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 진행
30여 년의 세월이 흘러도 은행 상품에 변화가 없다는 것에 문제의식 가지며 출발
기존 은행 상품 해체해 서비스 관점에서 재조립
수신, 여신, 카드 상품 하나씩 선보여
전세대출 내년 출시 예정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 (사진=토스뱅크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 (사진=토스뱅크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스타트업투데이]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 통장 출시 예고로 화제를 모은 토스뱅크가 정식 출범했다.

토스뱅크는 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토스뱅크를 소개하고 향후 사업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는 “오늘 대한민국에 설립된 20번째 은행, 토스뱅크를 새로운 은행으로 소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은행 서비스는 필요하지만 은행은 사라질 것'이라는 말이 있었다. 비록 은행은 사라지지 않았지만 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때가 왔다고 밝힌 홍 대표는 ”토스뱅크 서비스가 처음 공개된 지난 9월 10일 사전신청을 시작했고, 정말 많은 고객이 뜨거운 반응을 보여줬다. 새로운 은행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다.

홍 대표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30여 년의 세월이 흘러도 은행 상품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에 문제의식을 가지며 출발했다. 공급자 중심으로 상품 설계가 되어 있다는 것에 문제점을 느끼고 사용자 관점에서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설립됐다. 

홍 대표는 “토스뱅크는 너무 당연해서 생각해보지 못한 질문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왜 이렇게 많은 은행 상품이 있을까', '왜 조금 더 높은 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여러 조건이 필요할까', '왜 이렇게 대출받기가 어려울까'.

은행이 근본적으로 필요한 이유는 돈을 모으고, 보관하고, 불리는 수단을 제공하는 것에 있다고 밝힌 홍 대표는 “은행은 필요할 때 최대한의 금액을 적은 이자로 빌리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기존의 은행 상품들을 해체해 서비스 관점에서 재조립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수신, 여신, 카드 상품 하나씩만을 선보인다. 홍 대표는 “고객이 고민할 필요 없는 형태로 상품을 만들었고, 모든 수수료를 무료로 결정했다.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의 불편을 줄이고 더 넓은 범위의 고객을 포용한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수신 상품은 최대한의 혜택을 최소한의 조건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것이 토스뱅크 측 설명이다. 토스뱅크에선 연 2%, 하나의 금리만을 제공하며 만기나 최소납입금액 등의 조건 없이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다.

홍 대표는 “그동안 높은 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수많은 조건을 충족해야 했다. 그러나 토스뱅크에서는 토스뱅크 고객이기만 하면 아무런 제약 없이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단 하루만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는 예·적금을 상품이 아닌 별도의 기능으로 재조립했다. 예금은 '보관하기', 적금은 '잔돈모으기'와 '목돈 모으기' 기능으로 재조립했다. 홍 대표는 “사용자들이 왜 상품에 가입하는지 고민해서 만든 상품이다. 언제든 필요할 때 상품 버튼을 켜고 끌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이자는 2%로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토스뱅크 통장 역시 한 개만 존재한다. 홍 대표는 “번거롭게 많은 상품을 비교하며 찾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토스뱅크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 것이 아니”라며 수익 극대화를 위해 은행을 시작하지 않았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목표가 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 체크카드. (사진=토스뱅크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토스뱅크 체크카드. (사진=토스뱅크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카드서비스 역시 한 장의 카드만 제공한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브이팁 표식을 통해 결제 면을 알아보기 쉽도록 구성했으며, 플레이트에는 카드번호를 없애 차별적인 카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토스뱅크에는 전월 실적과 통합 한도 조건을 없앴다. 홍 대표는 “먹고, 마시고 이동하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활동들에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 버스, 지하철 같은 교통, 커피 전문점 이용 등 5개 분야 이용 시 현금으로 일부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해외에서 이용 시, 3% 캐시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 모든 상품을 이용하는 모든 과정에서 어떤 수수료도 없다. 은행, 지하철, 편의점 지하철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시, 송금 수수료가 없으며, 카드 재발급 수수료, 일회용 비밀번호 단말기(OTP) 수수료, 은행증명서 발급 역시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존 은행과 완전히 다른 경험 할 수 있을 것

여신상품 소개를 위해 나선 최성희 프로덕트 오너는 “은행 문턱이 높은 이유는 수많은 대출상품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고객들은 좋은 상품을 찾기 위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야 했다. 수많은 상품을 직접 비교하고 발품을 팔아야 했었다. 그러나 토스뱅크에서는 고객이 부담해야 하는 불편을 없앴다”고 밝혔다. 

