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표는 지난 12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수홍이 제기한 횡령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형제간의 갈등 계기를 두고 "지난해 1월 설날부터가 본격 시작이었다.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온다고 했는데 사정상 만나지 못했다"라며 "만남 불발 후 지난해 4월 수홍이가 종신보험 등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했다"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박수홍 명의로 재산이 하나도 없다는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이 자신의 명의로 된 재산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황당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박수홍이)본인 명의 아파트 3채에 마곡동에 상가도 있다"라며 "상가 8개는 반반씩 투자해 설립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가족들과 만남을 거부한 것 또한 자신이 아니라 박수홍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6월 24일 이후 박수홍을 보지 못했다며 "부모님도 다 알고 계셨던 부분이다. 이번 일에 대해 아버지는 망치까지 들고 수홍이 집가서 문 두들기고 했다. 수홍이가 부모님과 형제들을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랑 얘기하고 만나고 싶었으면 집으로 찾아오면 되지 않냐. 작년 6월 이후 한 번도 연락 안하다가 갑자기 언론 통해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본인이 형(대표)을 자르고서는 안 나타난다고 하는 건 무슨 경우냐"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전히 동생으로서 박수홍을 사랑한다"면서 "횡령 부분에서는 동의하지 못한다"면서 "동생이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하기 위해서라도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의 이번 인터뷰가 전해지자 박수홍 측 법률대리인은 같은날 입장문을 내고 "대다수 의혹과 혐의를 부인했는데 이에 대해 어떤 반박을 내놔도 진흙탕 싸움 밖에 되지 않는다"며 "더 이상 언론 플레이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박수홍은 법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려 한다"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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