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모바일·PC 쌍끌이…영업익 전년비 4% 증가

기사승인 2021. 05. 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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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영업이익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 4% 상승
모바일 게임 매출 32% 증가·PC온라인 게임 매출 안정세 지속
2021년 1분기 실적발표 요약 테이블
넥슨이 2021년 1분기 매출 9277억 원(엔화 883억엔, 기준 환율 100엔당 1,050.4원), 영업이익은 4,551억 원(엔화 433억엔)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순이익은 4,836억 원(엔화 460억엔)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 4%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8% 하락했다.

넥슨의 올해 1분기 매출은 국내와 북미와 유럽 지역, 일본, 동남아 및 기타지역 등 글로벌 대부분 지역에서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론칭한 ‘바람의나라: 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의 모바일 게임들과 함께 주요 PC 스테디셀러 게임들이 동시에 호성적을 거두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어갔다.

넥슨의 1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2368억원(225억엔)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서비스 500일을 넘긴 ‘V4’는 올 1분기에도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0위권을 유지하며 자사의 모바일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지난 2월 온라인 이용자 간담회 ‘브이포토크온’을 통해 2021년 개발 로드맵을 공개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고, 3월에 진행된 클래스 변경 및 신화등급 신규 소환수 업데이트 직후에는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까지 순위가 급등했다.

이 같은 ‘V4’의 견조한 성장과 함께 지난해 선보인 ‘바람의나라: 연’ 그리고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은 기존 유저들을 위한 새로운 즐길거리 및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한 전략적인 콘텐츠를 잇따라 선보이며 흥행을 지속 중이다.

이와 함께 스테디셀러 PC 온라인 게임 매출 역시 안정세를 유지했다.

올해로 출시 16주년을 맞이한 온라인 FPS(1인칭 슈팅)게임 ‘서든어택’은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셀러브리티와의 컬래버레이션 그리고 다양한 유저친화적 이벤트까지 이어지며, 지난 1월 국내 FPS 장르 PC방 게임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랐다.

서든어택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시작한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 ‘서든패스 2021 시즌1: 부트캠프’를 통해 새로운 전용 캐릭터와 보상 아이템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해 유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었다.

‘서든어택’은 2008년 1호 연예인 ‘비’를 시작으로 2021년 트와이스, 브레이브걸스까지 지속적으로 유명 샐러브리티를 신규 캐릭터로 등장시키고 있다. 이는 ‘서든어택’의 상징이자 큰 재미요소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넥슨 호실적의 큰 역할을 했던 국내 지역의 매출은 올 1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국내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5,270억 원(502억 엔)을 달성했다. 이중 PC 온라인이 21%, 모바일이 42% 성장하며 양대 플랫폼 모두 높은 성장률을 지속했다.

국내 PC 온라인 게임 중 전년 동기 대비 56%의 가장 돋보이는 성장률을 보인 ‘서든어택’ 외에도 ‘던전앤파이터’ 역시 주요 캐릭터 레벨 확장과 신규 던전 출시, 빠른 레벨업 지원 등 다양한 업데이트를 실시해 전년 동기 대비 1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자사의 장기 흥행 IP(지식재산권)로 자리매김한 ‘V4’와 더불어 지난해 출시작 ‘바람의나라: 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FIFA 모바일’ 등 역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 기록 후 꾸준히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상위권을 유지중인 ‘바람의나라: 연’은 올 1분기에도 신규 던전 출시 및 캐릭터 레벨 확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며 흥행을 지속 중이다.

또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와 ‘FIFA 모바일’은 (MMO)RPG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캐주얼 레이싱, 스포츠 게임이라는 장르적 재미와 특성을 살려 유의미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넥슨은 올 1분기에 한국과 더불어 글로벌 대부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낸 가운데 일본 지역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일본에서의 높은 성장률은 지난 2월 출시한 ‘블루 아카이브’와 ‘V4’, ‘FIFA 모바일’ 그리고 트라하 등의 선전에 기인한다.

특히, 서브컬처 장르의 ‘블루 아카이브’는 해당 장르의 본고장인 일본 현지에서 출시 후 애플 앱스토어 최고 인기 순위 1위 및 매출 4위 그리고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5위를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학원물 컨셉의 ‘블루 아카이브’는 SD 캐릭터를 3D 그래픽으로 구현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의 매력을 극대화했고, 전술대항전, 총력전 등 다양한 전투 모드를 도입해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를 강조하며 고른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밖에 북미와 유럽 지역 그리고 동남아 및 기타지역 역시 캐주얼한 게임성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대중성을 기반으로 인기몰이 중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및 ‘V4’ 등이 안정적인 매출을 일으키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1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1년 출시 예정작과 함께 신규 프로젝트 개발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대

지난해 모바일 게임 신작들의 흥행과 PC 온라인 스테디셀러 게임에서 고른 성과를 일궈낸 넥슨은 2021년에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커츠펠’,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이하 코노스바 모바일)’ 등의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전 세계 유저들이 콘솔과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게임을 즐기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인 이 게임은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 (High Dynamic Range) 기술을 탑재, 유저들에게 생동감 있는 레이싱 경험과 최상의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커츠펠’은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를 개발한 코그(KOG)의 신작으로, 셀 애니메이션풍 비주얼을 가진 3인칭 듀얼 액션 배틀 장르의 PC온라인 게임이다. 현재 스팀 플랫폼을 통해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얼리 액세스’ 서비스 중이다. 특색 있는 아트 스타일과 심도 있는 전투 방식에 해외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정식 론칭 및 한국 서비스에 앞서 콘텐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코노스바 모바일’은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이라는 일본 라이트 노벨 원작을 바탕으로 개발된 수집형 RPG다. ‘코노스바’는 캐릭터/스킬/스토리 등 게임 요소들을 원작 분위기에 맞게 구현함과 동시에 전편 스토리를 풀 보이스(Full Voice)로 구성해 게임 플레이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 밖에도 넥슨은 신규개발본부를 통해 ‘신규MMORPG’, ‘Project SF2’, ‘HP’, ‘테일즈위버M’ 등 넥슨의 핵심 개발 역량을 집중한 대형 프로젝트와 함께 ‘DR’, ‘P2’, ‘P3’ 등의 독특한 게임성을 앞세운 타이틀과 더불어 기존 게임의 틀을 벗어난 멀티플랫폼 ‘MOD’와 차세대 AI 기술을 활용한 ‘FACEPLAY’ 등을 준비 중에 있다.

신규 프로젝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넥슨은 지난 3월부터 대규모 특별 수시채용을 진행하는 등, 인재 채용에도 한창이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지난 18개월 동안 넥슨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글로벌 전역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며 “2021년에도 개발중인 신작과 IP 활용 및 강화, 멀티플랫폼 확장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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