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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社, 메타버스 선점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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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6-09 06:00:26   폰트크기 변경      

SKT, ‘버추얼 밋업’ 중심축 개발
KT, 국내 9개사와 원팀 구성
LGU+, 안경형 AR글래스 선봬


[e대한경제=박흥순 기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비대면 중심의 일상이 지속되면서 메타버스 관련 시장이 급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메타버스 시장규모는 오는 2025년 2800억달러(약 31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자신들의 통신기반과 콘텐츠 수급역량을 바탕으로 관련 시장선점을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 사진은 홍보모델들이 AR글래스를 체험하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이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자신들의 통신기반과 콘텐츠 수급역량을 바탕으로 관련 시장선점을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메타버스 시장 선점을 위해 산업경계를 넘어 다른 기업과 손을 맞잡고 전담조직을 신설하면서 새로운 물결을 맞을 준비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이달 기업분할 이후 존속법인을 메타버스 기업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는 “존속회사를 AI·디지털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순천향대학교 2021학년도 입학식을 가상현실(VR)로 구현한 데 이어 신입사원 채용 설명회를 메타버스로 진행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소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버추얼 밋업’을 메타버스의 중심축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버추얼 밋업은 가상의 공간에 최대 120명이 동시입장해 회의, 콘퍼런스, 공연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전담조직도 새로 정비했다. SK텔레콤은 혼합현실을 담당하던 사업부서의 명칭을 ‘MR서비스CO’에서 ‘메타버스CO’로 변경하고 본격적인 시장확보에 돌입한 상황이다.

KT는 메타버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연합군인 ‘메타버스 원팀’을 구축, 국내 9개 업체와 동맹을 맺었다. KT는 메타버스 원팀을 통해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기술 발전과 서비스 확대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배기동 KT 엔터프라이즈부문 공간/영상/DX 담당은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메타버스가 핵심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메타버스 원팀 참여기업들과 메타버스 생태계 확대와 기술발전, 서비스 발굴 등을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메타버스에 필수적인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개발하고 글로벌 기업 연합인 ‘XR얼라이언스’의 의장사로 활동하면서 메타버스 산업에 발을 담그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안경형태의 증강현실(AR) 글래스 ‘U+리얼글래스’를 출시했다. 이 기기를 착용하면 100인치에 달하는 대형스크린이 눈앞에 펼쳐지며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가상원격회의 시스템 ‘스페이셜’도 개발 중이다. 이 서비스는 AR글래스 앱 형태로 개발중이며 최대 10명까지 동시에 접속할 수 있다.


박흥순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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