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生스몰캡 |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이스트소프트
AI 신사업 효과 본격화
KB증권과 MTS 앱 출시

PC를 사용하는 소비자라면 ‘알’ 만한 회사가 있다. 소프트웨어 서비스 ‘알툴즈’를 제공하는 이스트소프트다. 이 회사는 최근 소프트웨어를 넘어서 AI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엔 KB증권과 손잡고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바닐라’까지 선보였다. 이스트소프트에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소프트웨어 기업 이스트소프트가 AI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프트웨어 기업 이스트소프트가 AI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알집, 알PDF, 알씨, 알툴바, 알캡처…. 이른바 ‘알 시리즈(알툴즈)’로 유명한 종합 소프트웨어 기업 이스트소프트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 2016년 본격적으로 뛰어든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서다. 이스트소프트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AI를 택한 이유는 간단하다. AI가 우리 삶을 바꾸는 핵심기술이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대면활동이 어려워지면서 AI를 활용하는 기업이 가파르게 늘어났다. 콜센터 상담원 업무를 AI 챗봇이 대신하고, 커피전문점에선  AI 로봇이 커피를 제조하기도 한다. 

이런 변화는 5G 인프라 확충과 발맞춰 더욱 확대할 전망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AI로 파생되는 비즈니스 가치가 2022년 3조9230억 달러(약 444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스트소프트의 전망이 밝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스트소프트의 투자 포인트는 3가지다.

첫째, ‘알툴즈’를 바탕으로 한 소프트웨어 사업이 안정적이다. 개인·기업·정부 등 30 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PC 사용이 증가하면서 알툴즈 제품군의 판매도 급증했다.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0억원으로 전년 동기(66억원) 대비 21.8%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7.7%에 달한다. 

둘째, 기존 사업의 토대 위에서 AI 기술 개발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대형 식자재 유통기업인 삼성웰스토리에 ‘식자재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두차례(2017~2019년)에 걸쳐 공급한 건 대표적 사례다. 아울러 AI 시각 기술을 활용한 카메라앱 ‘피크닉(PICNIC)’은 2017년 7월 출시 이후 100개국에서 누적 다운로드 수 1500만건(2021년 2월 기준)을 달성했다. 

셋째, 신규 사업 기대감도 높다. 특히 지난 6월 21일 출시한 모바일 주식 거래 플랫폼 ‘바닐라’는 주목할 만하다. 바닐라는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 줌인터넷과 KB증권의 합작법인 ‘프로젝트바닐라’가 선보인 서비스인데, MZ세대를 위한 ‘누구나 쓰기 편리한 주식거래 모바일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MZ세대까지 증시에 뛰어들면서 주식 투자자 1000만명 시대가 열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 가치가 충분해 보인다.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만큼 이스트소프트는 올해부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14억원으로 전년 동기(169억원) 대비 2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2020년 1분기 -3억원)에 성공했다. 신규 사업의 안정성이 향후 주가 등락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 시가총액이 1462억원(6월 22일)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인 만큼 목표가 1만6000원을 제시한다. 

글=손창현 K투자정보 팀장
fates79@naver.com


정리=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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