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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논산시 교류 맞손…“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수원에 방문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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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논산시 교류 맞손…“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수원에 방문해달라”

염태영 수원시장(왼쪽 두 번째)과 황명선 논산시장(오른쪽 두 번째),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오른쪽 첫 번째), 조용훈 논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이 수원시와 논산시 자매결연 협약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수원시와 충남 논산시가 함께하는 것은 운명입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황명선 논산시장이 20일 오후 2시 논산시청 3층 회의실에서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교류를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조석환 수원시의장, 권찬호 수원시 기획조정실장, 조영훈 논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안호 논산시 부시장 및 양 도시 시의원과 공무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수원시와 논산시는 수원화성문화제, 제4차 아ㆍ태 환경장관포럼 등 수원 행사와 논산딸기축제, 강경젓갈축제 등 논산 행사와 관련, 공직자와 시민의 상호 방문을 추진키로 했다. 경제ㆍ문화ㆍ교육ㆍ체육 등의 분야별 협력도 약속했다.

염 시장은 이 자리에서 “사실 논산은 모든 남자들이 아는 곳으로 이곳에는 육군훈련소만 있는 게 아니다. 탑정호 출렁다리, 대둔산, ‘미스터 션샤인’ 촬영지 등 깜짝 놀랄만한 곳이 많다”며 “두 도시의 공통점은 딸기로, 이 원조는 수원이었으나 도시화 탓에 재배지가 거의 없어졌다. 그래서 우리가 딸기를 논산시에 넘겨주기로 한 것”이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많은 사람이 사는 수원은 복잡하지만, 논산은 공기가 좋아 힐링하기 제격인 곳”이라면서 “협약을 계기로 수원시민들이 논산에서 휴식했으면 하고 논산시민들도 세계문화유산의 도시인 수원에 방문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황 시장은 염 시장에게 덕담을 건넸다.

황 시장은 “두 도시는 사람 중심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갖고 우정을 나눠왔다. 염 시장은 자치분권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3선 시장,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낙선 등 저와 걸어온 길이 똑같다”며 “다만 저와 다른 것은 염 시장이 최고위원을 했다는 것인데, 이는 염 시장이 열정 넘치는 사람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선 7기 연대 정신이 오늘 꽃 피는 거 같다”면서 “그동안 휴먼시티 수원시가 수도권에서 자치 분권 역할을 맡아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자매결연 협약 이후 수원시 방문단은 지난 2018년 tvN 인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 세트장이 있는 션샤인랜드(논산시 연무읍)로 이동하는 등 논산 지역 주요 관광지를 둘러봤다.

한편 양 지자체는 지난해 9월 염 시장과 황 시장이 자매결연 의사를 교환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 자매결연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이날 협약으로 논산시는 제주시ㆍ포항시ㆍ전주시에 이어 수원시의 네 번째 국내 자매도시가 됐다.

이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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