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저축은행 신홍섭 대표
KB저축은행 신홍섭 대표

[CEO 캐릭터 리뷰_저축은행 편⑭] KB저축은행은 KB금융지주가 2011년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제일저축은행을 인수해 20121월에 출범했다. 20139월에 예한솔 저축은행을 인수하여 20141월에 합병, 2015년엔 지점 수를 기존의 절반으로 줄인 뒤 여신전문출장소를 신설하였다. KB저축은행은 KB금융그룹의 설립한 10번째 계열사로 서울 송파, 장충동, 여의도, 논현동 및 경기도 안양, 분당 등 6개의 본·지점이 있다.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이사는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바탕으로 KB저축은행의 혁신적인 디지털화를 추진 중이다. 

출생 및 학력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이사는 1962년 출생으로 동국대 사대부고를 졸업하고 한국외대에서 스페인어학을 전공하고 알토대학교 대학원에서 EMBA를 수료했다. 핀란드 알토대학교 한국총동창회 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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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신홍섭 대표 취임 당시, KB저축은행은 부실자산(제일저축은행 인수 관련)이 많은 상태였으나, 신홍섭 대표는 무리한 자산성장 대신 중금리대출 위주로 영업해 우량자산을 쌓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내실 경영과 포용적 금융 정책을 펼쳤다. 이에 관해서는

첫 번째, 20182월 업계 최초로 온라인 햇살론을 판매하였다. 햇살론은 저신용자·저소득자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보증재단이 보증 지원하는 서민금융 대출 상품이다. 여기에 디지털화를 통해 기존 5~10일이 소요되던 처리 기간을 당일대출로 바꾸고 디지털화로 원가 절감된 부분을 고객에게 1.3%p의 인하된 금리로 제공했다.

두 번째, ‘KB착한누리적금을 출시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을 대상으로 1인당 최대 월 불입금 30만원 이내, 비대면 채널로 36개월 이상 가입시 최대 6.0%의 금리를 제공하였다. 이와 함께 중금리대출을 이용 중인 성실상환고객에게 대출금리를 최대 1%p 인하하여 이자부담을 줄여주었으며, KB저축은행의 착한 대출 및 사잇돌2 대출 고객 중 1년 동안 연체 없이 원리금을 상환 시 0.5%p 금리인하, 2년 이상 연체 없이 상환 시 1.0%p의 금리를 인하했다.

세 번째, 20185월엔 업계 최초로 카카오 페이 인증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카카오톡 사용자라면 누구나 간편하게 온라인 햇살론이나 KB착한대출 등의 중금리 대출을 카카오 페이 인증서비스를 통해 한도를 조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신홍섭 대표는 디지털 기반의 차별된 성장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였다.

첫 번째, 20187월부터 스마트폰ATM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실물카드 발급이 필요 없어 카드복제에 의한 사고가 원천차단 되며, 인가된 고객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보안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 201810디바이스 및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무선구간 인증 시스템 및 방법에 대해 2건의 기술특허를 취득했고 이를 통해 NFC스마트폰만으로 가맹점 즉시결제 또는 ATM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세 번째, 20194월 새로운 인증방식 등을 도입하고 성능이 대폭 개선된 ‘KB착한뱅킹앱을 선보였다. 이번에 개선된 ‘KB착한뱅킹Secure(보안성), Simple(간편성), Speedy(최고속도)를 바탕으로 한 사용자 중심의 금융플랫폼을 지향한다. 본인이 지정한 스마트폰 1대에서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도용위험을 차단함과 동시에 목소리 로그인을 통해 보안성을 높였으며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없이 이용할 수 있고, ID/PW 등록 없이 간편 인증만으로도 금융거래가 가능하여 누구나 안전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각종보안솔루션을 재배치하고 거래방식을 개선하여 금융기관 최고 수준의 거래 속도를 제공하고 있다.

네 번째, 1금융권에서만 허용되던 비대면 신분증 진위확인 서비스를 저축은행업계에 최초로 도입하고 백오피스 업무까지 자동화하는 작업에 착수해 지원 업무까지 자동화한 '키위뱅크' 출시했다. 이후 고객은 3.5배나 늘었으며 기표(대출 실행)를 포함한 모든 지원 업무를 자동화한 곳은 업계에서 KB저축은행이 처음이자 현재까지 유일하다.

이러한 성과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KB저축은행의 자체 중금리대출(비보증부) 잔액은 20213월 말 현재 4412억 원이다. 20203월 말(1449억원) 이후 1년 만에 3배 늘어난 수치다. 총 대출에서 자체 중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월 말 12%에서 올해 3월 말 25%로 확대됐다. 여기에 정부 보증부 정책 상품인 햇살론과 사잇돌2 등을 포함하면 이 비중은 37%에 달한다. 또한, 키위뱅크 출시 이후 신규 유입고객 수가 앱 출시 전과 비교해 2.5배 이상 늘었고 우량고객 중심 대출채권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대출자산 증가 속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8% 증가한 64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 또한 2842억 원으로 1년 새 6800억 원이 불었다. 대출 잔액은 17774억 원으로 1년 전(11762억 원)보다 49.12% 늘었으며 예수금(18061억 원)도 전년 동기(11502억 원)와 비교해 57.02% 늘며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20189KB저축은행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 ‘A’등급을 획득했으며 201810, ITS인증원으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인 ‘ISO 37001’을 업계 최초로 인증 받았다. ISO37001는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201610월에 제정한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의 국제표준으로, 반부패 전략수립, 법규준수, 리더십, 부패평가제도 등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이행여부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인증된다.

