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부터 보험금 통합조회 시스템 '내보험 찾아줌'에서 12조원이 넘는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을 조회부터 청구까지 일괄처리할 수 있게 된다.
지난 2017년 12월 개설된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는 숨은 보험금을 조회만 할 수 있어 청구를 진행하려면 개별 보험사의 창구, 홈페이지, 전화 등을 이용하고 시간도 오래걸리는 불편함이 있었다.
숨은 보험금이란 보험계약에 따라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해 지급금액이 확정됐으나 청구하지 않아 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지급사유가 발생했으나 찾아가지 않은 '중도보험금', 보험 만기가 도래한 '만기보험금', 만기 후 소멸시효가 완성된 '휴면 보험금' 등이 대상이다.
추가 정보 확인이 불필요하고 1000만원 이하 등의 소액 보험금일 경우엔 3영업일 내에 청구금액이 자동지급된다. 이 외의 경우엔 보험사가 추가 정보를 확인 후 지급한다.
금융위는 숨은보험금의 경우엔 이자가 지급되기 때문에 이자까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보험금을 찾아가길 당부했다. 보험금 조회 정보는 보험사에서 협회로 제공되며 보험계약대출 원리금 공제나 세금 원천징수 등이 실시간으로 반영되지 않아 조회금액과 최종 수령금액의 차이가 일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휴면보험금 중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경우는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한 청구·지급절차가 필요하다.
내보험 찾아줌 개설 이후 소비자가 찾아간 숨은보험금은 2019년 2조9000억원, 2020년 3조3000억원, 2021년 8월말 기준 2조1000원으로 연간 약 3조원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숨은보험금은 2017년 9조1670억원이었으나 올 8월말 기준 약 12조3971억원으로 증가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