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한글날을 맞이해 사용자 참여형으로 개발된 한글 글꼴 '마루 부리' 5종을 무료 배포한다. [이미지=네이버]
네이버가 한글날을 맞이해 사용자 참여형으로 개발된 한글 글꼴 '마루 부리' 5종을 무료 배포한다. [이미지=네이버]

네이버가 2021년 한글날을 맞아 ‘마루 부리’ 5종 글꼴을 공개하고 무료로 배포한다.

마루 부리는 글꼴 제작 과정부터 시험판 글꼴 공개 이후까지 사용자가 참여한 글꼴로, 지난해 한글날 공개한 시험판 1종 글꼴에서 사용자 의견을 모아 다시 손질하고 글자를 더했다.

네이버에 따르면, 새로운 한글 글꼴 제작을 위한 ‘마루 프로젝트’에는 지난 4년간 약 6만명이 참여했다.

안상수 마루 프로젝트 총괄 디렉터는 “마루 부리는 미래세대를 위한 화면용 글꼴”이라며 “종이보다 디지털 화면에 익숙한 세대와 미래세대를 위해 한글의 현대적인 아름다움, 익숙한 가독성을 마루 부리에 담았다”라고 말했다.

​마루 부리는 부리꼴(명조체)을 바탕으로 하며, 이번 마루 부리 글꼴 5종에는 한글 4363자, 라틴문자 296자, 기호 971자가 포함됐다.

디지털 화면에 최적화된 화면용 본문 글꼴로 작년 시험판 글꼴과 비교하여 홀자 ‘ㅏ’의 곁줄기 위치를 높이고 글꼴 가족의 두께를 초기값보다 더 얇고, 더 굵게 조정해 균형감을 높이고, 속공간을 키워 시원한 공간감을 갖게 했다. 라틴 알파벳과 기호활자의 두께와 세리프의 길이도 한글과 조화를 이루도록 조정했다.

마루 부리 글꼴은 지난해부터 네이버 스마트에디터 ONE, 시리즈 앱 노블 뷰어에 적용됐으며, 올해 한글날 전후로 네이버 앱, 메일, 웍스, 블로그 모먼트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에 순차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네이버 한글캠페인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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