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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불타는 美서부…치솟는 폭염에 아스팔트 끓고 전력망 파손

등록 2021.06.15 11:16 / 수정 2021.06.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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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미국 서부를 중심으로 기온이 섭씨 40도 안팎으로 치솟는 등 초여름 폭염이 벌써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와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이번주 기온이 섭씨 46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주와 몬태나주, 와이오밍주도 15일 낮 최고기온이 43도까지 올라 종전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콜로라도주 덴버에서도 14일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기록했다.

피닉스에 있는 애리조나 화상센터 의사 케빈 포스터는 "뜨거운 인도에 피부가 닿으면 금방 3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라며 "오후 2시 한낮에 인도나 아스팔트 온도는 보통 화씨 170에서 180도(섭씨 76∼82도)까지 치솟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6∼8월 104명이 화상으로 치료를 받았고 이 중 7명이 사망했으며, 환자 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주는 전력망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특히 지난 2월 한파로 대정전 사태를 겪었던 텍사스주에서는 24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12.2GW(기가와트) 규모의 발전소들이 폭염 속에서 가동을 멈추면서 주 관리들이 긴장하고 있다. / 송무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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