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맞춤법 검사기에 '삼일한'을 치면, 여혐 문구가 등장하네요” (+사과문)

2021-08-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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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 조치 취한 잡코리아
맞춤법 검사기와 소스 코드명에서 발견된 여혐 문구

취업포털 사이트 '잡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여성 혐오 문구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맞춤법 검사기에 '삼일한'으 검색했을 경우 나오는 여성 혐오 문구. 현재는 삭제된 상태 / 이하 잡코리아
맞춤법 검사기에 '삼일한'으 검색했을 경우 나오는 여성 혐오 문구. 현재는 삭제된 상태 / 이하 잡코리아

25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잡코리아 홈페이지 맞춤법 검사기에 '삼일한'이라는 단어를 작성하면 '3일에 한번 때려야 할 여자'라는 문구가 추천 대치어로 노출됐다.

'삼일한'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성을 혐오할 때 쓰이는 단어다. 네이버나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전에서는 해당 단어가 검색되지 않는다.

이 같은 문구는 홈페이지 소스코드에서도 확인됐다. 잡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맞춤법 검사' 항목을 클릭한 뒤 'F12'를 누르면 소스코드가 나타나는데, 해당 문구가 포함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발견한 한 회원은 지난 24일 잡코리아에 문의를 남겼다. 이에 회사 측은 "맞춤법검사기(외부 솔루션)에서 '작심삼일한'으로 검사하면 대체어로 '작심 3일에 한 번 때려야 할 여자'가 추천되는 문제가 발견됐으며, 하필 부주의하게 해당 문구를 소스 코드명으로 사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주의함으로 인한 문제였고, 이번에 발견되면서 바로 조치했다. 불쾌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가사 드린다"고 사과했다.

home 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