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말 신규확진 1418명, 6일만 1500명↓…"4차유행 유지 수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1370명…일주일간 평균 1710.9명 감염
신규 확진 61.8%인 847명이 수도권 집중…비수도권도 523명
4차 유행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부터 48일째 네 자릿수
코로나19 사망자 7명 늘어 누적 2222명…위중증 환자 399명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 등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400명대 초반 규모로 집계됐다.

다만 네 자릿수 유행은 48일째 이어지고 있어 감소세 전환 여부는 평일 검사 결과가 반영되는 수요일 이후 상황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48일째 네 자릿수 유행 지속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보다 1418명 증가한 23만7782명이다. 4차 유행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부터 48일째 네 자릿수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광복절 연휴 영향으로 검사량이 줄었던 17일 0시 1372명 이후 6일 만에 가장 적다. 주말 영향으로 19일 2152명 이후 확진자 수는 감소하고 있다.

다만 일요일(월요일 0시) 기준으로 일주일 전 1555명과 비교하면 37명 적은 규모로,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주말인 21·22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검사량은 각각 11만589건, 8만1737건 등이다.

잠정 통계상 선별진료소를 기준으로 하면 4.78%,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건수까지 더하면 1.73% 비율로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검사와 확진 시점이 달라 정확한 양성률은 확인하기 어렵다.

이날부터 수도권 4단계(부산·대전·제주 포함), 비수도권 3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는 이날부터 다음달 5일 자정까지 2주간 연장된다.

4단계 지역은 오후 6시부터 2명까지만 허용하던 사적 모임을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포함 시 4명까지 확대하되, 매장 내 식사 가능한 영업 시간을 종전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했다. 편의점도 오후 9시 이후 매장과 야외 테이블 등에서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주 평균 1710.9명 감염…수도권 1098.3명

 

국내 발생 확진자는 137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8명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7일부터 1322명→1767명→2114명→2000명→1814명→1589명→1370명 등이다. 이 기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710.9명이다.

지역별로 경기 392명, 서울 383명, 인천 72명 등 수도권에서 847명(61.8%)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선 523명(38.2%)이 확인됐다. 부산 63명, 충남 65명, 대구와 경남 각각 52명, 충북 42명, 울산 37명, 전북 36명, 경북 34명, 광주 33명, 제주 32명, 대전 30명, 강원 26명, 세종 11명, 전남 10명 등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 244명과 비수도권 40명은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확진됐다.

권역별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 1098.3명, 경남권 221.4명, 충청권 149.4명, 경북권 100.6명, 호남권 71.4명, 제주 41.6명, 강원 28.1명 등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2일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직전 주와 유사한 양상으로 수도권이 약간 늘고 비수도권이 약간 감소했다"며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02로 그 전주의 1.10에 비해 감소했다. 2주 전 19%라는 큰 폭으로 증가했던 유행 규모가 더 이상 급증하지 않고 정체되고 있는 점은 다행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행이 줄어드는 감소세로 전환된 것은 아니고 유지되는 수준에 불과한 만큼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유행 규모가 여기서 더 커지게 되면 적절한 의료 제공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화성 장애인복지시설에서 21명 집단감염

 

서울에서는 지난 22일 오후 6시 기준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 관련 2명, 중구 소재 시장 관련 2명, 송파구 소재 물류센터 관련 1명, 영등포구 소재 어르신 돌봄시설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0시 기준 경기에선 화성시 장애인 복지시설과 관련해 21명이 잇따라 확진됐다. 시흥시 염료제조업 관련 7명, 수원시 병원2 관련 5명, 용인시 어린이집2 관련 3명 등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파주시 반도체 제조업 관련 2명, 용인시 음식점 관련 2명, 동두천시 운동학원 관련 2명, 안성시 반도체 장비 부품 가공업 관련 2명도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다.

이 밖에 수원시 태권도학원2, 여주시 렌탈업, 서울 강남구 직장34, 파주시 반도체 제조업, 용인시 스튜디오, 수도권 소재 실내체육시설과 관련해 각각 1명이 확진됐다.