한 번의 클릭으로 최적의 대출 조건을 조회할 수 있다고 밝힌 최 프로덕트 오너는 “대출 승인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신용도가 높거나 낮거나, 소득이 높거나 낮거나 상관없이 모두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했다. 고신용자 중심의 1금융권과 비교해 완전히 다른 경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 한도관리 서비스'에서는 신용점수를 관리하는 것처럼 대출한도를 간편하게 확인 가능하다. 대출한도 변동 시, 자동으로 알려줌으로써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상시 금리인하 서비스'에서는 알림 신청을 하면 금리를 낮출 수 있을 때 고객에게 알려준다. 최 프로덕트 오너는 “폭넓은 금리를 제공하는 은행이 될 것이다. 최대한 많은 고객에게 맞는 1금융권의 혜택을 제공하겠다. 은행의 문턱을 낮추고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은행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몰라도 사용 가능

윤성권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토스뱅크는 '심플리시티'라는 가치를 담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윤 디자이너는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매끈한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학습할 필요가 없고, 고민할 필요가 없게 만들고 싶었다. 은행의 바닥부터 설계할 수 있었던 토스뱅크는 자유와 권한을 가져다 주었다. 어렵고 불편할 것을 하나씩 없앴다. 한 명의 사용자로서도 신나는 일이었다. 진짜 좋은 서비스는 설명이 필요없다. 금융을 모르는 사람도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사용자는 토스뱅크를 쓰기 위해 배우거나 준비해야 할 필요가 없다. 채우고 보내면 된다. 통장을 누르면 토스뱅크로 이동한다. 토스뱅크 통장 안에서 통장, 모으기, 빌리기와 같은 은행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토스뱅크  채우기를 누르면 모든 은행의 계좌가 보인다. 돈을 가져올 계좌를 선택하고 금액을 입력하면, 다른 은행 앱을 쓰지 않아도 토스뱅크 은행을 채울 수 있다. 간편한 송금 서비스가 간편한 통장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사를 위한 서류 역시 필요하지 않게 됐다는 것이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윤 디자이너는 “그동안은 대출을 위해 서류를 잔뜩 준비해야 했다. 그러나 토스뱅크에서는 준비해야 할 필요가 없다. 빌리기를 누르면 금액과 금리가 표시된다. 어렵게 심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 추가 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없고 공동인증서도 필요없다. 토스뱅크는 카드에 근거리 무선통신(NFC)이 내장돼 있어 OTP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고, 핸드폰에 카드를 대면 인증이 끝난다”고 말했다. 

얼굴인증 기능도 탑재돼 있어 별도의 장치 없이도 큰 금액을 송금할 수 있다. 윤 디자이너는 “모든 경험은 토스 하나의 앱에서 제공된다. 은행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여러 앱을 설치해야 했다면 별도의 앱을 설치하는 수고가 없다”고 설명했다.

 

혁신은 기술 아닌 의지

조민석 토스뱅크 데이터 사이언스팀 리더는 “토스뱅크가 새로운 은행이 될 수 있는 이유는 기술에 앞서 의지에 있다”고 밝혔다. 토스뱅크가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만둔 이유는 새로운 은행을 만들자는 의지에서 비롯됐다는 것.

조 리더는 “데이터와 기술의 제약 없이 많은 시도를 했다. 시장에 없었던 신용평가모형인 토스스코어링시스템(TTS)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기존의 신용평가모형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 리더는 “기존의 은행들이 고신용자를 찾는 데 목표를 두고 있었기 때문에 연체, 신용카드 이력정보 등 과거 신용정보를 활용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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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는 30여 년의 세월이 흘러도 은행 상품에 변화가 없다는 것에 문제의식을 가지며 출발했다. (사진=토스뱅크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조 리더는 “그러나 중저 신용자는 정확한 평가가 어렵고, 사회초년생은 평가 기회조차 얻을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토스뱅크에서는 포괄할 수 있는 모형 만들었고, 새로운 영역에서 신용평가모형을 찾고 활용했다. 신용평가모형에 머신러닝, 딥러닝 기술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 활용했다. 조 리더는 “새로운 기술들은 숫자를 높이기 위해 사용된 것이 아닌 새로운 은행을 만들기 위해 활용됐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신용평가모형 이외에도 여러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실제 상환 능력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개인사업자 등 모든 소비자에 최대 한도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으며 높은 승인율과 폭넓은 금리 상품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조 리더는 “더 많은 고객 포용이 가능해졌다. 새로운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해 진정한 은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는 조금 더 나은 은행이 아닌 새로운 은행이 되기 위해 기술적 범위, 보수적인 환경적 제약, 수많은 고정관념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홍민택 대표(오른쪽)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토스뱅크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홍민택 대표(오른쪽)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토스뱅크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다음은 홍민택 대표와의 일문일답.

