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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서 술 마시는 것 금지시켜라" 청원 게재···시민들 의견 엇갈려

'한강 사망 의대생' 사건 이후 한강공원을 금주 구역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한강 공원에서 술을 마시고 잠에 든 뒤 실종됐다가 세상을 떠난 故 손정민 씨 사건이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여러 의문점에도 현장을 명확하게 비춘 폐쇄회로(CC)TV 영상이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짐에 따라 시민들 사이에서는 "한강에서 음주하는 행위를 막아야 한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지난 7일에는 '한강 실종 의대생 대학생 ***개정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인사이트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해당 청원 속 마지막에는 "한강공원 금주로 조성하고 CCTV 더 확보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강 공원에서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해달라는 청원이다.


이런 요청은 비단 청와대 청원에만 있는 건 아니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한강공원을 금주구역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봇물처럼 올라오고 있다.


술을 마셨을 때 물에 빠지면 더욱더 대처하기 힘들다는 점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해당 사고 때문에 수많은 사람의 자유를 박탈하는 건 옳지 못하다는 반론이 나온다.


누리꾼들은 "실효성 없을 것 같다", "그걸 어떻게 하나하나 다 막을 수 있겠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코로나19 때문에 실내 주점은 문을 일찍 닫는데 야외에서 먹을 공간이 마땅치 않으니 한강공원 금주는 너무한 거 같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오히려 CCTV를 최대한 더 늘려 사고를 방지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