인천에선 계양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으로 17일부터 8명, 남동구 제조업 2번째 사례 관련으로 18일부터 7명의 확진자가 각각 확인됐다. 이외에 경기도 안산시 건설현장과 중구 항공물류 보안업체, 미추홀구 교회, 서구 마트 관련으로 각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 목욕탕 11명 감염…제주 대형마트에서도 확진자 9명 발생

 

부산에선 부산진구 주점 관련 2명, 서구 사업장 관련 8명, 해운대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1명, 연제구 소재 목욕장 관련 2명 등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울산에선 중구 소재 목욕탕 관련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북 청주에선 직장 동료와 밀접접촉한 2명이 감염됐다. 음성군 2명과 진천 1명, 충주 1명 등도 직장동료로부터 감염된 사례다.

충남 천안에선 아산지역 공장 근로자 6명이 확진됐다. 천안시 아파트 공사 현장 근무자 4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선 유성구 용산동 건설현장 노동자 3명이 확진됐다. 대덕구 오정동 농수산물 시장과 유성구 민간기업 연구소, 금산 식품 가공업체 등과 관련해서도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에선 남구 병원에서 2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환자 7명과 종사자 1명, 보호자 1명 등 9명이 확진됐다. 달서구 체육시설·북구 동전노래방 관련해선 노래방 6명, 체육시설 2명 등 8명이 추가 확진됐고 북구 체육시설·중구 시장과 중구 클럽 3번째 사례, 달성군 사업장 2번째 사례 관련으로 각 2명, 중구 클럽 2번째 사례와 중구 콜라텍 관련 1명씩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경북에선 구미 소재 볼링장 관련 1명, 경주 소재 식당 관련 1명이 확진됐다.

광주에선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2군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서구 소재 고등학교 학생 8명, 서구 소재 보험회사 관련 2명, 광산구 소재 호프집 관련 1명, 광산구 소재 주점·PC방·노래연습장 관련 1명, 대구 클럽 관련 1명 등도 감염됐다.

제주에선 대형마트 관련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9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제주시 노래연습장 관련 3명,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1명, 제주시 학원2 관련 1명, 제주시 음식점3 관련 1명, 제주시 종합병원 관련 1명 등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사망자 7명 늘어…위중증 환자 39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8명으로, 최근 일주일간 평균 46.8명이다. 증상이 있어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20명이 확인됐고 PCR 음성 확인서 소지 무증상자 28명이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내국인은 25명, 외국인은 23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필리핀 6명(4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키르기스스탄 1명(1명), 인도네시아 3명(3명), 우즈베키스탄 2명(1명), 카자흐스탄 2명(2명), 미얀마 1명(1명), 러시아 8명(6명), 아랍에미리트 1명, 캄보디아 1명, 터키 2명(1명), 스페인 1명, 미국 9명(1명), 멕시코 1명, 가나 1명(1명), 기니 1명(1명), 카메룬 1명(1명), 모로코 7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7명 늘어 누적 2222명이다. 8월 들어 발생한 사망자는 124명으로, 이미 지난달 전체 사망자 77명을 넘어섰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사망자는 55명, 하루 평균 7.8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93%다.

위중증 환자는 총 399명으로 전날보다 4명 늘었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1325명 증가한 20만7601명이다. 격리 해제 비율은 87.31%다.

 

 

 

백신 1차접종률 50.5%-완료율 22.5%…사망 의심 신고 5명 늘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2월26일부터 178일간 누적 1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3만9272명 증가한 2591만685명이다. 전체 인구(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 대비 50.5%가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

백신별 신규 1차 접종자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2만5793명, 모더나 1만2828명,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651명 등이다.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2241명 늘어 전체 인구의 22.5%인 누적 1156만5121명이다.

교차 접종 422명 포함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 2196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화이자는 44명, 모더나는 1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 대상자 대비 누적 접종 완료율은 아스트라제네카 41.3%, 화이자 36.9%, 모더나 1.9%, 얀센 100%다.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이틀간 1923건이 늘어 누적 15만3752건이다. 1·2차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0.42%다.

신규 의심 신고 중 사망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 3명, 화이자와 모더나 접종자 각 1명 등 5명이다. 아나필락시스 3건, 주요 이상반응 38건 등도 신고됐다. 모두 의료기관에서 신고한 정보로 산출한 통계로 백신과 이상반응 간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나머지 1877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일반 이상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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