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인 저신용자 대상의 신용카드인 '햇살론카드'가 10월 출시된다.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도 9조6000억원으로 확대된다.
금융위원회는 4일 소득증빙 가능한 신용평점 하위 10% 이하인 저신용자들을 위해 '햇살론카드' 출시 일정을 10월로 앞당겼다고 밝혔다. 신용교육을 3시간 이상 수강해야 하며 연소득 6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햇살론카드는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리볼빙 등 카드대출 이용이 제한되고 1개의 카드만 발급가능하다. 경마나 복권 등 사행업종이나 유흥업종에서의 이용도 제한된다. 햇살론카드의 공급 규모는 500억원 규모로 공급된다.
금융위는 이밖에도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 규모를 더 늘리기로 했다. 올해 공급계획을 9조6000억원으로 설정, 근로자햇살론 공급을 기존 2조4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늘리고 햇살론유스도 1000억원 추가 공급키로 했다. 20% 초과되는 고금리 대출을 대환하는 안전망대출Ⅱ와 햇살론뱅크 모두 각각 3000억원 추가 공급한다.
안전망대출Ⅱ는 지난달 7일 출시돼 현재 전국 14개 은행에서 이용 가능하다. 최고금리 인하일인 7월7일 이전에 연 20% 초과 고금리 대출에 대한 만기가 6개월 내로 임박한 저소득·저신용자 대상이다.
햇살론15도 기존 햇살론17의 금리를 2%포인트 인하했으며 15개 은행에서 이용 가능하다.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인 저소득·저신용자가 대상이다.
한편, 정책서민금융상품은 올해 상반기 저소득·저신용자 41만명에게 4조6823억원의 자금이 지원됐다. 지원받은 서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2252명(5.7%) 더 늘었고, 공급액도 4677억원(11%) 증가했다.
김현희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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