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호 한국CM간사회 회장 칼럼] 한국건설사업관리역사 시리즈 10 : 건설통합정보시스템 CIC구축
[윤재호 한국CM간사회 회장 칼럼] 한국건설사업관리역사 시리즈 10 : 건설통합정보시스템 CIC구축
  • 임병동 기자 worldcom09@daum.net
  • 승인 2021.09.1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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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호 한국CM간사회 회장. ⓒ대한뉴스
윤재호 한국CM간사회 회장. ⓒ대한뉴스

 

□ 건설산업의 통합정보시스템 체계

건설업과 제조업과의 경영적인 측면에서의 특징은 제조업은 선공급 후수요, 계획생산, 표준화가 용이한 기술집약적 생산관리이고, 계획생산에 의한 반복적 공정인 반면, 건설업은 선수요 후공급, 표준화가 어려운 노동 집약적 건설관리이고, 주문생산에 의한 복합적 공정이다. 그럼으로써 건설정보시스템 운영상 문제점은 시스템 간 구성이 타 시스템과의 연관성이 고려되지 않고 분야별로 독립적으로 개발, 운영되고 있으며, 통합정보체계의 부재 및 데이터 표준화의 어려움으로 상호 업무 간 연계성 미비 및 일관성 부재 등이라 하겠다.

ⓒ대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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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에서 정보관리시스템은 크게 CIC시스템(건설통합정보시스템, Computer Integrated Construction)과 ERP(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 Enterprise Resource Planning)과 건설CALS(지속적인 조달과 생애주기 지원, Continuous Acquisition and Life-cycle Support)으로 나눌 수 있는데 효율적 시스템구축 및 운영을 위해선 상호 연계하여 체계적으로 개발되어야 한다. 

여기서 CIC와 ERP 및 건설CALS를 간략히 설명하면, CIC는 설계와 시공 분야를 통합하여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본사와 현장간의 업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관리하기 하여 EC화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경영 위주의 전산 TOOL이다. ERP는 기업 내 경영 활동 프로세스들을 통합적으로 연계해 관리해 주며 기업에서 발생하는 각종 정보들을 공유하고 연계하여 새로운 정보의 생성과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구매조달과 재무회계 위주의 관리형 시스템이며 Oracle, Microsoft, SAP, BANN 등과 같은 IT 회사들이 ERP software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다.

건설CALS는 건설 생애주기인 기획단계부터 설계단계, 시공단계, 유지관리단계까지 이르는 전 단계(Phase)를 건설업체와 발주기관 간의 업무를 전산망을 위해 통합 관리하는 제도적 관리형 시스템이다.

여기선 CIC위주로 논하고자 한다. 설계사(A/E)와 시공계약자(Contractor)는 각 사의 성격에 맞는 CIC시스템을 개발하여 구축해야 할 것이고,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회사는 설계와 시공단계를 관리하는 CIC시스템을 구축해야 하고, EPCM(EPC + Maintenance)회사는 기획에서 유지보수 및 운영단계 즉 생애주기 전단계를 관리할 수 있는 CIC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CIC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ERP와 CALS와 연계 구축되어야 하며, 크게는 기획정보시스템과 사업관리정보시스템 및 O&M정보시스템 등으로 구분한다. 기획정보시스템은 자료를 체계적으로 DB화하여 자료를 축적하고 이를 응용하기 위하여 구축하는 시스템으로서 역무분류의 표준화, 준공문서의 자료축적, PMIS(사업관리정보시스템, Project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과 같은 응용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PMIS는 현장 내 시스템을 연계하여 효율적인 현장관리를 지원하고, Fast Track에 의한 공기단축으로 원가절감 및 품질 제고 등을 실현하고 최종적으로 공사를 성공리에 완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한다. O&M정보시스템은 공사완공 후에 유지보수 및 시설물의 운영 및 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는데 구축목적이 있다. 건설 통합정보관리시스템은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각 분야에서 각각 사용 중인 정보시스템망을 제도적으로 통합 구축하여 건설산업 모든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CIC시스템과 건설CALS와의 연계성을 높일 수 있다. 

□ 사업관리용 PACKAGE 개발

본인은 해외 대형공사를 수행하면서 우리 실정에 맞는 전산Tool이 없는 것이 가장 아쉬워 정보시스템개발 전담팀을 조직하여 국내 최초로 윈도우형 공정관리 팩키지와 현장용 각종 펙키지 등을 개발하였다.

