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

의사 아닌 직원이?…'대리수술 의혹' 인천척추전문병원 경찰 내사 착수

김동주 / 기사승인 : 2021-05-24 15:32:08
  • -
  • +
  • 인쇄
관할 보건소도 진상 조사 인천의 한 척추전문병원에서 의사가 아닌 병원 행정인력들이 대리수술을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대리 수술 의혹이 불거진 인천 모 척추 전문병원을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앞서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인천의 한 척추전문병원에서 병원 행정직원이 환자의 수술 부위를 봉합, 의료용 현미경을 가져와 환부를 보며 처치하는 등 능숙하게 허리 수술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들은 정식 의사가 아닌 병원의 환자이송을 담당하는 진료협력팀 직원들과 원무과장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매체가 확보한 10시간 분량의 동영상에는 대리수술 장면과 의료법 위반 행위가 고스란히 담겼다.

한편 해당 병원을 관할하는 인천시 남동구 보건소도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해당 수술은 의료행위가 맞다. 처치, 진단, 수술 검사는 의사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수술, 시술, 처치, 처방, 진료기록지 작성, 주치의 당직 등 의사 업무를 의사가 아닌 다른 사람이 대행하는 것은 명백한 의료법 위반이자, 환자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이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ed30109@mdtoday.co.kr)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인천 척추전문병원 대리수술 ‘의혹’
인천 요양원서 유통기한 지나거나 먹다 남은 음식 제공…노인학대 의혹 제기
“특수약으로 암 완치” 암환자 속인 한의사들 실형 확정
‘무면허 불법 봉침’으로 피해자 쇼크…50대 양봉업자 집행유예
“의사가 성추행했다”…진료비 환불 받으려 거짓 고소한 30대 징역 6개월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