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종예선 ‘3위 싸움’ 치열...최약체 레바논, 시리아 제압 '이변'

입력 2021-10-13 14:12 수정 2021-10-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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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전에서 두 골을 넣은 레바논의 모하마드 크두
 (연합뉴스)
▲시리아전에서 두 골을 넣은 레바논의 모하마드 크두 (연합뉴스)

한국이 속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3위 자리를 두고 다툼이 치열하다. A조 최약체로 분류되던 레바논이 시리아를 잡아내는 이변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13일(한국 시간) 레바논은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예선 A조 4차전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3대 2 역전승을 거뒀다.

이변을 만들어낸 레바논은 승점 5점(1승 2무 1패)을 얻어 이란(승점 10, 3승 1무)과 한국(승점 8, 2승 2무)에 이어 조 3위로 올라섰다.

레바논은 피파(FIFA) 랭킹 97위로, A조 국가 중 가장 랭킹이 낮은 팀이다.

그러나 이란과 한국을 제외한 A조 4개 국가 중 가장 먼저 첫 승을 거두며 3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레바논과 3위를 놓고 다투는 팀은 4위 아랍에미리트(UAE, 승점 3, 3무 1패, 골득실 -1)와 5위 이라크(승점 3, 3무 1패, 골득실 -3)다.

조별예선 3위까지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조 3위 차지는 중요한 문제다. 조별예선 1, 2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 3위는 아시아지역 플레이오프를 거쳐 월드컵행을 결정짓는다.

▲태클하는 레바논 수비수 오마리
 (연합뉴스)
▲태클하는 레바논 수비수 오마리 (연합뉴스)

레바논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20분 시리아의 오마르 크리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러나 모하마드 잘랄 크두가 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2대 1로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8분에는 하산 알리 사드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3대 1까지 벌렸다. 시리아는 후반 19분 오마르 알소마가 1점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레바논이 3위로 올라선 것은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UAE와 이라크의 덕분이기도 하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알리 맙쿠트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의 알리 맙쿠트 (연합뉴스)

같은 날 두바이 자벨 경기장에서 열린 UAE와 이라크의 경기는 2대 2 무승부로 끝났다. 홈팀인 UAE가 전반 33분 카이우의 득점으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29분 모하메드 알아타스의 자책골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기세를 탄 이라크가 후반 44분 아이멘 후세인의 득점을 앞세워 역전승을 거두는 듯했으나 UAE의 ‘에이스’ 알리 맙쿠트가 후반 48분 극장골을 넣으며 승점 1점을 따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위 이란(승점 10, 3승 1무, 골득실 +5)

2위 한국(승점 8, 2승 2무, 골득실 +2)

3위 레바논(승점 5, 1승 2무 1패, 골득실 0)

4위 UAE(승점 3, 3무 1패, 골득실 -1)

5위 이라크(승점 3, 3무 1패, 골득실 -3)

6위 시리아(승점 1, 1무 3패, 골득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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