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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너무 달라 '내한 가수'도 멘붕 온다는 '한국 떼창vs일본 떼창'을 비교해봤다 (영상)

흥겨운 떼창이 이어지는 한국 콘서트 분위기와 사뭇 다른 일본 콘서트 분위기를 비교했다.

인사이트YouTube '고춧가루TV'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멀리서 응원했던 '최애' 가수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콘서트는 팬들에겐 그야말로 최고의 순간이다.


공연을 생생하게 눈앞에서 볼 수 있는 데다 늘 화면으로만 봤던 가수의 실물을 영접할 수 있기 때문.


특히 공연장의 분위기에 따라 무대의 흐름이나 에너지가 달라지는 것 역시 콘서트만의 묘미다.


흥겨운 분위기를 위해선 팬들의 '리액션'이 가장 중요한데, 한국과 일본 양국의 '떼창' 비교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고춧가루TV'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고춧가루TV'에는 한국 관객들의 떼창에 감동한 해외 뮤지션들이 일본 공연에서 보인 반응에 대한 비교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는 미국의 팝스타 두아리파, 래퍼 에미넴, 가수 앤 마리, 록 밴드 마룬 5 등의 내한 및 일본 공연 모습이 담겨 있었다.


우선 한국은 '떼창의 민족'(?) 답게 모든 가사를 따라 부르며 열창하는 모습이었다.


마치 아티스트와 팬이 노래로 하나가 된 것 같은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어려운 랩가사 역시 팬심으로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고춧가루TV'


가수들은 한국 팬들의 반응에 행복한 듯 "최고다!", "사랑한다" 등의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본 공연장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아티스트가 한국에서와 같은 노래를 불렀지만 따라 부르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일부 관객들은 손을 흔들며 가볍게 호응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가수의 노래를 경청하며 최대한 침묵을 유지했다.


두아리파는 조용한 콘서트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도쿄 관객 여러분! 소리 질러 주세요!"라며 부탁하기도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고춧가루TV'


해당 영상이 올라오자 한 누리꾼은 "한국인은 '같은 노래를 부를 수 있다니 너무 좋다'라는 느낌이면, 일본인은 '이 노래를 들을 수 있다니, 최대한 잘 들어야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문화 차이일 뿐이긴 한데, 가수로서는 기계처럼 노래 부르는 것보다는 관객이 불러주고 호응해주는 게 기분은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세계적인 뮤지션 콜드플레이는 일본 '니혼TV'의 한 프로그램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에 대해 "서울에서 공연을 했는데 정말 좋았다. 관객이 환상적이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일부 팬은 "일본 방송에 출연해서 한국 관객을 칭찬하는 걸 보니, 일본의 조용한 콘서트 반응이 아쉬웠나 보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고춧가루TV'


YouTube '고춧가루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