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일정 정상화··· 18세 이상 사전예약 돌입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8-02 15: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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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근로자·미화원 등 200만명 3일부터 예약 접수
우선접종 대상자 중 미접종자 5일부터 AZ 접종 돌입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8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이 하나둘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상반기 미접종 고령층, 18∼49세 우선 접종 대상자, 발달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상반기 중에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60∼74세 고령층은 이날부터 31일까지 접종 일정을 다시 예약할 수 있다.

앞서 우선접종 대상에 포함됐으나 아직 접종하지 않은 사람은 약 126만9000명으로, 사전예약을 거쳐 5일~9월3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8주 간격으로 두 차례 맞는다.

1947년 1월1일∼1961년 12월31일 출생자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원하는 접종 일시 및 기관을 선택하면 된다.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홈페이지나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 지자체 콜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75세 이상 노인 중 아직 접종하지 않은 60만명은 언제든 예약이 가능해 짐에 따라, 별도 기간 제한 없이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 일자와 시간을 예약한 뒤 화이자 백신을 맞으면 된다.

3분기 주요 접종 대상인 18∼49세 연령층의 사전예약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우선 18∼49세 가운데 택배 근로자, 환경미화원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약 200만명은 3일 오후 8시부터 접종 일정을 예약할 수 있다.

대상군은 필수업무 종사자(대중교통 근무자, 택배근로자, 환경미화원, 콜센터 종사자 등), 접종 소외계층(장애인,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등), 아동·청소년 밀접 접촉자(학원·청소년 관련 종사자, 실내체육시설 종사자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일반·휴게음식점, 노래연습장, PC방 종사자 등) 종사자 등이다.

접종 대상자가 한 번에 몰리지 않도록 사전 예약은 지역별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3일 오후 8시부터 4일 오후 6시까지는 수도권 청장년층 우선접종 대상자가 예약할 수 있고, 비수도권 대상자 예약은 4일 오후 8시부터 5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5일 오후 8시부터 6일 오후 6시까지는 지역구분 없이 예약 기회가 주어진다.

접종 기간은 이달 17일~9월11일까지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추진단 관계자는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불가피하게 백신 종류 및 접종 일정이 일부 변경될 수 있다”며 “변동된 내용은 신속하게 안내해 접종에 불편과 혼란이 없도록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체적 제약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발달 장애인들도 이번 주부터 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

발달 장애인(24만8000명), 심장·간·장루·요루 장애인(3만4000명),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1만4000명) 등 약 29만6000명은 오는 5일부터 사전 예약 홈페이지 등에서 원하는 접종 일을 선택할 수 있다. 

 

접종은 이달 26일부터 시작되며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4주 간격으로 맞게 된다.

지자체 우선접종 대상자 200만명을 제외한 40대 이하 일반 국민 약 1577만명에 대한 사전예약은 다음 주부터 본격화된다.

18∼49세는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사전예약 10부제’에 따라 접종 일정을 예약하게 된다.

 

10부제 예약은 주민등록 번호상 생년월일 끝자리와 동일한 날짜에만 예약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정해진 날짜에 예약하지 못한 사람은 19일(36∼49세), 20일(18∼35세), 21일(18∼49세)에 추가로 예약하면 된다.

 

예약은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들의 접종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이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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