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방송된 tvN '업글인간'에는 이민정이 주인공으로 나섰다. 이날 이민정은 신동엽이 추천한 여경래 셰프의 탕수육 맛집에 방문했다.
신동엽은 이민정이 '집밥 이 선생'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요리 실력이 출중하다고 전했다.
이민정은 "평소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원래는 양식 만드는 걸 좋아했는데 남편과 아들이 한식을 좋아하나 보니까 스테이크 같은 양식을 해줘도 '맛있기는 한데 고추장 좀 넣겠다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특히 탕수육을 좋아한다. 탕수육 대(大)를 다 먹는 아기가 어디 있느냐. 배달시키면 바삭함이 줄어 들어있다. 집에서 바로 해 먹을 때가 맛있는 것처럼, 내가 직접 집에서 해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민정은 뛰어난 요리실력을 자랑했지만, 탕수육과 짜장면은 안 해봤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안 해본 게 탕수육과 짜장면이다. 시도해보려고 했는데 그렇게 쉽게는 안 되겠더라"라고 했다.
이어 이민정은 여경래 셰프의 지도로 채소 썰기부터 배워나갔다. 그는 "이렇게 큰 칼은 처음 들어본다"라며 신이 났고, 이어 큰 중화요리용 팬을 들고 볶기 시작했다.
짜장면을 만든 뒤에는 '엄마가 만들어주는 탕수육'에 도전했다.
여경래 셰프는 "보통은 돼지고기 등심을 많이 쓰는데, 저는 안심을 쓴다. 가격대는 좀 세지만 다른 부위에 비해 기름기가 적고 맛이 좋다. 다른 고기를 쓰면 '돼지 냄새가 난다'는데 안심은 다른 양념이 필요 없다"라고 말했다.
이민정은 집에서 배운 요리를 복습했다. 그의 요리 복습 영상이 방송에 나오자, 신동엽은 "누가 찍어준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민정은 "남편이 찍어줬다. 밥값을 하는 중"이라고 했다. 영상을 찍는 와중 아들이 "아빠 A4용지 좀 찾아줘"라고 부탁하는 목소리가 들렸고, 이민정은 "우리 애가 좀 시끄럽다"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병헌은 중간중간 디렉팅까지 하면서 열심히 영상을 찍었다. 이민정은 "너무 영화적이다. 카메라 무빙이 많으시다"라고 구박도 했다. 이병헌은 입으로 감탄사를 내며 아내의 요리를 응원했다.
이민정은 "첫 짜장면은 실패였다. 면이 들어가니 좀 싱겁더라. 두 번째 한 건 간이 잘돼서 성공했다. 탕수육은 처음부터 맛있었다. 바로 먹으면 맛있지 않나. 중식당에서 먹었던 것보다 맛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이민정은 35년 지기 친구가 현재 임신 중이라며 "그동안 밥을 못 먹여줘 대접하고 싶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 힘드니 내가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다"라고 했다.
친구 김아연 씨는 자신의 쿠킹 클래스에 도착해 이민정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민정이 직접 쓴 손편지에 둘은 눈시울을 붉혔다.
또 이민정은 친구의 결혼식에서 자신이 눈물을 쏟은 것을 회상하며 "정작 내 결혼식에는 눈물이 안 났다. 너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편지로 남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직접 만든 기저귀 케이크와 요리를 대접했다. 이민정은 친구 부부가 바라보는 가운데 요리를 시작했다. 배운 방법대로 만든 짜장면과 탕수육을 만들었다.
친구의 남편은 "수많은 중국 음식을 먹어 봤지만 이렇게 맛있긴 처음이다"라며 크게 칭찬했다. 친구 김아연 씨 역시 "너무 감동이다"라고 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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