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혐논란' 재재, '문명특급' 보니 오히려 "초콜릿 퍼포먼스 왜 해야해"...'靑 국민청원 당할일일까'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1 1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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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혐 논란에 휩싸인 재재 (사진, 재재 인스타그램 캡처)
남혐 논란에 휩싸인 재재 (사진, 재재 인스타그램 캡처)

[매일안전신문] '연반인' 재재가 남혐 논란에 휩싸이며 방송출연을 금지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한 가운데 초콜릿 퍼포먼스 관련한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0일 SBS '문명특급' 유튜브 채널에는 '유재석, 송중기, 장도연... 어우 다 말하기도 입 아픈 별들의 잔치, 백상예술대상 후보 초대돼서 직접 다녀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는 지난 13일 개최된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 여자 예능인 후보에 오른 재재의 시상식 비하인드 영상이 담겨 있다.


남혐 논란에 휩싸인 재재 (사진, '문명특급' 캡처)
남혐 논란에 휩싸인 재재 (사진, '문명특급' 캡처)

영상에서 재재는 시상식에 참석할 다양한 의상을 고르며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스타일리스트는 "재재가 더 재재다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빨간 슈트를 선보였다.


그러면서 스타일리스트는 "간식 주머니도 있으니 배고프면 꺼내 먹으면 된다"고 했다. 그러자 재재는 박장대소하며 "간식 주머니도 있냐"고 말했다. 이에 '문명특급' 제작진도 "퍼포먼스로 간식을 꺼내서 먹는 걸 하면 어떻겠냐"며 "재재는 일반인이고 이런 게 익숙하지 않아서 긴장했다고 주머니에서 초콜릿을 빼 먹는 거다"며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남혐 논란에 휩싸인 재재 (사진, '문명특급' 캡처)
남혐 논란에 휩싸인 재재 (사진, '문명특급' 캡처)

스타일리스트는 열심히 의상에 간식주머니를 달았고 재재는 "이런 걸 왜 하냐"면서도 미소를 잃지 않으며 스타일리스트와 제작진들의 의견을 존중했다.


이후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재재는 초콜릿을 먹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 모습에서 손가락이 남성을 비하한다는 손모양과 비슷해 남혐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재재가 머리를 숏컷 스타일을 고수하고 이화여대를 나왔으며 비혼을 선언한 공개적인 페미니스트 지지자이기 때문에 남성혐오를 한게 맞다고 주장했다.


남혐 논란에 휩싸인 재재 (사진, '문명특급' 캡처)
남혐 논란에 휩싸인 재재 (사진, '문명특급' 캡처)

결국 재재를 방송 출연 시키지 말아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고 '문명특급' 제작진은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재재가 레드카펫에서 초콜릿을 먹은 퍼포먼스를 두고 ‘남혐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특정한 손동작이나 모양과는 분명히 다를 뿐 아니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콘텐츠 제작을 위해 초콜릿을 집어 먹는 자연스러운 행동이 특정 논란의 대상이 되는 손가락 모양과 비슷하다는 논란으로까지 번진 데 대해 재재를 비롯한 ‘문명특급’ 제작팀 모두 크게 당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이어 “특정한 손동작이나 모양과는 분명히 다를 뿐 아니라, 전혀 관련이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며 ”이와 관련된 근거 없는 억측과 논란은 자제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남혐 논란에 휩싸인 재재 (사진, 재재 인스타그램 캡처)
남혐 논란에 휩싸인 재재 (사진, 재재 인스타그램 캡처)

국민청원에 따르면 “평소 여성 인권 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며 스브스뉴스의 여성 문제 콘텐츠를 주도적으로 제작해온 그녀가 이를 몰랐을리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이어 "지난 2018년 5월, 한 유튜버 여성이 자신이 당한 성범죄 피해 사실을 폭로하며 공론화된 논란이 있다. 당시 언론과 경찰은 제대로된 검증없이 피해호소만을 듣고 가해자로 지목된 해당 스튜디오 실장을 피해자로 규정하여 몰아가기 바빴으며, 한 사람의 인권을 이렇게 말살시켰다"고 주장했다.


해당 스튜디오 실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고 설명한 청원인은 "이때 스브스뉴스와 방송인, 언론으로서의 중립적 입장을 고수하지 않고 거짓선동이 공론화될 수 있도록 크게 일조한 장본인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원인은 "그런 재재가 공중파에 버젓이 출연하며, 심지어는 맥도날드 광고모델로까지 선정돼 승승장구하는 현 대한민국의 실정에 참담하다”고 방송금지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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