▲ 연 2% 통장이라는 상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소비자들이 큰 기대감을 표하고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도 나온다. 언제까지 연 2% 금리를 제공할 예정인가? 규모 제한은 없나?

토스뱅크 통장은 사용자가 돈을 모으고 보관하기 위해 은행들에서 제공하는 가장 좋은 혜택이 무엇인지, 시간을 써서 찾지 않아도 되도록 설계됐고, 그 결과가 연 2% 이자다. 연 2% 수신금리는 물론 다른 은행 대비 높지만, 현재 조달 금리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은 아니며, 충분히 감당 가능한 비용구조로 판단한다. 토스뱅크는 시중은행으로 건전성과 수익성 등 다양한 사업적 지표에 대해 정부의 규제를 준수해야 하고, 이런 규제들을 모두 준수하며 2% 이자를 지속가능한 형태로 제공할 수 있도록 상품을 만들었다.

고객들에게 제약 없이 혜택을 돌려드리기 위해 다른 은행들은 풀어보려고 시도하지 않았던 문제를 풀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 혜택을 고객들에게 지속해서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토스뱅크의 사업을 운영해 나가겠다.

 

▲ 최근 대출총량규제 등 가계 대출을 조이기 위한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데, 토스뱅크도 이같은 규제를 받나? 그렇다면 올해 토스뱅크의 신용대출은 어느 정도 규모로 이뤄지게 되나? 

토스뱅크 역시 시중은행으로서 다른 은행들과 동일한 규제 환경에 놓여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적 방향에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이제 영업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구체적 대출 규모에 대해서 예상하기는 조금 이른 것 같다. 영업 과정에서 정책뿐만 아니라 시장 경쟁 상황, 고객 수요와 공급에 따라 대출규모 목표는 유동적으로 변경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대출 규모 규제에 중저신용자 대출까지 포함되나? 

중저신용자 대출 관련해서도 정책을 준수해 나간다는 전제 아래, 실수요자들에게 꼭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 토스뱅크의 대출 전략은 무엇인가? 연내 34.9% 등 토스뱅크의 중금리대출 목표가 타 인터넷은행 대비 높다는 평가도 있는데, 올해 남은 3개월 동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나?

토스뱅크는 무엇보다 인터넷뱅크 본연의 미션인 중신용대출에 집중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기존 인터넷뱅크가 프라임 대출에 치중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견지하고 있다. 여신 상품을 운용하는 과정에서 수익성과 건전성을 유지하며 정부의 정책적 방향에 부합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중금리대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은 충분히 준비됐다고 판단한다. 금융 및 비금융 대안 데이터를 포괄하는 토스뱅크의 신용평가모형을 기반으로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이제 출범하는 은행인만큼, 제로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비중을 조절하는데 보다 유리한 지점도 있다. 많은 중저신용자 고객들에게 안정적으로 여신을 공급해 나가고자 한다. 

 

▲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 앞선 인터넷은행과의 차별화 전략, 토스뱅크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크게 두 가지, 서비스와 혜택 관점에서 구별되는 차별점이 있다. 고객들이 노력해서 공부하고 시간을 써서 발품팔아야만 손해보지 않았던, 백화점식으로 나열되어 있던 상품 중심의 기존 은행 서비스를 가장 단순화된 고객 중심적 형태로 재편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혜택을 지속가능한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은행 사업 모델 및 유연한 조직을 갖췄다.

예를 들어 상시금리인하권을 통해 고객이 신청하지 않아도 또 알지 못해도, 금리 인하 기회를 고객에게 알려주고, 내 한도 관리 서비스를 통해 더 높은 한도와 낮은 금리의 상품이 준비되는 순간 그것을 알려주고 가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 (사진=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 (사진=토스뱅크 제공)

 

▲ 토스뱅크의 신용대출 한도가 높아 시장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총 여신 한도가 얼마나 되나? 연말까지 여신 규모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7억 원 신용한도는 상품 운용 과정에서의 최대한도다. 토스뱅크는 최저금리 2.76%부터 15까지 폭넓은 구간을 제공함으로 중저신용자까지 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연말까지 어느 정도의 여신규모를 달성할 수 있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해서 고객 끌어올 수 있을지 예측하기는 어렵다. 시장 반응과 정부 정책 방향에 협조해 나가면서 유연하게 대응하겠다. 

