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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감염예방 효과 11.3배↑”

방역당국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 감염예방 효과 11.3배↑”

기사승인 2021. 10. 0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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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고령층·의료진·면역저하자 '고위험군' 부스터샷 접종 시작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50% 돌파, 미접종 580..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시민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의 부스터샷(추가접종)이 이달부터 시행된다. 이는 백신의 면역효과가 줄어드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화이자 백신의 추가접종 효과에 대한 임상 연구 결과 추가접종군의 감염 예방효과는 받지 않은 대상군에 비해 11.3배 높았고 중증화 예방 효과는 19.5배 높았다”고 밝혔다.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화이자 백신 추가접종군이 기본 1·2차 접종만 완료한 대상군에 비해 18∼55세는 평균 중화능이 5배, 65∼85세는 11배 높았다. 추가접종의 이상반응 발생은 기본접종 시와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도 추가접종이 안전하다는 의견에 힘을 실었다. 송준영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1·2차 접종 완료 후 6개월까지는 충분히 높은 항체 면역이 유지되고 8개월 이후 가파르게 항체 면역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면역저하자는 좀 더 빠르게 면역 감퇴를 보일 수 있어 6개월 이내에 어느 시점에라도 추가접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추가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 우려에 대해선 “미국과 이스라엘 2만여명을 대상으로 추가접종 후 모니터링을 했을 때 예상치 못한 중증 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아 추가접종 시 심각한 이상반응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추가접종의 접종 대상은 고위험군인 고령층·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 등이다. 일반적으로 기본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나야 접종이 가능하지만 일부 면역저하자는 기본접종 완료 후 2개월이 지나면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관련 학회의 자문을 통해 결정된 추가접종 대상 면역저하자는 급만성백혈병과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환자, 골수섬유화증, 비호지킨림프종(B세포) 환자, 고형암, 고형장기이식환자, 겸상구빈혈 또는 헤모글로빈증, 지중해빈혈증, 일차(선천)면역결핍증 환자 등이다. 조혈모세포이식 후 2년 이내인 환자나 이식 후 2년이 지나 면역억제제로 치료하는 경우, 자가면역이나 자가염증성 류머티즘 환자,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환자, 비장절제나 기능적 무비증도 포함된다. 또 고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20㎎ 이상 용량으로 2주 이상 처방), 알킬화제, 길항물질, 이식 관련 면역억제제, 암 화학요법제, 종양 괴사(TNF) 차단제, 면역억제제나 면역조절제인 기타 생물학적 제제 등 면역억제 치료 중인 이들도 해당된다.

사전예약은 면역저하자의 경우 이달 18일부터 가능하고, 내달 1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진단명 등 병력과 접종력이 확인된 경우엔 사전예약 대상자 명단에 포함돼 추가 접종이 안내되고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더라도 의사 소견에 따라 추가 접종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면역저하자에 해당하는 입원·외래 환자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현재 입원·외래 진료 중인 의료기관에서도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완료 후 6개월이 지난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이달 5일 오후 8시부터 부스터샷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이달 25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접종받게 된다.

예약은 누리집에서 본인 또는 대리 예약이나 전화 예약(1339, 지자체 콜센터)을 통해 가능하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60세 이상 어르신 등에 대해서는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신분증 지참) 시 대리 예약 등을 지원한다. 예약대상자에게는 개인별 접종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안내 문자가 발송될 예정이다.

한편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중 기본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이들에 대한 추가접종은 의료기관별로 12일부터 자체적으로 진행된다. 대상기관은 지난 3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행한 코로나19 치료병원 약 170곳이며 접종은 화이자로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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