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 예약 시스템 22만 명 대기...서버 또 먹통[속보](사진=국제뉴스DB)
50대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 예약 시스템 22만 명 대기...서버 또 먹통[속보](사진=국제뉴스DB)

50대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 시스템 예약 사이트가 또 마비됐다.

20일 오후 8시 만 50~52세를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홈페이지가 이용자가 몰리며 홈페이지 서버가 먹통이 됐다.

이날도 백신 예방접종 접수를 시작하자마자 사람들이 몰리면서 시스템이 멈춰 섰다.

지난 8일 어린이집과 유치원 교사 예약 때도 그랬고 또 지난주 50대 후반 예약에 이어서 이런 일이 벌써 세 번째다.

[속보]50대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 사이트 먹통...홈페이지 마비(사진=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 홈페이지 캡쳐)
(사진=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 홈페이지 캡쳐)

전날에도 백신 예약 시작부터 접속이 지연됐고 동시에 1천만 건이 접속해 끝내 먹통이 됐다.

질병관리청은 넉 대였던 클라우드 서버를 10대로 늘린다며 돌연 예약 사이트를 닫았다가 밤 10시에 열었지만, 역시 상황은 똑같았다.

대상자들은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줄곧 예약을 시도했는데, 새벽에는 또 다른 문제가 나타났다.

53~54세 접속자들에게 '기간 내 대상자가 아니라'는 황당한 메시지가 뜬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예약 사이트를 설계하는 코딩 과정에서 날짜 계산이 잘못됐다고 설명하고 20일 오전에야 수정했다.

대기 순서를 건너뛰는 우회 접속도 반복됐다.

스마트폰의 비행기 탑승 모드를 껐다 켜거나 인터넷 브라우저에 특정 단어를 입력하면 곧바로 예약 화면에 접속 가능했던 것이다.

전문가들은 예약 사이트를 계속 운영하면서 땜질식으로 처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질병청은 이번에도 예약 개시 직후 시간을 피해 예약해달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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