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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 감염병 R&D 체계 개선 본격화…코로나 백신 국산화도 총력 지원

김민준 / 기사승인 : 2021-10-13 09: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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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자문회의, '제3차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 의결
▲제3차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 전략 (자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공)

 

[메디컬투데이=김민준 기자] 정부가 감염병 R&D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국가 감염병 R&D 책임기반을 강화하며, 감염병 연구협력 생태계 확대 등을 추진한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12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18회 심의회의’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의 ‘제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진전략은 ‘제2차 추진전략’이 올해를 끝으로 종료됨에 따라 변화된 감염병 위기상황을 반영해 국가 감염병 연구개발의 체계(패러다임)를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감염병 R&D 거버넌스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까지 지난 7월에 신설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산하 감염병특별위원회와 국립감염병연구소 중심의 감염병 연구기관 간 협의체가 구축된다.

또한 감염병 연구개발 표준기술 분류체계 정립을 통한 성과관리 및 활용체계 고도화를 위한 감염병 연구정보 통합시스템도 신설되며, 연구기반 지원 강화와 규제 선진화 등도 추진된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코로나19 국산 백신 개발을 총력 지원한다. 이를 위해 ▲신·변종 감염병 백신 개발 및 신개념 플랫폼 고도화 ▲백신 유효성·안전성 평가 등을 강화하며, 코로나19 치료제 조기 현장 적용 위한 신속임상연구 지원 및 기초·원천·융합연구를 강화한다.

신속임상연구는 치료 효과가 예측되는 약제를 선별해 단기간 임상데이터 확보를 통한 유효성 평가 및 즉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중심으로 중증·밀접접촉자 대상 치료약물 병합요법 임상시험(K-COT-1)이 추진 중이다.

감염병 연구협력 생태계 확대도 추진한다. 정부는 원헬스 차원의 인수공통감염병 및 항생제 내성 등 공동대응을 위한 협력연구 및 관리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어 선진기술 도입 위한 연구개발 플랫폼과 해외유입감염병 대한 자원 정보 확보 등을 위한 해외연구거점, 백신·치료제 신속개발 위한 국가 주도 임상연구지원기반 및 협력체계 등을 구축한다.

이외에도 정부는 전방위 미래 방역체계 구현을 위해 ICT 기반의 신속 감시·예측·진단기술 고도화 추진 및 감염병 발생 시 필요한 핵심의료기기(ECMO, PCR 장비, 인공호흡기 등) 자립화를 위한 전략품목 개발 지원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

염한웅 부의장은 “코로나19 등 감염병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차원의 감염병 기술개발에 대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코로나19 위기를 통해 경험한 시행착오를 좋은 밀알로 삼아 우리의 위기대응 능력을 더욱 끌어 올려 달라”고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민준 (kmj6339@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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