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강민철 실종사건을 둘러싼 진실은...박 사장과의 외도+보험금 문제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6-13 00: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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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매일안전신문] 정민철 실종사건에 대한 여러 진술들이 눈길을 끈다.


12일 밤 11시 15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마지막 목격자 그리고 자백 - 강민철 실종사건 미스터리'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언급된 강민철 실종사건은 2010년으로 거슬러간다. 당시 36세 강민철 씨는 4월 어느날 실종됐다.


강민철 씨의 어머니는 며느리를 통해 실종사실을 전해들었고 며느리는 남편이 사장님을 만나고 들어온다고 해놓고는 연락이 끊겼다고 했다고 전했다. 의류매장 박 사장 부부도 그날 강민철 씨를 잠깐 만나고 헤어지긴 했지만 책임을 다 못했다며 미안하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9시 40분 곤지암매장에서 퇴근한 강민철 씨는 박사장 부부가 운영하는 매장 근처 버스정류장에 하차했고 아내에게 박 사장을 만나고 들어간다고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박 사장은 강민철 씨의 사업에 필요한 200만원을 주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강민철 씨 아내는 어머니에게 돈 문제로 잠적했을 가능성과 바람이 났을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했다. 하지만 해가 바뀌어도 강민철씨는 돌아오지 않았고 며느리는 이사를 가버렸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경찰은 "실종자 부인을 조사하니까 실종 이후 강남으로 이사를 갔더라"며 "데 집주인이 말하길 그때 남편이 있었다고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 남성은 바로 박 사장이었다.


아내는 제작진에게 "남편 카드내역을 조회 중 외도 사실을 발견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사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그게 제 치부"라며 "불안한 시기에 도와줬던 박 사장에게 의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강민철 씨가 사라진지 4년, 경찰은 충격적인 자백을 들었다. 바로 박사장이 강민철 씨의 머리를 돌로 쳤다는 것이다.


경찰은 "박 사장이 새벽에 자백을 했는데 말다툼 하다가 길에 있는 돌로 머리를 쳤다더라"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그러나 다음 날 영장 실질 심사에서는 이를 부인했다.


다른 지인들에 따르면 박 사장은 구미 매장 사업자 명의를 강민철씨에게 이전했지만 얼마 안가 매장에 불이났고 이는 손해보험에 가입하고 2주만에 발생한 화재였다고 했다. 이에대해 보험사 관계자는 "가입 후 한 달 이내 발생하면 의심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인들은 원래 보험금 3억 8천만원은 박 사장이 받아야 하는데 강민철 씨가 가져갔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3억 2천만원은 박 사장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들은 이후 박사장이 강민철 씨의 시체를 묻었다는 곳을 수색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박사장은 영장 실질 심사를 가면서 강압에 의한 시인으로 부인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살인 혐의를 자백한다는건 어렵다"며 "시신유기장소를 언급하면 수사기관이 시선이 거기로 쏠리는데 그만큼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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