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 교회 확진자 교인 32명 등 34명"
"광진 지인모임·음식점, 수도권 지인모임 등도"
"부산 병원 등서도 발생…감염원 불분명 25.8%"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서울 영등포구 교회와 수도권 일대 모임, 부산 병원과 제주 일가족 등을 고리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이 이어졌다.
2주간 신규 확진자 중 47%는 확진자 개별 접촉을 통한 전파 사례였으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중도 25%를 웃돌았다.
2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권역별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0시 기준 서울 영등포구 교회 관련 확진자는 34명이다. 16일 타 시·도 거주 교인이 처음 확진된 이후 서울에서만 교인 31명, 가족 1명, 지인 1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서울시는 1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해당 교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고 12일과 15일 예배 참석자들에게는 검사를 당부했다.
서울 광진구 지인모임·음식점 관련 1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10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 포함 지인 4명 외에 6명에 대해선 정확한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수도권 지인모임10 관련해선 10일부터 11명이 확진됐다. 최초 확진자 포함 지인 5명 외에 가족 2명, 기타 4명 등도 양성으로 판명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의정부시 주점 관련해서도 5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20명이 됐다. 현재까지 방문자 1명이 처음 확진되고 지인 5명, 가족 2명, 원생 6명, 교사 1명, 기타 5명 등이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선 부산 동구 병원 관련으로 14일부터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첫번째 확진자 포함 병원 종사자 4명과 가족 2명, 기타 4명 등이 확진됐다.
제주시 일가족10 관련으로도 6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3일 첫 확진자와 그 가족 5명이 확진됐고 지인 1명도 확진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전남 순천시 호프집2 관련 확진자는 2명이 늘어 48명째다. 순천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23명으로 가장 많고 지표환자 포함 호프집 관련 16명과 페인트업·유흥주점 관련 9명도 확진됐다.
대구 달서구 교회 관련 확진자도 2명이 추가돼 총 29명이다. 교인 19명 외에 가족 4명과 기타 6명 등이 확진됐다.
7일부터 2주간 신고된 확진자 6963명 중 47.7%인 3318명은 선행 확진자 접촉 사례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경우도 25.8%인 1797명이다. 집단 발병은 20.7%(1443명), 해외 유입 5.4%(379명), 병원 및 요양(병)원 0.3%(22명), 해외 유입 확진자 접촉자 0.1%(4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