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생 613명…일주일간 하루 평균 542.4명
수도권 424명·비수도권 189명…호남권 61명 등
코로나19 사망 5명 늘어 1884명…위·중증 167명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국내 하루 63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평일 검사량이 반영된 만큼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로 늘어났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1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2명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635명 증가한 12만8918명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10~11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서울 220명, 경기 184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에서 424명(69.2%)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189명(30.8%)이다. 지역별로 울산 31명, 광주·전북 각 22명, 전남 17명, 강원 16명, 경남 15명, 제주 13명, 충북 12명, 부산·충남 각 10명, 대전 8명, 경북 7명, 대구 5명, 세종 1명이다. 권역별로 호남권 61명, 경남권 56명, 충청권 31명, 강원 16명, 제주 13명, 경북권 12명이다.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된 확진자는 수도권 101명, 비수도권 19명(울산 12명, 광주 5명, 충남 2명) 등 120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수도권 1만1890명, 비수도권 1267명 등 1만3157명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역별로 1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수도권 358.9명, 경남권 71.4명, 호남권 36.1명, 충청권 27.4명, 경북권 23.4명, 제주도 12.9명, 강원도 12.3명 등이다.
정부는 500명 이하 수준으로 줄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영업제한 조처 등을 조정하고 고령층 백신 1차 예방접종을 마치는 7월부터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소규모 집단감염 증가…전북 장수 시장 13명 무더기 확진
서울에서는 지난 11일 오후 6시까지 강남구 PC방 관련 4명, 강북구 노래방 관련 3명, 강남구 학원 관련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 초등학교 관련, 강동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각각 2명이 추가돼 기존 집단감염 확진자가 늘고 있다. 기타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13명, 확진자 접촉 76명 등이 발견됐다.
경기 지역에서는 기타 집단감염 사례로 경기 광주와 안산 각 4명, 고양·안양 각 2명, 부천·성남·안성 각 1명 등 16명이 확진됐다. 선행 확진자 접촉자 중에 103명의 환자가 나왔고 감염 경로 조사 중 환자도 64명이다.
인천에서는 직원과 파견군인 등이 확진된 국립인천국제공항검역소에서 근무자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4명을 비롯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4명도 확진됐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서구 소재 카드사 콜센터에서 4명,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해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산구 소재 고등학교와 독서실 및 사우나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도 각각 1명이 추가됐다.
전북 장수에서는 시장 관련 확진자가 하루에만 13명이 발생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익산 일상5 관련 5명, 완주 산업체 관련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고창에서는 광주광역시 확진자와 접촉한 20대와 60대 1명이 각각 양성 판정됐다.
감염이 확산 중인 전남 여수에서는 유흥주점 관련 접촉자 2명, 국동임시별관청사 근무자 3명 등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양에서는 확진자가 방문한 식당에서 동선이 겹친 2명 등 3명, 장성에서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공무원 1명이 확진됐다. 곡성에선 3명, 구례와 완도에서는 각각 1명이 감염자가 나왔다.
부산에서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5명과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4명,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된 1명 등이 나왔다.
울산에서는 중구 및 북구 일가족 관련 2명, 동강병원 관련 1명, 자가격리 중이던 기존 확진자의 가족 12명 등 31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남에선 11일 오후 5시 기준 사천 유흥업소 관련으로 통영에서 2명, 진주 소재 교회 관련 1명이 확진됐다.
대전에서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1835번째 확진자의 자녀 2명과 감염경로 미파악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덕구 소재 한 교회 신자 4명이 감염됐다. 신자 4명은 대전 1835번째 확진자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에서는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1명이 확인됐다.
충북 청주에서는 50대 부부가 확진돼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가족 간 전파로 2명, 선행 확진자의 접촉으로 2명의 확진자도 발생했다. 음성에서도 지난달 27일 확진된 60대 확진자의 가족 2명이 감염됐다.
진천에서는 경기 안산에 거주하는 80대가 동생 집을 방문했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단양에서도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인 80대 1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충남 천안에서는 관내 음식점 집단발생 관련 1명, 관내 기업체 관련 2명, 제주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 자발적 검사자 1명 등이 나왔다. 아산에서는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3명과 감염경로 미파악자 1명 등이 확인됐다.
강원 강릉에서는 확진자 3명이 발생했으나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외국인이 아닌 내국인들로 나타났다. 강릉시는 이날 정오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과 동일한 2단계로 하향 조정한다.
태백에서는 지난 3월24일 이후 48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태백에서는 지역 내 병원 입원 전 검사에서 1명이 확진, 이 확진자의 가족 등 접촉자 4명이 감염됐다. 속초와 동해, 춘천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했다.
제주에서는 11일 오후 5시까지 기존 확진자 접촉자 등 5명이 감염돼 밤 늦게까지 모두 8명이 양성 판정됐다.
대구에서는 달서구 대학생 모임 관련 1명, 전날 감염 경로 불상으로 확진된 60대 여성 관련 2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2명과 미국 입국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는 경주 347번째 확진자의 접촉자가 경주와 포항에서 총 3명이 발생했다. 이 밖에 경주에서는 경기도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으며 구미와 상주, 김천에서는 각각 지역 선행 확진자의 접촉 1명씩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 유입 22명…코로나19 사망자 누적 1884명
해외 유입 확진자 22명 중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13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9명이 확진됐다. 내국인과 외국인은 각각 11명이다.
추정 유입 국가는 인도네시아 6명, 인도·미국 각 4명, 카자흐스탄 3명, 불가리아 2명, 필리핀·쿠웨이트·독일 각 1명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1884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46%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26명 줄어 7661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 167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656명 증가해 누적 11만9373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2.6%다.
지난 11일 하루 동안 총 검사 건수는 7만8498건이다. 이 중 의심 신고 검사는 3만7255건,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는 수도권 3만2448명, 비수도권 8795건 등 4만1243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