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인종차별 비판 받아들였다..박은석 레게머리 변경

  • 기사입력 2021.07.27 18:46
  • 기자명 소용 기자
▲사진=SBS '펜트하우스3' 제공
▲사진=SBS '펜트하우스3' 제공

[OBC더원방송] '펜트하우스' 제작진이 인종차별 지적을 일부 받아들였다.27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SBS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진은 시즌3 초반 불거진 인종차별 논란을 받아들여 알렉스(박은석)의 헤어스타일을 변경해 촬영을 진행했다. 

'펜트하우스'는 로건리(박은석)의 형 알렉스가 등장하면서 인종차별 의혹을 받았다. 알렉스는 굵은 레게머리, 금니, 얼굴과 온몸을 뒤덮은 타투를 한 거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방송 이후에는 해외 시청자들의 불같은 지적이 이어졌다. 일부 해외 시청자들은 레게머리 등 흑인들의 정체성과 관련된 스타일을 문화적 존중과 이해 없이 그저 도구적으로 사용한 것이 불쾌하다며 '펜트하우스'가 인종 차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제작진은 오랜 고민 끝에 이같은 해외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최근 있었던 '펜트하우스3' 녹화에서는 가장 많은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진 알렉스의 레게머리 헤어스타일을 변경해 활영을 진행했다. "불편하다"는 해외 시청자들의 지적과 비판을 '펜트하우스' 제작진이 받아들인 셈이다. 

알렉스를 연기한 박은석은 인종차별 논란에 일찌감치 직접 사과했다. 그는 "알렉스의 외모와 관련해 어느 것 하나도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에 해를 끼치거나, 조롱하거나, 무례하게 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캐릭터 외모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께 사과드린다. 잘못된 시도였다. 알렉스의 외모는 조롱한 것이 아니라 문화를 동경해 그렇게 되고 싶어 하는 성격의 접근이었다는 것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펜트하우스3' 제작진 역시 논란 당시 "특정 인종이나 문화를 희화화할 의도는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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