 

▲ 자본금 확충을 위한 증자 시기와 방식, 규모는 어떻게 되나?

사업계획에서 증자계획은 향후 5년간 1조 원 증자계획을 공유했었는데, 이 부분이 베이스라고 보면 된다. 시장에서 높은 수요와 모객이 흥행할 경우 등에도 대비가 되어 있고, 시장상황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서비스를 중단없이 빠르게 더 큰 금액을 증자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주주사들과 사전 협의가 되어 있다는 점이다.  

 

▲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은 비대면 전세대출에서 인프라 부족 문제로 잔금일 직전 대출 불가 통보를 받기도 하는데, 대비책이 있나?

토스뱅크는 출시시점에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 가장 단순한 형태의 여신상품을 제공한다. 전세자금 대출 내년 출시를 계획하고 있고 출시되는 과정에서 사용자들에게 어떤 프로세스와 과정을 공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다만, 시장에서 느끼는 불편을 인지하고 있고 개선해서 상품을 출시해 나갈 계획이다. 

 

▲ 토스뱅크 가입자가 신분증 및 카드를 분실하면 명의도용 등의 문제가 일어날 수 있을 것 같다. 토스뱅크의 보안 대책은 무엇인가?

토스뱅크는 기본적으로 원앱으로 운영하고 있어 토스(비바리퍼블리카)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다. 가입자 2천만 명을 보유한 토스와 운영 보안 체계를 공유하고 있어 시장의 비대면 보안체계 중 가장 강력한 보안체계를 공유하고 있다. 여기에 물리적 관점 취약점 등을 계속 고도화해서 이상금융거래시스템(FDS) 등을 통해 실제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 

 

▲ 국내 거주 외국인들 고객포용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방법(신분증 진위확인)이 있나?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실제 비대면 서비스 사용하는데 제약을 받고 있다. 중저신용자 포용과 같은 관점에서 설계하고 제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외국인등록증 이용한 비대면 실명확인을 법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바로 오픈할 수는 없지만 소외되는 고객들이 없도록 비대면 실명확인 체계를 확정하고 조만간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 신용대출 금리가 최저 2.76% 다른 은행대비 저금리인데, 이런 대출 제공할수 있는 방법이 있나? 

최저금리와 최대한도는 바운더리라고 보면 된다. 실제로 모든 사람들에게 미끼 상품처럼 제공되는 숫자가 아니고, 공정하게 평가받고 한도와 금리를 받아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출시계획은 어떻게 되나?

구체적인 일정 없지만 전세대출은 내년 출시 예정이다. 주택담보대출 대출받는 과정들이 다 비대면화 돼야 하기 때문에 정책적, 법적 부분 검토를 시작했고, 실제 상품 출시 단계에서는 계약서나 오프라인에서 일어나는 활동들 다 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단 하나의 신용대출로 자영업자까지 포용할 수 있다. 별도의 상품을 출시하는게 아니라 고객 특성별 데이터를 분류하고 신용평가모델에 태움으로써 금리와 한도의 스펙트럼을 자영업자까지 넓혔다. 

 

▲ 중저신용자를 포괄하는 신용평가모형이라고 발표했는데,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던 이들 중 30%가 대출 받을 수 있는 이유가 있나?

TSS는 신용평가모델을 새로운 방향에서 구축했다. 기존에는 1금융권에서 대출받았던 이들, 금융데이터가 있는 대출받았던 사람만이 추가 대출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대출받을 수 있는 풀이 확장되기 어려웠다. 

이런 성격의 금융데이터뿐 아니라 실제 상환능력이 검증할 수 있도록 결제 내역, 잔고 등 정보를 통해 상환능력이 검증될 수 있도록 신용평가 모형을 만들었다.  

기존 4등급 이하인 경우에도 1~3등급까지 우량의 비중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기회를 발견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토스뱅크가 5일 정식 출범했다. (사진=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가 5일 정식 출범했다. (사진=토스뱅크 제공)

 

▲ 인터넷은행 보안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보안 관련 투자나 경쟁력이 있다면?

