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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2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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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상장 코앞인 아티바…흥행할까

지난 9일 증권신고서 제출… IPO 3개월소요
NK세포 기술 후보물질로 2조원대 기술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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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바테라퓨틱스CI(사진=GC녹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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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이재현 기자] GC와 GC녹십자랩셀의 공동출자로 만들어진 미국 바이오기업 아티바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아티바)가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흥행여부에 업계 관심이 모이고 있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아티바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아티바의 상장 종목명은 'RTVA'로 정해졌다. 이번 상장에 공동주관사는 골드만삭스, 코웬, 에버코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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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살펴보면 아티바는 이번 IPO를 통해 1억 달러(한화 약 1123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발행주식 수와 주당 발행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증권신고서 제출 후 IPO까지 10∼12주가 소요된다.

 

이 기업은 자연살해세포(NK세포) 관련 원천과 제조 기술을 보유 중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혈액암과 고형암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으로는 AB101이 있다. 혈액암 환자 대상으로 리툭시맙 병용 투여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그 외에도 아티바는 AB101 단독 투여에 대한 안전성 데이터와 병용 투여에 대한 중간 데이터를 각각 올해 후반과 내년에 공개할 계획이다.

 

아티바가 보유한 다른 파이프라인으로는 AB201과 AB202가 있다. 두 파이프라인 모두 키메라항원수용체와 NK세포를 합친 물질로 고형암과 혈액암 치료 후보물질과 합쳐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아티바는 미국계 글로벌 제약사 MSD에 AB201과 AB202를 기술수출하며 계약금 3000만 달러(한화 약 337억원), 기술료 18억3600만 달러(한화 약 2조653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수익금을 5대5로 분배하며 상업화에 대한 로열티는 별도로 받는다.

 

또한 아티바는 GC녹십자랩셀과 함께 다양한 NK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공개된 AB100번대와 AB200번대외에도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한 AB300번대, 유도만능줄기세포(iPSC)를 활용한 AB400번대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처럼 NK세포를 활용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중인 아티바가 상장할 경우 많은 관심이 쏠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은 "최근 미국에서 바이오산업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보니 나스닥에 상장할때 기업가치가 높게 책정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미국에 본사를 둔 바이오기업 16곳이 IPO에서 2억5000만 달러(한화 약 2813억원)이상의 자금을 모았다. 아울러 유럽 바이오테크 기업들도 대규모 IPO를 9건 중 8건이 미국에서 진행됐다. 이와 같은 나스닥 상장 바이오기업 순풍은 아티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후보물질만으로 글로벌 제약사가 관심을 가질만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업가치가 아티바의 목표치보다 높을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한편 이타바가 상장되면 GC와 GC녹십자랩셀에게도 호재이다.  아티바는 GC와 GC녹십자랩셀이 54%, 31%의 지분을 출자하면서 일정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아티바의 발행 주식수의 28%를 GC와 GC녹십자랩셀이 보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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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기자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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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cezyr@asiatime.co.kr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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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경영 호실적에도 성과급 '0원'...노조 21일 시위 예고

영업이익·순이익 각각 전년比 67.8%, 244.2% 상승 HDC현산, 주주환원정책 현금배당 100원 올려 노조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 [아시아타임즈=이재성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1년 새 당기순이익이 두 배 이상 뛰며 경영실적을 회복한 가운데 직원 성과급에 대한 문제로 여전히 노사 간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산 노동조합(현대아이파크 노동조합)은 사측에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며 오는 21일 시위를 예고하고 있다. 노조 측은 최근 2년 연속 성과급을 받지 못한 점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하고 있다. HDC현산이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하게 된 이유로는 지난 2022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시발점이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손실을 인식하며 HDC현산은 2022년 분 성과급부터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붕괴사고는 2022년 1월 11일 해당 단지 신축 공사 현장에서 201동 39층 바닥 면부터 23층 천장까지 내외부 구조물 일부가 무너지면서 건설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고로 인해 유병규·하원기 대표이사는 자리에서 물러나고 2022년 7월 최익훈 대표가 취임했다. 하지만 최 대표는 사고 이후 1년 반만에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반등에 성공했다. HDC현산의 지난해 매출은 4조1908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 당기순이익은 1729억원을 기록했다. 우선 매출의 경우 지난해 제시했던 목표 3조9652억원보다 5.7% 높게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022년 대비 67.8%, 244.2% 상승했다. 매출 호실적에 따라 HDC현산은 주주환원정책으로 현금배당을 늘렸다. 현금배당 성향은 기업이 벌어들인 당기순수익을 얼마큼 배당금으로 지급하는지에 대한 비율이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8년 현금배당 성향은 9.6%로 주당 배당금 500원을 배당했고, 2020년 현금배당 성향을 16.6%로 늘려 600원으로 상향해 3년간 유지했다. 올초 '2023년도 현금배당 성향'은 26.1%로 증가해 주당 700원으로 확대됐다. HDC현산은 지난 2월 26일 배당 확대와 함께 올해부터 적용되는 3개년 중장기 배당계획도 발표했다. 계획에는 2026년까지 별도 순이익의 20% 이상을 현금배당으로 할당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반대로 직원은 성과급을 받지 못해 HDC현산 노동조합(현대아이파크 노동조합)은 시위에 나서며 지난해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노조 측은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지만 중노위 조정은 지난 7일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노조 측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업계 침체에도 매출 달성과 영업이익 창출에 기여한 내부 직원들은 무시하고 주주들에게는 전년 대비 약 17% 인상된 배당금을 지급했다"며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HDC현산 관계자 "회사는 노조와 교섭을 중단한 것은 아니다"며 "교섭타결을 위해 지속 협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 측은 오는 21일 서울 시청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부 말고 사채로"…'호칭 정리' 나선 대부업계

