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오슬기 기자] 10월 1일부터 본인 명의의 신용·체크카드 사용실적이 월 평균 사용액의 3% 이상 늘어날 경우 초과분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골목상권 경기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

이에 따라 대형 마트, 대형 백화점, 대형 종합 온라인쇼핑몰, 명품전문매장, 신차구입, 유흥업 등과 공과금, 연회비 등 비소비성 지출은 실적 산정에서 제외된다.

법인카드 사용분도 캐시백 대상에서 제외된다. 

기획재정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상생소비지원금 시행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월간 카드 사용액이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증가 시, 초과분의 10%를 캐시백(현금성 충전금)으로 환급해주는 걸 골자로 한다.

2분기(4~6월) 카드 사용실적 월평균 산정은 해외사용액, 실적제외 업종 사용액을 뺀 뒤, 3으로 나누어 계산된다. 

예컨대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이 100만원이고 10월 카드사용액이 153만원 경우, 증가액 53만원 중 3만원(3%)을 제외한 50만원의 10%인 5만원이 캐시백으로 지급된다.

사용액 계산은 실적제외 업종 지출을 제외하고 개인이 보유한 모든 카드 사용실적을 합산해 계산된다.

캐시백 혜택은 1인당 월 10만원으로 제한된다.  두달 간 최대 20만원을 캐시백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대상은 ▲만19세 이상(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올해 2분기 중 본인 명의 신용·체크카드 사용실적이 있는 사람이다. 

참여 카드사는 신한·우리·KB국민·NH농협·하나·현대·롯데·비씨·삼성카드 등 9개사다. 이다. 

사업규모는 7000억원이다. 금액 소진 시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캐시백 혜택은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두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신청자격 확인은 각 카드사에서 할 수 있다. 

9개 카드사 중 하나를 전담카드사로 지정한 뒤,  상생소비지원금 프로그램 참여 신청을 하면된다.

전담카드사 신청은 10월 1일부터 첫 1주일 동안에는 출생연도 뒷자리에 따라 5부제로 실시된다. 10월1일→1·6년생, 10월2일→2·7년생, 10월3일→3·8년생, 10월4일→4·9년생, 10월5일→5·0년생 등이다.

둘째주부터는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사업기간 전체에 걸쳐 언제든지 신청 가능하다. 

실적 확인은 전담카드사를 지정한 뒤 2일 이내 확인 가능하다. 

캐시백 수령 및 사용은 캐시백 발생 다음달 15일에 전담카드사 카드로 자동 지급(알림톡 등을 통해 개인별 통지)된다.

캐시백 유효기간은 지급시기에 관계없이 내년 6월30일 일괄 만료 된다.

기한 내에 사용되지 않은 캐시백은 소멸한다.

캐시백을 지급받은 뒤 카드결제를 취소 등으로 인해 캐시백이 과다 지급된 경우 반환 사유 및 반환액이 고시되면 해당 금액을 반환해야한다.

국민상생지원금(재난 지원금) 사용가능 업종은 대부분 이번 캐시백 적립 업종에 해당된다. 

추가로 중대형 슈퍼마켓, 영화관, 배달앱, 전문온라인몰, 공연, 대형 병원·서점·학원,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도 인정된다.

인터넷 구매도 실적으로 적립되지만 대형 온라인몰 등 '실적적립 제외 업종'은 오프라인 구매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실적 제외 업종은 ▲대형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코스트코) ▲대형 백화점(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AK, NC 등 이랜드 계열) ▲복합 쇼핑몰(롯데, 신세계)
▲면세점 ▲대형 전자전문 판매점(하이마트, 전자랜드, 삼성디지털프라자, LG베스트샵, 애플판매전문점, 일렉트로마트) ▲ 대형 종합 온라인몰(쿠팡, G마켓·옥션·G9, 11번가, 위메프, 티몬, 인터파크, SSG, 롯데온) ▲ 홈쇼핑(공영홈쇼핑 제외) ▲유흥업종(단란주점, 유흥주점, 룸살롱 등) ▲사행업종(카지노, 복권방, 오락실 등) ▲ 신규 자동차(국산·수입) 구입 ▲명품전문매장(4대 백화점(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 명품관 입점 브랜드 기준) ▲실외골프장 ▲비소비성 지출(연회비, 세금, 보험, 상품권, 선불카드 충전액, 현금서비스·카드론, 카드수수료 등) 등이다.

대형마트·백화점에 입점한 임대업체로 매출전표가 대형마트·백화점이 아닌 개별 매장으로 인식되는 경우에는 실적으로 적립된다.

외국인의 경우 외국인 등록번호를 보유하고있고, 본인 명의 신용·체크카드의 2분기 사용실적이 있다면 신청이 가능하다.

BC카드 제휴은행 등의 카드 보유자(BNK경남은행,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IBK기업은행, SC제일은행, SH수협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는 BC카드로 신청하면 된다.

씨티은행, 카카오뱅크, KDB산업은행, 비씨카드 제휴금융투자업자 등의 카드 보유자는 9개 카드사 중 하나의 카드를 신규로 발급받아야 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소비유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코로나 방역상황 등을 고려해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며,"코로나로 그간 축적된 가계저축을 소비로 유도해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