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증권신고서 제출… IPO 3개월소요
NK세포 기술 후보물질로 2조원대 기술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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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GC와 GC녹십자랩셀의 공동출자로 만들어진 미국 바이오기업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아티바)가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흥행여부에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아티바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아티바의 상장 종목명은 'RTVA'로 정해졌다. 이번 상장에 공동주관사는 골드만삭스, 코웬, 에버코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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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살펴보면 아티바는 이번 IPO를 통해 1억 달러(한화 약 1123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발행주식 수와 주당 발행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증권신고서 제출 후 IPO까지 10∼12주가 소요된다.
이 기업은 자연살해세포(NK세포) 관련 원천과 제조 기술을 보유 중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혈액암과 고형암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으로는 AB101이 있다. 혈액암 환자 대상으로 리툭시맙 병용 투여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그 외에도 아티바는 AB101 단독 투여에 대한 안전성 데이터와 병용 투여에 대한 중간 데이터를 각각 올해 후반과 내년에 공개할 계획이다.
아티바가 보유한 다른 파이프라인으로는 AB201과 AB202가 있다. 두 파이프라인 모두 키메라항원수용체와 NK세포를 합친 물질로 고형암과 혈액암 치료 후보물질과 합쳐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아티바는 미국계 글로벌 제약사 MSD에 AB201과 AB202를 기술수출하며 계약금 3000만 달러(한화 약 337억원), 기술료 18억3600만 달러(한화 약 2조653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수익금을 5대5로 분배하며 상업화에 대한 로열티는 별도로 받는다.
또한 아티바는 GC녹십자랩셀과 함께 다양한 NK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공개된 AB100번대와 AB200번대외에도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한 AB300번대,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활용한 AB400번대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NK세포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중인 아티바가 상장할 경우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최근 미국에서 바이오산업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보니 나스닥에 상장할때 기업가치가 높게 책정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미국에 본사를 둔 바이오기업 16곳이 IPO에서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2813억원)이상의 자금을 모았다. 아울러 유럽 바이오테크 기업들도 대규모 IPO를 9건 중 8건이 미국에서 진행됐다. 이와 같은 나스닥 상장 바이오기업 순풍은 아티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후보물질만으로 글로벌 제약사가 관심을 가질만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업가치가 아티바의 목표치보다 높을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한편 이타바가 상장되면 GC와 GC녹십자랩셀에게도 호재이다. 아티바는 GC와 GC녹십자랩셀이 54%, 31%의 지분을 출자하면서 일정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아티바의 발행 주식수의 28%를 GC와 GC녹십자랩셀이 보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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