전 회장이 상반기 중 경영에 참여하게 되면 12년 만이 된다. 이 전 회장의 공석 기간 동안 그룹 실세를 맡았던 김 전 의장은 내부 특별감사를 실시하는 과정 중 민낯이 드러났다.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법 판결문에 따르면 김 전 의장은 2013년 태광CC의 재무상황이 악화되자 2014년 4월~2016년 9월 태광CC를 운영하는 티시스에서 생산한 김치를 19개 계열사와 임직원들로 하여금 고가로 사들이게 해 약 95억원 상당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김 전 의장은 이 사건으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4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김 전 의장과 검찰이 모두 항소해 2심을 앞두고 있다. 이 뿐 아니라 김 전 의장은 태광에 없던 경영기획실을 신설하고 스스로 경영기획실장 자리에 앉아 대규모 투자, 사업 구조 등의 결정과 임직원들 인사 권한까지 행사하며 그룹을 통제하기도 헀다. 이런 사실들이 적발되자 태광그룹은 지난해 9월 김 전 의장을 해임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이런 사실들이 적발되자 태광그룹은 지난해 9월 김 전 의장을 해임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대신 태광그룹은 지난해 말 임원인사에서 이 전 회장의 최측근인 성회용 티캐스트 대표를 태광산업 대표에 선임했다. 성 대표는 태광의 미디어 계열사인 티캐스트 대표로, 태광 합류 전부터 이 전회장과 두터운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대외적 이미지 제고에도 힘을 주고 있다. 태광그룹은 지난해부터 홍보팀 인원을 대거 충원하고 언론 출신들을 홍보팀 주요 요직에 발탁했다. 이 중 과거 이 전 회장과 가깝게 일했던 인물도 돌아왔다. 태광그룹은 최근 쇄신책을 이행하며 변화 기조를 보이고 있다. 모회사 격인 태광산업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사진을 기존 5명에서 7명으로 확대했다. 이사회는 사내, 사외이사를 각각 1명씩 늘려 3명, 4명으로 구성했다. 지난달 주주총회에선 행동주의펀드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추천한 김우진 서울대 교수와 안효성 회계법인 세종 상무를 사외이사로, 정안식 영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여기에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미래위원회’을 출범하고 ESG경영 5개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미래위원회는 그룹 차원에서 일관성과 속도감 있는 ESG 추진을 위해 그룹의 비전 및 사업전략 수립을 담당한다. 이 전 회장이 복귀하면 그룹의 각종 투자계획은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태광그룹은 지난 2022년 10년간 12조원을 각종 사업에 투자하겠단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32년까지 석유화학에 6조원, 섬유에 4조원, 금융·미디어에 2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태광산업도 향후 적극적인 인수·합병(M&A), 기술 사용권 협의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각에선 이 전 회장의 올해 중 복귀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별사면 이후에도 이 전 회장의 사법리스크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이 전 회장은 과거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김치·와인·골프장 회원권 강매 등 의혹으로 다시 검찰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다.

한화솔루션 美태양광發 '적자 위기'…관세 면제 철회되나

[아시아타임즈=신승민 기자] 한화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사업으로 인해 적자 위기에 놓였다. 이에 한화큐셀은 미국 정부에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 면제 조치를 철회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바이든 정부가 이를 수용할 것으로 예상돼 다시 살아날 길이 보이고 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조7929억원, 영업손실 985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9.91%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일각에선 컨센서스보다 더 큰 폭의 손실까지 예측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이 1분기 1369억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DS투자증권은 1253억원의 적자를 전망했다. 영업손실은 대부분 태양광 사업에서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모듈 공급 과잉으로 판매량이 줄고 판가가 하락되면서 수익성이 악화, 적자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모듈 수입량은 53.8GW인 반면 신규 설치량은 32.7GW에 그쳐 재고가 남았다. 미국은 오는 6월부터 동남아산 모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인데, 수요처들이 관세 부과 이전 값싼 동남아산 모듈을 대량 구매해 재고로 쌓아두면서 공급 과잉 현상이 벌어졌다는 해석이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을 낸다면 2년만의 적자전환이다. 케미칼 부문마저 부진하면서 1분기 실적이 크게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화큐셀은 미국 행정부에 중국산 등 미국으로 수입되는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대한 2년간 관세 면제 조치 철회를 요구한 상태다. 미국은 수입 태양광 패널에 14.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양면형 패널은 예외 대상이다. 양면형 태양광은 패널의 양면에서 전력을 생산한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같은 한화큐셀의 요청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지난 2월 23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 면제 조치를 폐지해 달라고 청원했다. 이 요청은 값싼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에 맞서 25억달러(약 3조4000억원) 규모의 대미 투자 확대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한화큐셀은 조지아주에 25억달러를 투자해 태양광 통합밸류체인 구축 프로젝트인 '솔라 허브'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청원서에서 태양광 기업들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보조금으로 촉발된 많은 신규 대미 투자 계획을 보존하기 위해선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화큐셀의 청원에는 퍼스트 솔라, 수니바 등 미국에 공장을 두고 있는 7개 업체가 지지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양면형 태양광 패널 수입에 대한 관세는 바이든 대통령이 2022년 IRA에 서명한 후 계획된 40개 이상의 태양광 장비 공장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양면형 패널은 현재 수입 태양광 패널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을 구매해 설치하는 사업자 등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관세 면제를 탄원해왔지만, 한화큐셀처럼 미국에서 생산하는 기업은 관세 부과를 원하고 있다. 존 오소프·라파엘 워녹 조지아주 연방 상원의원도 올해 초 바이든 대통령에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로이터 소식통들은 다만 미국 정부가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 면제 폐지 일정에 관해선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저전력 D램 속도 경쟁…삼성 vs SK하닉 '엎치락뒤치락'

