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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철구가 주최한 '주먹이운다' 경기 중 아들이 패하자 상대 파이터 뺨 때린 아빠

1라운드에서 패한 선수가 경기 도중 팔이 꺾이며 이날 경기는 단 5초만에 종료됐다.

인사이트afreeca TV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아프리카TV 복싱 경기서 단 5초 만에 팔이 꺾이며 패한 아들의 모습에 분노를 참을 수 없었던 아버지는 아들을 대신해 복수에 나섰다. 


화난 아버지의 마음이야 이해가 가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승리한 상대 선수에게 손찌검을 한 아버지의 모습에 시청자들과 대회 주최자 BJ 철구는 당황스러움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지난 24일 철구는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에서 '주먹이 운다' 컨텐츠를 진행했다.


이날 철구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고, 동료 아프리카TV BJ 우뚝과 프리케이의 대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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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각서까지 쓰며 비장한 각오를 다졌지만 경기는 다소 허무하게 끝이 났다.


1라운드가 시작됐고 초반에는 우뚝과 프리케이 모두 서로 적극적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하지만 승부는 금세 갈렸다. 우뚝이 프리케이를 압도한 것이다.


우뚝은 무서운 파워로 주먹을 날리며 프리케이를 링 구석으로 몰아냈다.


결국 프리케이의 머리를 강타한 우뚝의 한 방에 1라운드는 허무하게 종료됐다.


경기 종료 후 프리케이의 몸 상태를 살피던 심판은 경기 도중 팔이 꺾인 것 같다며 다음 라운드는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인사이트afreeca TV


프리케이는 괜찮다며 다음 라운드에도 경기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심판은 "무리하면 안된다"며 경기를 종료했다.


결국 심판은 우뚝의 팔을 들어올리며 그의 승리를 선언했다.


약 5초 만에 끝난 경기에 시청자들은 "대참사다", "5초컷" 등 웃픈 반응을 보였다.


그렇게 허무하게 경기가 끝난 뒤 방송 종료를 앞두고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누군가 우뚝의 뺨을 때린 것이다.


카메라를 들고 있던 철구는 "아니 사장님 왜 그러세요. 아 사장님 왜 그러시는데요. 아 잠깐만 진정하세요 사장님"이라고 당황스러움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며 황급히 방송을 종료했다.


afreeca TV


방송 후 우뚝은 BJ 문찬과의 통화를 통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우뚝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 갑자기 누가 들어오시더라구요. 갑자기 오자마자 제 얼굴을 가리키면서 뺨을 갑자기 때리길래. 근데 보니깐 아버지시더라구요. 그 친구 (프리케이)"라고 말했다.


뺨을 때린 이의 정체가 바로 대결 상대였던 프리케이의 아버지였던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원래 신고까지 하려고 했는데 안하려고 한다. 원래 마지막에 훈훈하게 끝내려고 했는데 조금 틀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히려 시청자들이 나서서 "뭔 소리야. 신고해"라며 그를 대신해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도 시청자들은 이 같은 돌발 상황에도 대인배의 면모를 보인 우뚝에 "경기도 이기고 인성에서도 이겼다" 등의 찬사를 보냈다.


YouTube '철구 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