상훈

2018년 대한민국 경제리더 대상 지속가능경영부문

2018년 대한민국 CEO 명예의 전당 고객만족부문

2018년 자랑스러운 연지인상

2019년 국가서비스대상 시상식 KB착한대출 중금리대출 부문 대상 수상

2019년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대상 고객만족경영부문

2019년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저축은행 부문 대상

사건사고-BIS비율 감소

20217,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KB저축은행은 최근 채권 발행·유상증자 등을 통해 각각 자본 확충에 나섰다. KB저축은행은 2021625700억원 규모 후순위 채권을 발행했다. 채권 발행 만기는 10, 금리는 1.40% 수준이다. 만기 5년 이상인 후순위 채권은 보완자본으로 인정돼 자기자본(BIS)비율 개선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자본 확대에 나선 배경은 건전성 지표인 BIS비율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작년 말 대비 20211분기 KB저축은행의 BIS비율은 12.32%에서 11.38%0.94%포인트(p) 떨어졌다.

BIS비율 악화배경은 가계대출의 급격한 증가다. 신용대출이 늘면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해 저축은행의 건전성이 악화한다. 실제 KB저축은행의 여신액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17774억 원으로 작년 동기(11982억 원) 대비 48.34%나 증가했다. 가계대출 비중은 각각 61.55%에서 67.77%로 늘어났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근 1년간 경기침체에 따른 자금 수요가 맞물리며 저축은행 여신 규모가 크게 늘었다. 여기에 시중은행의 대출 규제로 인해 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옮겨간 점도 저축은행 여신 성장에 힘을 보탰다. BIS비율을 높이려면 위험자산을 줄이거나 자기자본을 늘리면 된다. 그러나 위험자산을 갑자기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자기자본을 늘려 BIS비율을 개선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 외-사회공헌 활동

KB저축은행은 2013년도부터 착한누리 아름다운 거리 가꾸기를 시행해 지역사회 환경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깨끗한 거리홍보 캠페인과 함께 쓰레기를 치우는 등 환경정비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창립기념일 등에는 송파지역 내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문화 정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KB 송파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솔바람복지센터와는 결연을 맺고 정기적인 후원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2018년도에는 가평군 내 초등학교 18개소에 노란 삼각형 교통안전 사인물인 노랑 고깔을 설치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운전자가 이를 쉽게 인지할 수 있게 해 어린이들의 등·하교길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게 목적이다. 213월에는 신홍섭 대표가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송파구 내 저소득 다문화 가정을 위해 코로나19 긴급생계비를 지원했으며, 서울시 외국인 재난긴급생활비 기준으로 총 14가구를 지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기부와 후원이 예년보다 크게 줄면서 저소득 지역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연탄 2만장을 기부했다.

어록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여행·숙박·요식업 등 코로나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는 3개월 이내 단기연체 이자를 면제 혜택을 제공했다. 피해 업체 중 만기가 도래하는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이도 기한연장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신규대출과 대출 연장 시에는 최고 1% 우대금리를 적용했다. 또한, 서울신용보증재단 업무 마비로 저금리 대출 상품 출시가 지연되자 자체 금리를 인하하면서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보호를 위한 추가 지원에 나섰다.

신홍섭 대표는 취임사에서 신속한 판단과 실행도 임직원 사이에 소통과 신뢰가 있어야 가능하다. 직원 간 배려하고 존중하는 열린 기업문화를 만들겠다. 영업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먼저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CEO뉴스에 따르면 기업신용등급 A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신홍섭 대표는 이번 기업신용등급 획득은 대외적으로 KB저축은행의 신뢰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올 하반기 선보일 퇴직연금운용 상품과 함께 지속적인 포용적 금융을 실천해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금융기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EO뉴스에서 신홍섭 대표는 고객가치 극대화를 위해 디지털 저축은행으로 전환은 필수다. 디지털 저축은행은 핀테크가 기본이며, KB금융그룹 경영전략인 ‘RACE 2018’에 발맞춰 신속하고 기민함을 바탕으로 보다 강화된 디지털저축은행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신홍섭 대표는 "비대면 대출 집행 과정에서 백오피스(지원) 업무까지 완전 자동화를 이뤄낸 곳은 업계에서 KB저축은행이 유일하다""KB저축은행 모바일 앱인 '키위뱅크'는 중금리 대출 시장 최고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겁니다." 라고 밝혔다.

웰스매니지먼트 6월호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를 중심으로 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중금리대출 시장 진출에 대해 신홍섭 대표는 인터넷뱅크의 중금리대출 시장 진입은 전반적인 중금리 시장의 평균 금리 하향으로의 메기효과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저축은행도 비용 개선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경쟁력을 키워 인터넷뱅크와 경쟁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 했다. 리테일이 늘어나면 기업금융도 함께 성장해야 자산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최근 기업금융 마진이 줄었지만 리테일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전체적으로 균형이 맞는 자산 볼륨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을 마치며,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며 그 이익을 고객의 이자부담을 낮추는 것에 돌리는 신홍섭 대표의 경영철학 및 신념이 인상적이다. KB저축은행이 발전할수록 고객에게 더 좋은 상품을 제공하는 선순환의 고리를 이어간다면 KB저축은행의 고객동반 성장도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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