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아산시장 긴급 브리핑…“종교시설 대대적 단속, 무관용 원칙”
교회 관련 초·중등학생 연관 전수검사 결과 ‘전원 음성’

오세현 아산시장이 3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세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이 3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세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충남 아산시에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추가 발생됐다. 이중 5명은 온양6동의 한 교회를 연결고리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3일 오세현 아산시장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최근 관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종교시설 내 모임에서 가족과 지인, 학교 등으로 다시 감염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해당 교회 첫 확진자는 아산 489번(70대)으로, 최초 감염경로는 불분명한 상태다. 이후 489번과 접촉한 교회 목회자 부부(494·495번)가 확진됐으며, 이들의 초등학생 자녀(499번·500번)와 교회에 다니는 중학생(505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3일 확진된 509~514번 등 6명의 환자 역시 해당 교회의 예배모임을 통한 교인과 지인, 배우자와 자녀 등 3차, 4차 감염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4명을 기록 중이다. 

시 방역당국은 긴급히 역학조사팀과 현장대응팀을 구성해 489번 확진자의 이동 동선을 방역 소독 조치했으며, 해당 교회는 집합금지 명령과 관련자 전원 자가격리 조치했다.

지난 1일에는 보건소 전 직원 비상근무 명령 발동을 통해 종교시설과 학교 관련 700여 명에 대한 선제 검사를 진행했으며, 다행히 전원 음성 결과가 나왔다.

오 시장은 “해당 학교는 휴교 조치와 함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아산교육지원청과 합동으로 긴급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방역지침 준수하도록 안내조치와, 종교시설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현장점검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종교시설은 물론 음식점, 카페, 영업장 등 방역수칙 준수여부에 대한 대대적 점검하여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될 경우 무관용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를 보여 많이 우려된다”며 “시민 모두가 코로나19 장기화로 피곤하고 힘들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각종 모임 자제, 마스크 착용 등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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