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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워치에 새 OS 실린다”… 삼성·구글, 스마트워치 운영체제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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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5-19 11:50:05   폰트크기 변경      

[e대한경제=박흥순 기자] 구글과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타이젠OS’라는 운영체제를 사용했고 구글은 ‘웨어 OS’를 사용했다.

19일 구글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마운틴 뷰 본사에서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21’을 열고 “삼성전자와 스마트워치 OS를 통합한다”고 밝혔다.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I/O 2021’에서 구글의 서미어 사마트가 삼성전자와 스마트워치 OS를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타이젠OS와 구글의 웨어OS가 통합돼 향후 출시되는 갤럭시워치에 적용될 전망이다.

삼성은 그동안 리눅스 기반의 타이젠을 웨어러블 OS로 적용해 왔다. 그러나 모바일 OS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애플의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대비 앱 생태계 측면에서 열악하다는 한계가 꾸준히 지적됐다.

구글 서미어 사마트는 삼성전자와 OS 통합을 발표하면서 “더 긴 배터리 수명과 더 빠른 성능,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이 쉽게 좋은 앱을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업을 통해 기존보다 30% 빠른 앱을 만들었고 전력소모가 적은 파워코어를 통해 심장박동 센서를 하루종일 가동하고도 배터리가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쇼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객경험실장 부사장도 영상으로 통해 “삼성과 구글이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했다”며 “플레이스토어와 구글 지도 같은 서비스를 다음번 갤럭시워치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사의 협업으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의 연동성을 한차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사용할 수 있는 앱도 많아져 갤럭시워치의 판매량도 상승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OS통합으로 애플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던지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세계 웨어러블 시장은 기기 출하량 1억5350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시장점유율은 애플이 36.2%로 1위를 달렸고 중국 샤오미가 8.8%로 2위, 삼성전자가 8.5%로 3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업으로 두 디바이스간 연동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 사용 가능한 앱도 많아져 갤럭시워치의 판매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흥순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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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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