[아시아타임즈=신승민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모바일 D램 속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작년 11월 LPDDR(Low Power Double Data Rate) 최고 속도를 낸 지 6개월만에 삼성전자가 또다시 앞질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가 발표한 'LPDDR5X'(저전력 이중데이터속도 5X) D램은 동작 속도 10.7Gbps(초당 기가비트)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속도를 경신했다. 이는 풀HD급 영화 20편을 1초에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전세대 제품 대비 성능 25%, 용량 30% 이상 높였다. 저전력 특성을 강화하기 위해 성능과 속도에 따라 전력을 조절하는 '전력 가변 최적화 기술' 등을 적용해 소비전력을 전작보다 약 25% 개선했다. 지난해 11월 SK하이닉스가 선보인 모바일용 D램 'LPDDR5T'는 최고 9.6Gbps를 기록해 당시 삼성전자의 LPDDR5X(8.5Gbps)를 앞지른 적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다시 제품을 출시하며 경쟁하고 있다. 저전력 특성을 가진 LPDDR 시장에서 속도 경쟁을 벌이는 것은 저전력이면서 동시에 고성능도 요구하는 고객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AI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반도체칩의 빠른 연산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PC시장에서도 패키지 크기는 작으면서 저전력 특성을 갖춘 메모리가 많이 사용된다. 데이터센터 등 서버 시장도 LPDDR D램을 활용하면 소요되는 전력과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수급난인 HBM(고대역폭메모리) 대신 LPDDR5를 채택한 추론 칩 개발에 힘을 쓰고 있다. 업계 점유 3위인 미국 마이크론도 최근 9.6Gbps 신제품을 출시하며 기존보다 전력 효율을 4% 높였다. 업계에서는 저전력 D램 시장이 앞으로 더 확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D램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기준 지난해 4분기 56.7%의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24.1%)가 뒤따르고 있다. 한국 메모리 업체의 합산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패키지 기준 최대 32GB(기가바이트)의 최고속 제품을 오는 하반기 양산해 시장 선점에 나설 예정이다. SK하이닉스도 삼성전자에 발맞춰 신제품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더구나 LPDDR(Low Power DDR) 등 저전력 D램 제품이 AI(인공지능) 추론용 반도체에 탑재될 것으로 보여 우리 기업들에게 큰 사업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학습용이 대형언어모델(LLM)을 학습시키기 위해 필요한 반도체라면, 추론용은 학습된 LLM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직접 서비스를 제공할 때 필요한 반도체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Copilot) 같은 AI 서비스에 사용된다. 업계에서는 향후 전체 AI반도체 시장에서 추론용이 70~8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KB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추론용 AI반도체 시장이 2023년 60억달러에서 2030년 1430억달러로 7년 만에 24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AI 추론용 반도체에서 HBM(고대역폭메모리)이 아닌 LPDDR과 같은 저전력 반도체가 사용됨에 따라 삼성전자가 이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추론용은 학습용에 비해 고스펙을 요구하지 않아 HBM이 아닌 LPDDR이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AI 서버의 전력비용이 상당하다는 점도 LPDDR의 흥행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AI 확산으로 2027년이면 한 국가가 사용하는 양의 전기가 추가 소비될 거라는 점에서 ‘저전력’은 반도체 업계에 중요한 이슈가 됐다. 삼성전자는 LPDDR을 포함한 저전력 반도체 시장에서 작년 1분기 기준 57.6%를 점유하고 있으며 LPCAMM(Low Power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이나 LLW(저지연와이드 I/O) D램 등 차세대 저전력 반도체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LPCAMM은 LPDDR 여러 개를 묶어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인 차세대 저전력 반도체로 기기에 탈부착할 수 있어 제조사엔 디자인 유연성을, 사용자에겐 교체·업그레이드 등의 편의성을 높였다. LLW는 정보 입출구(I/O)를 늘려 기존 LPDDR 대비 대역폭을 높이면서 전력 효율성도 높인 특수 D램이다. 넓어진 대역폭으로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유리하다. 삼성전자는 연말 양산을 목표로 개발에 한창이다. 내년 선보이기로 한 AI 추론용 칩 ‘마하1’에도 HBM 대신 LPDDR이 탑재되면 이후 LPCAMM이나 LLW로 진화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