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우리동네 지원금 가게 알리미 서비스’
삼성카드, 여러 개 카드로 이용·간편결제 가능
하나카드, 국민지원금 안내 사이트서 정보 제공

하나카드는 국민지원금 신청 안내 서비스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사진-하나카드)
하나카드는 국민지원금 신청 안내 서비스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사진-하나카드)

[일요경제 김민선 기자] 카드업계가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이 시작되면서 가맹점 검색, 간편 결제 이용, 안내 사이트 운영 등 서비스를 적극 홍보하는 등 고객 유치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BC)·NH농협카드 등 신용카드사는 다음달 29일까지 각 사 홈페이지·앱·ARS 등을 통해 ‘코로나 상생국민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이번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은 11조 규모로, 소득 하위 88%에 해당하는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씩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신한카드는 신한페이판(PayFAN) 앱을 통해 ‘우리동네 지원금 가게 알리미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는 지난해 가맹점 지도 서비스를 고도화한 것이다.

가맹점 지도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지역 내 지원금 사용 가능한 가맹점을 검색할 수 있다. 위치 정보 제공에 동의한 고객은 ‘우리동네 지원금 가게 알리미 서비스’를 통해 지원금 사용 가능 가맹점까지 거리, 길찾기, 메뉴 확인 등 상세 정보를 알 수 있다.

우리·KB국민·삼성카드 등도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가맹점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카드로 국민지원금을 신청한 고객은 각 사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가맹점명, 상호, 주소, 연락처 등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삼성카드로 국민지원금을 신청한 고객은 신청인 명의로 된 여러 개 삼성카드로 국민지원금을 사용 가능하다. 삼성페이 등 간편 결제 서비스에 삼성카드를 등록하면 지원금을 해당 간편 결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

하나카드는 고객이 국민지원금을 쉽고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안내 서비스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해당 사이트를 통해 지급 대상 기준, 지원 대상 소득 산정 기준, 국민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수단 등 국민지원금과 관련 정보를 퀴즈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 국민지원금 신청도 가능하다.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지원금과 관련한 지나친 마케팅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카드사들은 이에 따라 지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에 진행한 이벤트 등을 자제하고, 국민지원금에 대한 정보 제공에 초점을 두고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카드사가 국민지원금 사용금액과 잔액을 문자·홈페이지·앱을 통해 제공한다”며 “지원금 이용 금액은 당월 이용실적에 포함돼 이용 실적에 따른 카드 혜택을 제공받는 데에 도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