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사망신고 13명, 누적 235명,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40건…기저질환 없는데 '마비 증세' 보이기도
  • ▲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뉴데일리 DB
    ▲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뉴데일리 DB

    코로나 백신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가 12일 0시 기준으로 지난 사흘 사이 6556건이나 발생했다. 이상반응 누적 신고는 4만 4798건이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의 경미한 이상반응은 6250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40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253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사례 신고는 13건(누적 235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6건, 화이자 백신이 7건을 차지했다.

    특히 AZ 백신을 접종받은 50대는 하루 만에 숨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백신 접종 직후에는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어 이튿날 정상 출근했다가 변을 당했다.

    유족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북 익산에 사는 A(52)씨는 지난 10일 오후 2시께 익산시 모현동의 한 병원에서 잔여 백신을 접종받은 뒤 11일 오후 9시께 숨졌다. 유족에 따르면 A씨는 백신 접종 당일에는 아무런 이상 증상이 없었다.

    접종 당일엔 이상 증상 없던 50대 남성, AZ백신 맞은 이튿날 출근했다 사망

    A씨는 다음 날인 11일 아침 팔이 약간 저리고 머리가 조금 아팠지만, 병원에서 안내한 경미한 이상 증상이라 정상 출근했다. 이후 오후 2시께 열이 37.8도로 오르면서 증세가 심해져 조퇴를 했고, 집에서 저녁 식사 후 잠이 들었다가 의식을 잃었다.

    A씨는 사망 당시 오른쪽 팔을 머리 위로 뻗은 상태로 마비 증세를 보였다.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는 A씨는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없었고, 건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A씨의 유족 등을 상대로 백신 접종과 사망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11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의 얀센 코로나 백신 6000만회분을 폐기하라고 명령했다. 볼티모어 공장에서 혼합사고가 난 데 따른 것이다. 보건당국은 "국내에서 쓰이는 얀센 백신은 사고가 난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