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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외 주요 감염병 절반 감소…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개선 효과 - 질병관리청, 2020년 감염병 감시연보 발간
  • 기사등록 2021-08-12 23: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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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법정감염병 신고 환자 수는 14만 5,966명(인구 10만 명당 282명)이며, 2019년 15만 9,496명(인구 10만 명당 308명) 대비 8.5% 감소했다.
이 중 신종감염병증후군(코로나19, 신종인플루엔자)을 제외(6만 727명)하면 신고 환자 수는 8만 5,239명(인구 10만 명당 165명)으로 전년 대비 46.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이 2020년 국가감염병감시시스템(National Infectious Disease Surveillance System)을 통해 신고된 법정감염병 현황을 분석‧정리해 발간한 ‘2020 감염병 감시연보’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보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제2조에 명시된 87종(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64종 + 표본감시 대상 감염병 23종)의 법정감염병 통계가 수록돼 있다.


2020년에는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 64종 중 42종의 감염병이 신고됐고, 22종은 신고 건이 없었다.
신고 건수가 증가한 주요 감염병은 신종감염병증후군(코로나19), 브루셀라증, 반코마이신내성황색포도알균(VRSA),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비브리오패혈증 등이며다.
반면 수두, 홍역, 백일해, 유행성이하선염, 성홍열, 발진열 등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2020년 감염병 급별 주요 감염병 신고 현황
▲제1급감염병…코로나19 급증,

신종감염병증후군(코로나19)의 신규발생 및 대유행으로 2019년 1명에서 2020년 6만 728명으로 급증했다.
△신종감염병증후군(코로나19)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유행에 따른 해외유입 사례 증가와 다수의 집단발생으로 총 6만 727건이 신고됐다.
△보툴리눔독소증은 국내에서 1건이 신고(2019년 1명 → 2020년 1명)됐다.
▲제2급감염병…전년 대비 47.4% 감소
전년 대비 47.4% 감소(2019년 16만 4,879명 → 2020년 8만6,768명)했다.
특히 호흡기 전파 감염병(결핵, 수두, 홍역, 백일해,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 페렴구균감염증, 성홍열) 환자 수가 6만 4,062명으로 전년(13만 1,442명) 대비 51.3%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올바른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개선과 온라인 수업, 외출 자제 등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사람 간 접촉 빈도 감소, 해외여행 감소 등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실제 2020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외출 후 손 씻기 실천율(2019년 85.5% → 2020년 97.6%, 12.1% 증가), 실내마스크 착용률(99.6%), 야외마스크 착용률(99.5%)도 증가했다.
△결핵은 2011년 이후 신규환자가 연평균 7.3%씩 감소해 2020년에는 전년 대비 16.3% 감소(2019년 2만 3,821명 → 2020년 1만 9,933명)해 최초로 1만 명대로 진입했다.
△수두는 전년대비 62.1% 감소했다(2019년 8만 2,868명 → 2020년 3만 1,430명). 주로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교 저학년 연령대(0~12세)에서 발생했다.
△홍역은 6명의 환자가 보고돼 전년대비 96.9% 감소했다.(2019년 194명) 모두 해외유입(베트남 3명, 미얀마 2명, 대만 1명) 사례로 확인됐다. 
△백일해는 전년 대비 75.2% 감소했다(2019년 496명 → 2020년 123명).
△E형간염은 2020년 7월부터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됐고, 2020년 7월부터 19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제3급감염병…전년 대비 4.0% 증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2019년 1만 7,689명 → 2020년 1만 8,403명).
△일본뇌염은 전년대비 79% 감소했다.(2019년 34명 → 2020년 7명)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85.7%(6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C형간염은 전년 대비 20.8% 증가(2019년 9,810명→ 2020년 1만 1,849명)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83.2%(9,857명)를 차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전년 대비 66.7% 증가했고(2019년 42명 → 2020년 70명), 50세 이상이 전체 환자의 90%(63명)을 차지했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는 전년 대비 18.7% 감소했고(2019년 1,006명 → 2020년 818명), 20~40대가 전체 환자의 76.4%(625명)를 차지했다.
△뎅기열은 대부분 해외유입 사례이며, 주된 유입 국가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이다.
2020년에는 전년대비 84% 감소(2019년 273명 →2020년 43명)했고, 주사기 자상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 1건이 발생했다.
(표)최근 2년간 주요 감염병 신고현황 (제2급,제3급)

▲제4급감염병
제4급감염병(표본감시 대상) 중 급성호흡기감염증, 인플루엔자는 마스크 착용 등의 개인위생 개선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세를 보였다.
△급성호흡기감염증 신고 환자 수는 총 2만 4,260명으로 전년(101,038명) 대비 76% 감소했다.
△인플루엔자는 지난 절기 대비 12주 빠른 3월 27일에 유행주의보가 해제됐다. 2020-2021절기에는 유행기준을 초과하지 않아[ 의사환자 1,000명당 1∼2명대로 유행기준(5.8명) 이하 유지] 유행주의보를 발령하지 않았다.
(표)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임상감시 현황

◆해외유입 감염병…2019년 대비 627.8% 급증
해외유입 감염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0년 이후 매년 400~700명 내외로 신고되고 있었다. 2020년에는 5,495명이 신고돼 2019년(755명) 대비 627.8% 증가했다. 
▲코로나19 제외시 전년 대비 84.6% 감소
신종감염병증후군(코로나19)을 제외(5,379명)하면, 신고 환자 수는 116명으로 전년 대비 84.6%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국제선 여객수 급감에 따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주요 해외유입 감염병…코로나19 대부분
2020년에 신고된 주요 해외유입 감염병은 주로 신종감염병증후군(코로나19, 97.9%)이었다. 일부 뎅기열(0.8%), 말라리아(0.5%), 세균성이질(0.2%) 등이 있었다.
▲주요 유입지역…아시아>아메리카>유럽지역 순
주요 유입지역은 아시아 지역(필리핀,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이 전체의 약 33.2%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아메리카, 유럽 지역이 각각 30.0%, 26.1%로 나타났다.
(표)2020년 해외유입 감염병 유입국가 현황

◆법정감염병 사망자…2019년 대비 233.1% 증가
법정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결핵, 후천성면역결핍증, 표본감시 감염병 제외)는 2020년 1,339명으로 전년(2019년 402명) 대비 233.1% 증가했다.
그러나 신종감염병증후군(코로나19)를 제외(922명)하면 사망자 수는 417명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2020년 사망자가 발생한 주요 감염병은 신종감염병증후군(코로나19, 922명, 68.9%),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속균종(CRE) 감염증(226명, 16.9%), 폐렴구균 감염증(68명, 5.1%),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37명, 2.8%), 레지오넬라증(28명, 2.1%), 비브리오패혈증 (25명, 1.9%) 등이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감염병 통계를 산출할 수 있도록 감염병 환자 발생을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신 의료기관 및 단체에 감사드린다”며, “감염병 감시연보를 보건정책, 학술연구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파일형태로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며(8.13), 향후 책자 형태로 제작하여 관련 보건기관, 의과대학 도서관 등에 10월 경 배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 연보는 (감염병 포털) ☞ 발간자료 ☞ 감시연보]에서 열람 가능하며, 신고 현황도 확인할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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