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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카니발 누적 판매 10만대 돌파 비결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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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카니발 누적 판매 10만대 돌파 비결 알고 보니...

'차박' 등 캠핑 수요 인기...중고차 시장서도 인기

기아 카니발. 사진=기아이미지 확대보기
기아 카니발. 사진=기아
기아 미니밴 '카니발'이 신차 시장에 이어 중고차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카니발은 국내 완성차 업체 기아가 생산·판매하는 미니밴 모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4세대 카니발은 지난해 8월 처음 등장한 후 올해 4월까지 총 10만1060대가 팔려 신차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뽐내고 있다.

카니발은 신차는 물론 중고차 시장에서도 가장 높은 잔존가치(남아있는 사용 가치)를 보이는 기염을 토했다.

◇카니발, 올해 누적 판매 5만대 넘어..그랜저 넘어 '1등' 달성 코앞

기아 카니발은 올해 한 해에만 누적 판매량이 5만 대를 넘어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현대차 그랜저를 턱 밑까지 추격했다.

이는 카니발 출시 후 1년 간 국내외에서 판매된 차량 수 10만 대에 이은 놀라운 성적표다.

신형 카니발 인기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1월 판매량 8043대로 시작해 2월 6153대, 3월 9520대, 4월 8670대, 5월 7218대, 6월 6689대, 7월 5632대, 8월 5611대, 9월 3437대로 월 평균 판매량이 7000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니발은 올해 1~9월 누적 판매 대수가 5만7537 대이며 이는 기아에서 판매되는 전 차종 가운데 판매 1위다.

반면 현대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올 1~9월 판매량은 1월 8081대, 2월 8563대, 3월 9217대, 4월 9684대, 5월 7802대, 6월 9483대, 7월 5247대, 8월 3685대, 9월 3216대로 누적 판매 5만9731대로 카니발에 근소하게 앞서있다.

카니발이 이처럼 놀라운 판매 성장세를 보이는 데에는 차량내 넓은 공간 활용성과 최근 차박(차+숙박)과 캠핑 수요가 맞물려 캠핑족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카니발,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 절정...'잔존가치 1등'


기아 카니발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20년식 준대형 SUV과 다목적 차량(MPV)의 '잔존가치'를 분석한 결과 카니발이 91.77%에 달해 가장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잔존가치는 중고차 거래때 금액 가치를 말한다.

이는 차박 등 대형차 인기가 커진데다 차량 반도체 부족에 따른 신차 출고 지연 등으로 바로 차량을 구입할 수 있는 중고차로 소비자 발길이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카니발은 새 차 가격이 3985만 원(9인승 디젤모델 기준)이지만 중고차 시세가 3657만 원으로 잔존가치가 91.77%에 달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 뒤를 이어 현대차 대형 SUV 현대 팰리세이드가 88.82%, 쏘렌토 4세대가 88.73%, 신형 싼타페가 88.47%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준대형 SUV, 미니밴은 중고차 수요가 계속 이어지는 패밀리카"라며 "특히 국산 SUV는 차박 수요에 잔존가치도 좋아 중고차 거래에도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