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한강 대학생 故손정민 아버지의 애끓는 심정..."이건 단순한 사고 아냐" 울분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9 23:4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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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매일안전신문] 지난달 한강에서 숨진 대학생 故손정민 씨의 아버지가 심경을 밝혔다.


29일 밤 11시 10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의혹과 기억과 소문 - 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등장한 故 손정민 씨의 아버지 손현 씨는 아들을 언급하며 "속 안 썩이는 착한 아들"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착하고 부모랑 친근한 아이였다"고 밝혔다.


이어 손현 씨는 "착한 아들을 만들어 놔서 '난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을 하고 살았는데 그게 리셋 된 거다"며 "50년 인생이 제로가 된 느낌이다"고 털어놨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아들이 사망한 날 밤. 손현 씨는 아들이 집에서 나갈 때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故 손정민 씨는 새벽 1시가 넘어서도 한강 공원에서 친구와 있다고 연락을 했기 때문에 먼저 잠자리에 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새벽 5시가 지나 아들이 없어졌다는 전화에 손현 씨는 급히 아들을 찾기 위해 나갔다고 했다. 하지만 이상한 점이 있었다. 핸드폰이 같이 있던 친구와 바뀌었다는 것이다.


손현 씨는 실종 신고를 하고 반포한강공원 CCTV를 모두 확인했다고 말했다. CCTV에는 새벽 4시에 친구의 모습만 있었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결국 아들은 살아 돌아오지 못했고 손현 씨는 부검을 의뢰했다. 전문가는 "부검 소견서에서 양쪽 폐가 팽창이 돼 있고 액체가 안에 들어 있는데 이건 살아있을 때 숨을 쉬면서 액체가 들어온 것으로 익사라 볼 수 있다"고 했다.


후두부에 있는 두 개의 상처에 대해서 전문가는 "크기와 정도, 양상으로 봤을때 둔력에 의한 것이지만 사망 원인과 관련성은 깊지 않다"고 했다.


이에 손현 씨는 "국과수에서는 익사인지 아닌지 판단하지만 왜 물에 빠졌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라며 의문을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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