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신한은행, 모집인 전세대출 중단 예고…영업점·비대면 전세대출은 유지

신한은행, 모집인 전세대출 중단 예고…영업점·비대면 전세대출은 유지

기사승인 2021. 10. 08. 10:1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0월 한도 5000억원 대부분 차
신한은행 로고
5대 은행 중 가계대출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여유로웠던 신한은행도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은행 전세자금대출에 대한 추가 규제가 예고된 상황에서 모집인을 통한 전세대출 중단을 예고했다.

신한은행은 모집인 전세대출을 10월부터 5000억원으로 제한하고 있는데, 한도가 소진되면 해당 대출을 중단한다. 다만 영업점과 모바일앱 등 비대면 채널을 이용한 전세대출은 유지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기존에 총액 한도가 없던 대출 모집인을 통한 전세대출을 이달부터 5000억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현재 한도 대부분이 차면서 조만간 모집인 전세대출 취급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영업점과 비대면 채널을 통한 전세대출은 유지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모집인이 중개하는 전세대출과 관련해 10월 한도를 5000억원으로 설정해놓았는데 한도가 소진되면 자연스럽게 중단하게 된다”라며 “이외 영업점과 비대면 채널에서 이뤄지는 전세대출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신한은행이 모집인을 통한 전세대출을 제한하는 것은, NH농협은행과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다른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바짝 죄자 대출 수요가 상대적으로 가계대출 증가폭에 여유가 있는 신한은행으로 몰리는 것을 우려한 조치로 판단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702조8878억원 규모다. 은행별 증가폭을 보면 NH농협은행이 7.29%로 가장 높고, 이어 하나은행(5.19%), KB국민은행(4.90%), 우리은행(4.05%) 순이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3.02%로, 정부의 총량규제 5~6%에는 상당한 여유가 있는 편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