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OTT기대작 연이어 출격, 넷플릭스 ‘무브 투 헤븐’·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

[Culture Board] 넷플릭스·카카오TV 기대작 2편, OTT 공개 전부터 화제몰이

입력 2021-05-12 19:00 | 신문게재 2021-05-13 11면

넷플릭스 ‘무브투헤븐’ 포스터 (사진제공=넷플릭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기대작이 연이어 출격해 눈길을 모은다. 올해 한국 콘텐츠에 5500억원(5억 달러)을 투자하겠다며 공격적인 제작을 선언한 넷플릭스는 14일 그 결과물인 오리지널 시리즈 ‘무브 투 헤븐’을 선보인다.

‘무브 투 헤븐’은 아스퍼거 증후군(자폐성 장애의 일종)을 앓고 있는 유품정리사 그루(탕준상)와 그의 후견인 상구(이제훈)가 세상을 떠난 이들의 마지막 이사를 도우며 그들이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남은 이들에게 대신 전달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드라마는 감옥에서 막 출소한 상구가 세상을 떠난 이들이 남긴 이야기를 읽어내는 그루와 협업을 통해 유품 정리가 가지는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조명한다.

배우 지진희가 그루 아빠 정우, 소녀시대 출신 연기자 최수영이 사회복지사 유림으로 분하며 이재욱, 윤지혜, 정석용, 정영주, 이문식, 임원희, 정애연, 홍석 등이 주요 출연진으로 등장한다. 이외에도 이주실, 이얼, 이기영, 정동환, 케빈오, 유선, 이레 등 수많은 배우들이 각 에피소드에 출연한다.

국내 1세대 유품정리사 김새별씨의 에세이 ‘떠난 후에 남겨진 것들’에서 영감을 받아 드라마 ‘엔젤 아이즈’의 윤지련 작가가 대본을 집필했다. 연출은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김성호 감독이 맡았다. 김 감독은 넷플릭스를 통해 “단순히 청소의 개념이 아니라 우리 시대 혹은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고인의 죽음과 사연이 진정성 있게 다가올 수 있도록 좋은 배우들이 출연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TV는 새 예능 ‘체인지 데이즈’를 선보인다. ‘커플 체인지’를 내세운 ‘체인지 데이즈’는 그동안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쏟아냈던 카카오TV의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감자’로 꼽힌다. 장도연, 양세찬, 코드쿤스트, 허영지 등이 MC로 출연하는 이 프로그램은 나이와 직업, 연애기간은 다르지만 이별을 고민하고 있는 2030 커플 세 쌍이 일주일간 함께 여행을 떠나는 내용을 담는다.

카카오TV ‘체인지 데이즈’ 티저 포스터 (사진제공=카카오TV)

제작진은 이들이 다른 커플 출연자들과 시간을 보내며 현 연인을 향한 자신의 애정과 진심을 들여다보게 된다고 설명했지만 온라인상에서는 ‘커플 스와핑’이라는 논란이 제기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TV 관계자는 “다른 커플 출연자와 함께 하는 건 구성에서 일부일 뿐이며 각자가 원하는 행복한 연애의 형태를 알아가는 내용이 주가 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 ‘편애중계’를 연출한 이재석PD가 MBC에서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로 이적 후 처음 선보이는 콘텐츠로 18일 공개된다. 이PD는 “다양한 갈등을 겪으며 자연스럽게 이별을 고민하게 되어버린 실제 연인들의 리얼 스토리를 통해,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연애 감정들이 펼쳐질 예정”이라며 “누구나 ‘내 얘기’라고 공감할 수 있는 현실 연애담에 공감하고, 출연 커플들의 행복한 연애와 해피엔딩을 응원하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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