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교 교수 복지상식]

2022년에 유치원에 입학하려면 ‘처음학교로’에 접수해야 한다. 전국 모든 유치원에 입학하려는 만3세, 만4세, 만5세와 초등학교 미취학 아동이 유치원에 입학하려면 ‘처음학교로’를 통해 원서접수를 할 수 있다. 

유치원은 누리과정으로 운영된다
유치원은 설립 주체에 따라 국립·공립·사립으로 나뉘지만, 교육과정은 누리과정으로 표준화되어 있다. 누리과정은 3~5세 유아가 경험해야 할 공통 내용으로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등 5개 영역별로 각각 3개 내용 범주를 다루고 있다. 

대한민국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만3세 이상에게 누리과정을 운영하기에 원칙적으로 교육과정에서 별 차이가 없다. 하지만, 어린이집은 영유아의 보육을 중시하고, 유치원은 유아학교라는 전통이 있기에 영아는 어린이집, 유아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시기에는 유치원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좋은 유치원을 선택해야 한다
유치원은 원아를 선착순으로 선발하지 않고 접수자가 1지망·2지망·3지망을 하면 추첨으로 선발되기에 가고 싶은 유치원을 미리 선택해야 한다. 유치원은 집과의 거리, 국립·공립·사립과 같은 설립 주체, ‘방과후과정’의 운영 여부도 살펴야 한다. 모든 유치원은 정규 ‘교육과정’을 운영하지만, 교육과정 이후에 운영되는 과정인 ‘방과후과정’을 선택적으로 운영한다. 맞벌이부부처럼 유아에게 방과후과정이 필요한 사람은 ‘방과후과정’이 있는 곳을 찾아야 한다.  

방과후과정 선발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처음학교로’에서 ‘교육과정반’과 ‘교육과정+방과후과정반’을 별도로 모집하여 선발한다. 다른 하나는 ‘처음학교로’에서 교육과정만 모집하고, 선발된 인원 중에서 오프라인 방과후과정을 선발하는 방법이 있다. 지원을 희망하시는 유치원에서 방과후과정반을 어떤 방법으로 선발하는지를 모집요강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3세~5세 아동 보호자가 접수할 수 있다
유치원은 만3세, 4세, 5세와 초등학교 미취학 아동이 갈 수 있고, 실제 접수는 아동의 부모나 보호자가 한다. 만3세는 2018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에 태어난 아동이고, 만4세는 2017년에 태어난 아동, 만5세는 2016년에 태어난 아동이다. 이밖에도 조기입학자와 초등학교 취학 유예자는 유치원에 방문하여 접수할 수 있다. 

유치원에 입학하려면 일단 유치원을 선택해야 한다. 유치원에 다니기 전에 어린이집을 다닌 경우가 많기에 새해에는 어린이집을 다닐지 아니면 유치원에 입학할 지를 결정해야 한다. 

유치원은 설립 주체에 따라 국립, 공립, 사립이 있다. 공립유치원 중에는 초등학교에 있는 유치원이 적지 않고, 유치원만 있는 곳도 있다. 앞으로 다니게 될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으로 갈지, 유치원만 따로 있는 곳으로 갈 지도 선택해야 한다. 유치원의 교육비는 대체로 국립·공립유치원이 경제적이고, 사립은 비싼 편이다. 정부는 표준 유아교육비만 지원하기에, 사립유치원에 보내려면 추가 교육비를 감안해야 한다.  

부모와 보호자는 집에서 가까워 다니기 편리한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유치원마다 특성화된 교육기법을 강조하거나, 숲속학교와 같이 친환경 시설 등에서 차이가 나기도 하기에 몇 곳을 선택하여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유치원은 과거에는 선착순으로 접수한 사람이 입학했지만, 지금은 ‘처음학교로’를 통해 3곳을 우선순위별로 지원하면 선발될 수 있다.  

‘유치원알리미’에 가면 시·군·구별로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한 각종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이웃에게 묻거나, 맘 카페와 같은 곳에서 평판을 듣고, 해당 유치원 홈페이지에서 찾아 볼 수도 있다. 