인터넷은행에 대한 보안 관련 문제제기는 인지하고 있다. 가장 최선의 보안은 고객 서비스 중단없이, 편의성 훼손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보안의 중요성에 대한 우선순위는 타협되거나 낮춘 적이 없다. 플랫폼과 공존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이상징후 거래를 센싱하고 범용적으로 커버할 수 있도록 많은 숫자의 보안인력과 투자 기반을 갖추고 있다. 

 

▲  토스뱅크에서 별도의 신용카드 만들 예정이 있나?

신용카드에서 파생되는 여신상품을 확장하고 편익제공하는 데 관심이 있다. 신용카드 사업을 위해서는 먼저 라이선스를 획득해야 하기 때문에 때문에 정부와 초기 단계의 논의를 시작했다.  

 

▲  신파일러 포용하는 신용대출 공급하기 위해 토스에 누적된 어떤 데이터 활용하나?

신파일러를 포용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데이터 범용성이다. 어떤 데이터를 확보하는지가 중요하다. 시장에 존재하는 제2금융권(저축은행, 캐피탈, 대부업 등)의 모든 데이터를 확보해 포용했다. 

비금융데이터는 토스 사용자 동의를 받아서 활용했다. 통장 이용내역, 가명점 결제 데이터 등 여러 데이터를 통해 어느 정도 상환능력과 부실률 예측이 도출됐다. 지속적인 시장상황에 따라 시스템은 진화해나갈 계획이다.

 

▲  토스뱅크 상장 계획이 있나? 만약 한다면 국내와 해외 중 어디를 생각하시는지?

이제 막 영업을 시작하고 있어서 아직 상장계획까지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가 없다. 은행 본연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가장 필요한 형태로 제공하고 고객 편익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상장을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 여신을 충분히 공급하려면 유동성 관리가 필수적일 것 같다. 유상증자 외 다른 방안이 있나?

단순히 주주사들에게 증자받는 것 외에도 시장에서 크레딧라인 확보하는 등의 계획이 있다. 별도의 자금팀이 있고, 고객 서비스 제대로 제공하기 위해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 토스뱅크도 가상자산거래소와 연계해 실명계좌 발급계획이나 제휴계획이 있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계획 없다. 현재 여신, 수신, 카드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는데 전사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 사전신청사 100만 명 이상인데 모두가 통장 개설하는 데 얼마나 시간이 걸리나? 수익확보 전략이 있나?

최대한 빠르게 100만명 모두에게 완전한 서비스 모두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월 중으로, 100만 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토스뱅크는 기본적으로 건전성과 수익성 지표를 만족하는 시중은행 구조로 설계되어 있고, 현재 출시한 상품의 혜택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가 토스뱅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토스뱅크 제공)
토스뱅크 홍민택 대표가 토스뱅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토스뱅크 제공)

 

▲  사전신청자 대상 순차적으로 서비스 출시하는 이유가 있나? 

토스뱅크는 사전신청자 뿐 아니라 모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는 전산 준비는 마친 상태다. 토스뱅크의 온전하고 완전한 서비스를 모두에게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다. 

 

▲ 후불결제서비스도 도입 예정인가? 연체리스크 관리 방안은 어떻게 되나?

후불결제서비스 아직 구체적으로 출시나 검토된 바 없다. 연체리스크 관리 방안은 폭넓은 중저신용자에게 여신을 제공하는 만큼 그에 맞는 사후관리 리스크 관리 체계가 구축되어 있다고 확신한다. 

사전에 고객 리스크를 판단할 뿐 아니라 그에 맞는 연체율 관리할 수 있고, 사후 관리도 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 TSS 한도를 나누고 상환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은 어떻게 되나?

실제 1금융권 신용평가 모형은 대출받고 상환능력 이력을 가지고 설계했던 금융데이터 중심으로 만들어져있다. 금융데이터 카테고리 안에 들어있지 않은 흔히 말하는 중저신용자들은 공정하게 평가를 받았다고 보기 어렵다. 이들이 주로 사용했던 카드사, 캐피탈사 모두 포용해서 신용평가모형을 만들었고, 중저신용자들도 1금융권에서 한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상환능력은 직장인 증빙소득을 기준으로 만들었다면 토스뱅크는 증빙소득 외에도 지출 능력이나 다양한 청구서 납입, 현금, 시스템 모델링에서 발견되는 요소들을 상환능력 알고리즘을 만들어서 자영업자, 증빙소득 증명하기 어려운 중저신용자에게 높은 한도를 제1금융권에서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이내로 할 것인가?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얼마나 되나?

금융당국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준수해 나갈 예정이다.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개인의 신용도에 따라 다르며, 최대 1억 5,000만 원이다.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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