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흐림동두천 16.6℃
  • 흐림강릉 14.8℃
  • 흐림서울 17.9℃
  • 구름많음대전 14.9℃
  • 구름많음대구 17.1℃
  • 구름많음울산 17.3℃
  • 구름많음광주 15.8℃
  • 구름많음부산 18.3℃
  • 구름많음고창 ℃
  • 구름조금제주 18.2℃
  • 흐림강화 16.4℃
  • 흐림보은 13.6℃
  • 구름조금금산 12.0℃
  • 구름조금강진군 14.3℃
  • 구름조금경주시 15.0℃
  • 맑음거제 17.8℃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시험 끝난 10~20대 중심 다중이용시설서 확산 ... 진단검사도 올해 최대 수치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폭발하고 있다. 시험이 끝난 10~20대를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노래방, PC방, 호프집 등 다중이용시설이 코로나19 감염 중심지로 떠올랐다. 

 

제주도는 지난 10일 하루 동안 모두 2322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이중 24명(제주 793~816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하루새 24명의 확진자가 더 나오면서 11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81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3차 유행이 본격화된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볼 때 역대 다섯 번째로 많은 수치다.

 

제주는 지난해 2월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일일 확진자 수가 대체로 10명 이하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2월부터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인과 가족 모임 등을 비롯해 라이브 카페와 사우나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하루 최대 32명(지난해 12월22일)의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코로나19 진단검사도 올해 최대 수치다. 올 들어 하루새 2000건 이상의 진단검사가 이뤄진 것은 지난 2월25일 2031건, 지난 7일 2013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특히 이달 들어 모두 10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감염되는 사례가 크게 늘면서 지난 18일부터 3일 연속 하루에 두자릿수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했다. 이달 신규 확진자 102명 중 73.5%에 해당하는 75명이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최근 일주일간 9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11일 오전 11시 기준 주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3.14명을 기록했다.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다른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는 현재 3에 육박하고 있다.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하는 만큼 제주지역이 확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24명 중 19명(제주 793, 794, 796~811, 813)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1명은 광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제주 795)고 다른 1명(제주 812)은 해외입국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3명(제주 814~816)에 대해서는 감염 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3일 제주국제대 운동부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지인 모임, 학교, 직장 등 다양한 일상 공간으로 이어지면서 13명이 신규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43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 793·797·798·799·804·805·806·807·809·811번 확진자 등 11명은 제주대 재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국제대 운동부 감염의 N차 감염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중 798번 확진자는 지난 6일 확진판정을 받은 751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확진자들이 서로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 중 대다수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들과도 만남이 이어지면서 잇따라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 808번과 810번은 제주 764번의 접촉자, 제주 801번은 제주 810번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제주 794번은 제주769번 확진자의 접촉자, 795번 확진자는 광주 248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제주 796번 확진자는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77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제주 800번 확진자는 지난 6일 확진된 제주 753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제주 802번 확진자는 지난 9일 확진된 제주 791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제주 803번 확진자는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756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제주 812번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해외에서 입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813번 확진자는 동선 정보가 공개된 향수목욕탕 방문자다. 813번은 지난 7일 방문한 이력이 있다고 진술했다. 향수목욕탕의 동선정보 공개 및 검사안내 문자를 확인하고 10일 오전 11시 50분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실시, 이날 오후 9시 50분경 확진 통보를 받았다. 

 

제주 814번부터 816번 확진자까지 3명은 서귀포경찰서 소속 직원으로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이달 들어 학생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도 모두 15개교로 확인됐다.

 

효돈초병설유치원, 무릉초병설유치원, 월랑초병설유치원, 삼성초(병설유치원 포함), 한천초(병설유치원 포함), 신제주초, 제주중앙고에서 확진자 또는 접촉자 발생 등으로 전체 원격수업이 이뤄진다.

 

제주중앙중, 노형중, 탐라중, 오현고, 제주여고, 남녕고, 신성여고, 표선고에서도 학년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됐다. 

 

확진자 11명이 발생한 제주대는 대면 강의를 전면 중단하고 오는 24일까지 온라인 강의로 대체된다. 

 

또한 지난 9일과 10일 동선 정보가 공개된 ‘명물천목욕탕’, ‘향수탕목욕탕’ 방문자들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도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284명이 검사를 받았다.

 

서귀포시 동흥동 명물천목욕탕과 관련해 236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이중 4명(781, 787, 788, 795)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시 연동 향수목욕탕과 관련해 48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이중 3명(801, 808, 810)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11일 오후 2시 이후 순차적으로 통보될 예정이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접촉이 많아지고 있다. 중간고사 등 시험이 끝난 상황이라 확진자들이 노래연습장, PC방, 호프집 등을 한두번씩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다중이용시설에서 2~3인씩 나눠 다른 일행인 것처럼 하면서 같은 장소에서 음식을 먹고 대화를 하는 등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본다.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