우선 모집과 일반 모집이 있다
우선 모집 대상이 먼저 접수하고, 이후에 일반 모집을 한다. 우선 모집 자격조건을 갖춘 사람은 접수하는 것이 이익이다. 법정저소득층, 국가보훈대상자, 북한이탈주민, 기타(지역별, 유치원별 조건상이) 등은 우선 모집기간에 접수할 수 있다. 

2021년 11월 1일부터 11월 3일까지 정한 시간에만 할 수 있다. 개인용 컴퓨터는 첫날 9시부터 마지막날 18시까지 할 수 있다. 시작하는 날은 오전 9시부터 하루 종일 접수할 수 있지만, 마지막 날은 18시 전에 접수해야 한다. 같은 기간에 휴대폰 등 모바일로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휴대폰으로 신청할 때에는 11월 1일 11시부터 3일 15시까지로 제한되어 있다.  

일반 모집은 11월 15일과 16일에 사전접수를 할 수 있다. 15일에는 도지역으로 경기도, 강원도, 충남, 충북, 전남, 전북, 경남, 경북, 제주도에서 신청하고, 16일에는 시지역으로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세종시이다. 개인용 컴퓨터로 접수는 9시부터 23시59분까지이고, 휴대폰으로 접수는 11시부터이다. 컴퓨터나 휴대폰 등 모바일기기로만 ‘처음학교로’에서 신청할 수 있다. 본접수는 11월 17일 9시부터 19일 18시까지 개인용 컴퓨터로 하거나, 같은 날 11시부터 15시까지 휴대폰으로 하면 된다. 

입학대상자는 선착순으로 결정되지 않고, 추첨으로 결정되기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첫날 오전보다는 오후나 밤 등 여유 있는 시간대에 하면 좋다. 휴대폰이나 개인용 컴퓨터로 신청하기에 늦지 않게 신청하기 바란다. 마감시간에 쫓겨 신청하다보면 실수하기 쉽고, 컴퓨터 과부하로 오류가 생길 수도 있다.  

처음학교로에 회원 가입후 신청한다
유치원입학을 하려면 ‘처음학교로’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을 한 후 ‘온라인 원서접수’를 진행하면 된다. 회원 가입은 본인인증을 요구하는데, 개인용 컴퓨터는 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 디지털원패스 등을 사용할 수 있고, 휴대폰 등 모바일은 금융인증서와 디지털원패스로 할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인증할 증서가 없는 사람은 거래하는 은행에서 금융인증서를 받아서 자주 쓰는 개인용 컴퓨터나 휴대폰에 심어 놓고,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은 디지털원패스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유치원에 처음 가는 경우에는 1지망, 2지망, 3지망 총 3곳까지 지원이 가능하고, 현재 유치원에 재원신청 한 유아는 2곳까지 가능하다.

처음학교로에 신청하면 추첨하여 결과를 발표한다. 우선모집은 11월 8일  15시에 하고, 일반모집은 11월 24일 15시에 발표한다. 모바일로 확인하는 것은 15시 10분부터 가능하다. 추첨은 시스템으로 자동 추첨하여 선발되는 방식으로, 정말 원하는 곳에 가려면 운이 따라 주어야 한다.  

우선모집은 희망 순으로 중복선발하고, 일반모집은 희망순(중복선발 제한)으로 추첨된다. 따라서 선발된 유치원이 복수일 경우 1개의 유치원만 등록 가능하고 나머지 유치원은 자동으로 등록포기가 된다. 등록 마감일까지 등록하지 않으면 ‘자동포기’가 되기에 기간 내에 꼭 등록해야 한다. 

처음학교로 공식 블로그를 활용한다
처음학교로에 대해 궁금한 사람은 홈페이지나 공식 블로그를 방문하기 바란다. 그곳에 가면 회원가입부터 개인용 컴퓨터나 모바일 이용방법, 동영상 가이드까지 잘 나와 있다. 해당 내용을 읽고 동영상을 보며 따라하면 쉽게 접수할 수 있다. 전화문의는 에듀콜센터 1544-0079에서 할 수 있다. 

참고=처음학교로 https://www.go-firstschool.go.kr
이용교 (광주대학교 교수, 복지평론가)
ewelfar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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