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저축은행 최광수 대표
NH저축은행 최광수 대표

[CEO 캐릭터 리뷰_저축은행 편] 최광수 NH저축은행 대표이사는 농협에서만 30여년이 넘는 경력을 쌓아온 정통 농협맨이다. 최 대표는 픽 뱅크 출시와 신용대출 확대를 통해 NH저축은행의 성장을 꾀하면서도 담보부 대출 비중이 높고 보수적인 정책을 펼치는 NH저축은행의 특성을 유지하며 건전성 관리에 힘쓰는 내실 경영을 이끌어 가고 있다.

출생 및 학력

최광수 NH저축은행 대표이사는 1961225일 생으로, 경기도 포천 출신이다. 최 대표는 농협 대학교를 졸업하고 세종대학교와 수원대학교 대학원에서 각각 석사와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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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1981~ 일동농협 입사

1987~ 농협중앙회 입사

2000~ 농협 중앙회 시흥시지부 팀장

2001~ 농협 중앙회 경기지역본부 채권관리팀장

2009~ NH농협은행 경기조합경영검사국 국장

2012~ NH농협은행 경기경영지원 부본부장

2013~ NH농협은행 수원시지부 지부장

2014~ NH농협은행 성남시지부 지부장

2015~ NH농협은행 신탁부 부장

2016~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 본부장

201802~ 201901월 농협자산관리회사 전무

202006~ NH저축은행 대표이사

경영성과-실적 상승

최 대표가 이끄는 NH저축은행은 2020년 하반기부터 2021년 초까지 기업여신과 중금리 대출, 햇살론 등 신용대출 중심으로 대출 자산을 늘렸으며, 비대면 채널을 통해 여신 물량을 늘렸다. 특히 카카오페이와 토스 등 핀테크를 통한 연계 대출이 크게 늘었으며, 20214월에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 ‘NH FIC Bank(픽 뱅크)’를 출시하면서 비대면 플랫폼을 통한 대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NH(FIC)뱅크(Bank)’는 금융(Finance)과 고르다(Pick)의 합성어로 '스마트한 안목으로 금융 노하우를 픽하다'라는 뜻을 가졌다. 앱을 통해 비대면 계좌개설, 연락처 이체, 증명서 발급 등이 가능하고 기존 PIN(비밀번호 6자리패턴·지문 이외에 아이폰 이용자는 얼굴 인식만으로 로그인이 가능한 얼굴 인증기능을 제공한다. NH픽뱅크 앱에서 은행·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의 계좌를 등록해 조회·이체 등을 한 번에 할 수 있다.

비대면 대출서비스의 편의성도 강화했다. ‘온라인햇살론은 최대 1500만 원까지 신청부터 입금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NH직장인행복대출은 토스·핀셋·뱅크샐러드·NHN페이코·핀다·핀크·카카오페이 등과 제휴해 금리와 한도 등의 조건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NH저축은행의 2021년 상반기 경영실적이 상승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총자산은 19019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47억 원 증가했다. 자기자본비율은 14.46%로 전분기 대비 1.66%p 하락했으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49%0.01%p 개선됐다. 순이익은 일반기업회계기준(K-GAA) 1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2% 증가했다. 농업 지원 사업비 부담 전 순이익은 116억 원이다. 영업수익은 4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7억 원으로 13.08% 증가했다. 또한 이자수익은 4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3% 증가했으며, 수수료수익은 16억 원으로 45.46% 증가했다.

최광수 NH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새로운 비전으로 함께하는 100년 농협, 디지털 기반 초우량 저축은행을 제시하며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4대 핵심가치로는 DT혁신·내실성장·ESG경영·인재확충 등을 제시했다.

상훈

‘2021 11회 행복 더 함 사회공헌 캠페인에서 NH저축은행이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3년째 사회공헌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사건사고-대출 사고

최근 SBS뉴스 보도에 따르면, 20203, 생활자금으로 대출을 알아보던 A씨는 기존 대출 이력을 살피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동안 거래가 없었던 NH저축은행에서 자신이 201882900만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나온 것이다. A씨는 대출 발생 당시 오피스텔 분양권을 B씨에게 매도했는데, NH저축은행이 중도금 집단대출 신청자 명단에서 이름은 A씨에서 B씨로 바꿨지만 주민번호는 변경하지 않고 A씨 것을 그대로 두어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이 대출로 인해 대출한도가 줄어드는 바람에, 이유도 모른 채 2년 가까이 금리가 높은 카드 론을 이용할 수 밖에 없어 손해를 받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NH저축은행은 "직원 실수로 벌어진 일이다. 민원이 제기된 후 곧바로 대출 정보를 정정했다"라며, "연체나 불량 거래가 전혀 없이 정상 거래되다 보니까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A씨와는 보상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 외-사회공헌 활동

NH저축은행은 매년 농촌사랑정기예금특별판매를 통해 판매금액의 0.1%씩 농업발전기금으로 적립해 농업·농촌·농민의 복지와 발전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2017농촌사랑정기예금300억 원 판매해 3000만원을 기부했으며, 20183700억 원, 20195000억 원, 2020년에는 4500억 원을 기부했다. 20216월에는 농협금융 ESG활동의 일환으로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에 창업농 육성 공익기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공익기금은 초기 영농정착과 브랜드 디자인 및 상품화, 판로지원 등 창업 농업인의 실질적 지원 사업에 활용된다.

최광수 대표는 202011, 서울시 영등포구 농협재단에 방문해 농업인 지원을 위한 기금 4500만 원을 전달했다. 최 대표는 농업, 농촌, 농민의 발전을 위해 NH저축은행이 1년 동안 조성한 기금을 전달한다농업인의 실질적 어려움 해소를 위한 지원 사업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나눔 봉사단NH저축은행 대표이사 직속 사회 공헌단으로, 연간 활동목표를 수립하고 사회공헌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212행복주머니 키트를 제작해 비대면으로 홀몸어르신 등 소외된 이웃 100여 가구에 온정을 전달하는 행복주머니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NH저축은행은 범 농협이 추진하는 사업인 함께하는 마을을 통해 농촌마을과 자매 결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농촌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농촌지역 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11교 결연을 통해 학생들에게 금융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9년 강원도 홍천 내촌 초등학교과 11교 결연을 체결했으며, 최근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으로 가능한 방향으로 금융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20212월에는 지난해 이어 화훼소비 촉진 운동을 실시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화훼농가 피해를 지원했다. 4월과 5월에는 사과 농가를 찾아 사과 접과 작업과 과원 제초작업 및 폐자재·폐비닐 수거 등 환경 정화 작업을 도왔다.

어록

한국 금융과의 인터뷰에서 최광수 대표이사는 미래 비전에 대해 미래 금융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고객을 위한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반의 금융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NH저축은행은 향후 업계 내 초우량 저축은행이 되기 위한 비전을 선포함으로서,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비전을 향해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최 대표는 "오픈뱅킹, 계좌이동 등 최근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디지털뱅킹서비스를 강화했다""출시 이후에도 모바일서비스 고도화를 이어서 진행하고 마이데이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등을 통해 디지털역량을 강화해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신규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글을 마치며, NH저축은행은 2014NH금융지주의 금융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2년마다 행장이 교체돼 왔다. 일명 농협금융의 계열사 대표이사 ‘2년 임기 룰이다. 최 대표가 픽 뱅크의 성공을 통해 NH저축은행의 성장을 이끌며 2년 임기의 룰을 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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