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장집 허위 저격’ 하얀트리, 이번엔 무단 촬영 논란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3 15: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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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유튜브 채널 '하얀트리')
(캡처=유튜브 채널 '하얀트리')

[매일안전신문] 한 무한 리필 간장게장집의 음식 재사용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 폭로로 밝혀져 비난을 샀던 유튜버가 이번엔 ‘무단 촬영’ 논란에 휘말렸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맛집 탐방 전문 유튜버 하얀트리는 지난 2월 SBS 인기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화제가 됐던 식당 3곳을 찾아 근황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렸다. 하얀트리는 포방돈카, 해미호떡, 필동멸치국수 3곳을 들러 시식평을 전했다.


하얀트리는 필동 멸치국숫집을 찾아 대표 메뉴인 멸치국수를 시킨 뒤 “면을 기가 막히게 삶았다”며 감탄했다. 그러나 국물에 대해선 “끝맛에서 섞이지 않은 맹물 맛이 났다. 베이스 육수에 물을 좀 탄 맛”이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진한 베이스 육수에 물을 좀 섞어 육수를 낸 것 같다는 추측이었다.


해당 영상은 업로드 당시 별다른 논란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해당 국숫집 주인이 하얀트리의 과거 간장게장집 허위 폭로 논란을 소개한 영상에 직접 댓글을 남기며 재조명됐다.


국숫집 주인 A씨는 지난 20일 한 폭로 전문 유튜브 채널에 “하얀트리라는 유튜버가 와 (음식을) 몰래 촬영해갔다”며 “내가 화가 난 건 (육수가) 진하거나, 심심하면 개인에게 다 맞춰주는데 먹고 가서 맹물이라며 육수 제조법을 틀리게 얘기한 것”이란 댓글을 달았다.


하얀트리가 추정한 대로 베이스 육수에 물을 섞는 방식이 아닌 다른 방법을 쓴다는 것이다.


A씨는 자신이 하얀트리에게 설명하고, 댓글을 남겼지만 자신의 글을 다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저는 설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맹물 국숫집이 됐다. 우리는 진한 육수가 매력인데”라며 “제발 유튜버가 제대로 된 방송을 했으면 한다”고 꼬집었다.


A씨 댓글은 캡처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됐다. 현재 문제가 된 하얀트리 영상의 댓글창은 막힌 상태다.


하얀트리는 지난해 12월 대구의 한 간장게장집에서 리필한 게장에 밥알을 발견하고 ‘잔반 재사용’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 폭로로 밝혀지자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이후 3개월뒤인 지난 2월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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