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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주목! 금융 서비스] “개인사업자 모셔라”…은행권, 전용 상품 속속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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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8-06 06:00 최종수정 : 2021-08-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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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주목! 금융 서비스] “개인사업자 모셔라”…은행권, 전용 상품 속속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은행권이 개인사업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을 늘리는 한편 전용 통장과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고객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부 규제로 가계대출에 제동이 걸리면서 개인사업자 대출로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다. 포용금융 확대 차원에서 맞춤형 상품·서비스 출시나 전용 신용평가모델 개발에도 분주하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22일 네이버파이낸셜과 손잡고 ‘우리은행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대출’을 선보였다. 이 대출은 네이버의 온라인 판매 채널인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사업자 중 사업 기간이 6개월을 넘어선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이다.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대출신청·승인 후 우리은행 기업 고객 전용 모바일뱅킹인 ‘우리원(WON)뱅킹 기업’에서 계좌개설을 포함한 대출 약정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대출 한도는 최대 4000만원이다. 상환방식은 만기일시, 분할, 마이너스통장 중에서 고를 수 있다.

특히 스마트스토어 매출대금을 우리은행 계좌로 입금하면 0.4%포인트, 월 100만원 이상 입금 시 추가 0.3%포인트, 비대면 사업자 전용 ‘우리사장님e편한통장’ 가입 시 추가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해당 계좌로 스마트스토어 매출대금 입금 시 전자금융수수료, ATM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 면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희망 고객에 한해 휴‧폐업 시 최대 300만원의 지원금과 상해‧사망 시 대출 전액을 상환해주는 ‘대출안심케어’ 보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KT가 운영하는 상권분석 플랫폼 ‘잘나가게’에 비대면 사업자 대출인 ‘쏠편한 사업자 대출’의 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탑재했다. 소상공인은 상권분석은 물론 사업자 대출 한도 및 금리 조회와 대출 실행까지 바로 진행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잘나가게를 통해 사업자 대출을 신청하는 고객에게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3월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공동으로 개발한 ‘신한 퀵정산 대출’을 출시하기도 했다. 신한 퀵정산 대출은 최장 69일까지 소요되는 자영업자의 온라인 플랫폼 매출 정산기일 단축을 위해 정산예정금을 사전 확인하고, 이를 단기 운전자금 대출로 선정산하는 상품이다. 대출대상은 쿠팡, 티몬, 위메프, 무신사, 배달의 민족에 입점한 자영업자이다. 금리는 최저 3.4%다. 기간은 6개월, 대출 한도는 매출액에 따라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다.

KCB가 온라인 플랫폼들의 매출을 통합 제공해 자영업자들은 개별 신청 없이 신한은행과의 대출 약정 한 번만으로 해당 플랫폼 모두에서 선정산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매출 대금이 입금되면 자동으로 대출이 상환된다. 쿠팡 등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 입점 업체는 정산예정금 통합관리 플랫폼인 ‘KCB-셀러봇캐시’에, 배달의 민족에 입점한 음식업 가맹점은 ‘마이앨리’에 회원가입만 하면 기업뱅킹 전용 앱인 신한 쏠 비즈(SOL Biz)를 통해 비대면으로 대출신청부터 약정까지 가능하다.

은행들은 개인사업자 전용 통장과 서비스도 출시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6월 개인사업자를 위한 비대면 전용 통장 ‘사업잘되는NH통장’을 출시했다. 공동인증서와 신분증만 있으면 사업자등록증을 제출하지 않고도 모바일뱅킹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카드사 또는 제로페이 가맹점 대금 입금 실적이 있으면 타행 이체 수수료를 포함한 전자금융 수수료와 각종 증명서 발급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농협은행 노란우산공제나 농협은행 생활금융 플랫폼 서비스인 ‘NH소상공인파트너’에 추가 가입한 사업자는 다른 은행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도 면제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5월부터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오픈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스타기업뱅킹, KB기업인터넷뱅킹에서 다른 금융사의 계좌조회, 출금, 이체 등 금융거래가 가능하고 다른 금융사의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계좌도 함께 관리할 수 있다. 오픈뱅킹 이용 고객은 모든 이체 거래 수수료를 면제받는다. 잔액모으기 예약 거래를 통해 매월·매주·매일 중 고객이 지정한 주기별로 자동 집금도 가능하다.

NH농협은행은 지난 4월 소상공인 전용 모바일플랫폼 ‘NH소상공인파트너’를 내놨다. 다른 은행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모든 은행의 개인 계좌, 사업자 계좌의 통합조회가 가능하다. 별도의 인증서나 OTP 없이 비밀번호만으로 간편 송금도 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사업장 매출·현금흐름 분석, 경영일정 알림, 직원 채용·출퇴근 관리, 급여계산 등 간편 경영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무자료 수집, 매입·매출 증빙 등 세무업무 처리 자동화 서비스와 세무사와 연계한 개인사업자 고객 절세상담 등 무료 세무컨설팅서비스도 받아볼 수 있다. 농협몰과 연계한 원스톱 식자재 주문·결제·매입 관리 시스템과 주제별·업종별 사업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소상공인전용 소통공간, 경영강좌 등도 이용 가능하다.

은행권 대출이 어려웠던 우량 개인사업자를 확보하기 위한 전용 신용평가모델도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대안정보를 활용한 비대면 신용평가모형을 개인사업자에 확대 적용했다. 대안정보는 금융정보가 부족한 고객을 평가하기 위해 기존 금융정보를 보완할 수 있는 통신정보, 유통정보, 가맹점 정보 등이다. 우리은행은 BC카드사 가맹점 정보를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통해 신용평가에 반영했다. 매출이 잘 나오지만 업력이 짧거나 금융거래 이력이 없어서 은행권 대출이 어려웠던 개인사업자를 고려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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