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시각장애 러너 돕는다…프로젝트 가이드라인 상용화

구글 재팬, AI 이미지 인식 기능 통해 안전한 조깅 환경 지원
지난해 11월 공개된 프로젝트 가이드라인과 동일한 기능

 

[더구루=김다정 기자] 구글이 일본에서 시각 장애인을 위한 신기술 개발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재팬(Google Japan)은 시각 장애인이 스스로 조깅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기술은 장애인 주자가 트랙에서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해당 기술은 구글 재팬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이미지 인식 기능이 탑재된 카메라를 활용하는 스마트폰에 설치된 특수 애플리케이션이다. 스마트폰을 주자의 뱃쪽에 위치시키면 카메라가 사람의 위치와 지면에 그려진 선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구글은 낙엽이나 흩어진 진흙으로 산책로가 막혀도 계속 작동하도록 시스템을 계속 미세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사용자가 경로를 알 수 있도록 사운드 모드도 탑재된다. 주자가 트랙에 있으면 장치에서 부드러운 소리가 나지만 어긋나면 경고처럼 소리가 커진다.

 

앞서 지난해 11월 구글은 비영리 단체 '가이딩 아이즈 포 더 브라인드'(Guiding Eyes for the Blind)와 협력해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달릴 수 있게 하는 AI 기반 오디오 보조 도구를 파일럿으로 선보인 바 있다.

 

'프로젝트 가이드라인'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이 기술은 허리 앞쪽에 스마트폰을 차고 눈을 대신해 그 카메라로 세상을 보고 골전도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음성 신호를 보내준다. 러너가 경로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 골전도 헤드폰을 통해 신호를 보낸다

 

이는 구글 재팬이 개발에 나선 신기술과 동일하다. 당시 프로토타입의 기술 상용화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는 시각 장애인인 미소노 마사미츠씨가 참여해 기술자들이 고려하지 못한 부분까지 섬세하게 살필 예정이다.

 

마사미츠씨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보통 마라톤은 주자가 혼자 달리는 스포츠"라며 "이 기술은 시각 장애인들이 실제 마라톤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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