1. 공정관리 전문시스템 PERTware : 과거엔 공정관리펙키지는 미국의 PROJACS와 영국의 ARTEMIS가 주력을 이루고 있어, 이를 타파하기 위해 국내 건설사들은 각자 공정관리펙키지 개발에 힘을 쏟았다. 현대정보기술과 공동으로 PERTware를 개발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현장에도 보급하였고 외국회사에서도 사용하였다. PERTware의 특징은 자료의 Import / Export 기능, ,일정·진도·비용·자원·생산성 분석에 관한 합성 그래픽보고서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팩키지는 후에 NEOPLAN으로 명칭을 바뀌어 건설시장에 판매되었다.
2. 공사비시스템 COSTware : 현장 기성관리업무의 통합 및 표준화를 위해 개발되었으며 협력업체 기성시스템과 연계시킬 수 있고, 현장 원가시스템과 예산, 작업반, 계약 기성자료를 서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하여 상호 데이타 Interface가 편리하도록 하였다.
3. 자원관리시스템 JAKA : 공사현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보고양식을 표준화 및 전산화하여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공종별 자원관리와 자료축적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공사 유형별로 각 현장의 공정별 투입자원을 체계적으로 축적함으로써 회사 고유의 표준품셈 생성은 물론 향후 동종공사의 최적 공사비견적 및 공정계획 수립에 활용토록 하였다.
4. 콘크리트타설시스템 CPS(Concrete Pouring System) : 원자력 발전소나 콘크리트댐 현장에서 행해지는 매스 콘크리트 타설하는 경우 각 블록별 타설 예정일을 여러 가지 선후 공정의 진행상태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크래픽으로 공정진도를 표시하고 공정계획을 수립하는 전산프로그램이다.
5. 문서관리시스템 DOMS : 방대하고 다양한 문서의 효율적인 관리와 체계적인 분류를 위하여 회사 내부 및 현장 문서관리시스템을 체계화하여 사용자의 다양한 조건에 따른 조회, 검색 기능과 부서별 DB FILE 생성 밎 보관이 가능하게 한 시스템이다. 
6. 표준코드조회시스템 SCIS : 표준공사공종코드, 표준인력/조직코드, 표준자원코드 등에 의한 그룹 내부 공정팩키지와 및 원가팩키지는 물론 타 시스템과 연계 사용목적으로 구축된 시스템이다. 이시스템은 본사-현장 간 CIC SYSTEM 구축에 기본적인 보조프로그램으로 사용되었다.
7. 품질/진도관리시스템 CHECK-PRO : 공종별 공정현황 및 그 하자 상태를 핸드폰으로 현장에서 직접 입력, 현장 사무실 PC에서 취합/분류하여 현장관리에는 물론, 완공 후 하자의 원인 분석 및 관련 업체의 평가자료를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정량화된 기성관리, 현장품질의 고도화 달성, 협력업체에 작업지시의 신속/정확/단순화, 하자 다발작업에 대한 원인 분석 및 예방 가능, 고객 신뢰도 확보 및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8. 자재관리시스템 CM-MAT : 프로젝트의 전체 사업비중 자재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자재청구에서부터 입고 및 출고까지의 효율적 자재관리의 필요성이 대두하였고, 현장 자재관리와 잉여자재의 본사차원에서 활용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모든 자재품목, 수량, 금액을 MASTER로 관리하고, 기간별 청구, 입고, 투입현황 파악 및 출력, 협력업체별 청구/불출 현황 관리, 청구/입고/불출 파일별 자재 현황 파악, 예산 대비 실투입비 비교/출력과 다양한 보고서 양식이다.

□ 건설에서 정보시스템 구축이 성공하려면

건설산업에서 정보관리시스템의 문제점은 국가기관과 건설기업간, 회사와 회사간, 부서와 부서간 정보 공유 및 소통의 벽이 심하여 통합시스템을 구축하기란 어려운 현실이다.

특히 기업의 경우 경영층 지시에 따른 시스템개발로 실무자들의 활용도 저하되고, 일부 임원들의 전산화 저항으로 시스템정착의 어려움이 있고, 회사 통합정보시스템의 개발은 비용관리 위주에서 탈피하여 공정/비용이 연계되도록 개발하여야 하는데 기술직보단 관리직이 경영 실세이어서 개선이 어려운 실정이다.

한 예로 해외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은 PERTware는 선진국과 달리 정부의 무관심과 국내 경쟁회사들의 심한 견제로 미국의 프리마베라처럼 전 세계를 누비는 것과 달리 개발과 보급에 한계가 있었다. ERP시스템 도입시 비용/공정 연계 구축성이 BANN보다는 SAP이 우수하여 선정한 후 사업관리부가 개발을 착수하였는데, 갑작스럽게 사장이 바뀌어 관리부로 업무가 이관되어 시간개념이 없는 ERP를 엄청난 비용을 들어 개발했음에도 결국 활용에 실패하였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정보관리시스템을 성공리에 구축하기 위해선 정부의 사고전환과 최고 경영자의 IT지식과 강한 추진의지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때 개발된 프로그램 중 일부나마 아직도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많은 자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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