대부업 걸고 '수만%' 이자…"좌시 않는다" 업권 인지도 개선 차원…사채업 호칭 당부 금융당국, 행동수칙 리플렛 등 배부 나서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대부금융협회가 서민을 대상으로 살인적인 고금리를 책정해 피해를 입히는 '불법 대부업' 명칭을 '불법 사채업자'로 호칭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이 정식 대부업체처럼 오인되는 상황을 피하고 인지도와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호칭 정리에 나선 것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부협회는 최근에도 불법 사채업자의 호칭에 대한 부분을 당부하고 있다. 수만%에 달하는 고금리를 강요하는 사채는 대부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대부업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려는 목적에서 추진하는 활동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상반기 등록대부업체 숫자는 8771곳으로 84만8000명의 소비자가 대부업을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보다 이용자 숫자는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인 활동에 나선 사채업자들이 '대부업' 호칭을 사용하면서 업권 인식이 악화됐다는 것이 대부협회의 설명이다. 대부협회는 대부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불법 사금융이 난립하고 이들이 대부업을 자칭하는 상황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제도권 내에서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대부업의 이미지만 나빠졌기 때문이다. 앞서 최근 부산에서 인터넷 대부업 카페를 운영하며 급전이 필요한 이들에게 연이율 최고 1만 3000%에 달하는 불법 대출을 중개하거나 실행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는데, 이들은 금융당국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인가받은 대부업체가 아닌 불법 사채업자다. 정식 업체는 법정 최고금리인 연 20% 이상의 이자 수취가 불가능하다. 자의적으로 할 수도 없고, 이를 어기고 무리하게 영업을 했다가는 금융당국에 의해 적발돼 등록취소와 해체, 검거 등의 말로를 맞을 수 있어 정식 대부업자는 법정 최고금리 이상의 금리를 수취해서도, 수취할 수도 없다는 설명이다. 대부협회 관계자는 "불법 대부업자라는 명칭을 사용할 경우 합법적으로 등록된 대부업자들이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는 등 해석상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요즘 이슈가 되는 불법 사채업자는 미등록 업자들로, 대부업은 등록제로 운영되는 만큼 금감원 홈페이지 등에서 정식 업체 여부를 확인해 이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금융당국도 불법 사금융 예방 차원에서 홍보에 나서고 있다. 금감원은 이달 금융권과 함께 민생침해 피해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 실시 계획을 드러냈다. 금융범죄 피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경각심을 드러낼 수 있도록 홍보영상을 신규 제작했다. 향후에는 금융범죄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한 예방법과 피해시 행동수칙, 정식업체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리플렛과 포스터를 배부하는 방식으로 인식 확대와 예방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AI 열풍' 덕 상승한 구리값…수익률 27% 달해

2022년 최고치 근접…ETF 수익 '껑충' 데이터센터·케이블 제작에 구리 사용 수급은 불안정…"중장기적 대책 필요" [아시아타임즈=신도 기자] 올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전선과 장비에 사용되는 구리 가격이 급등했다. 이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27%로 상승했다. 불안정한 구리 공급으로 수요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한동안 구리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영국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집계한 지난 16일(현지시간) 3개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톤(t)당 1만424달러였다. 해당 가격은 지난 2022년 3월 기록한 최고가(1만604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지난해 12월29일 종가 8559달러와 비교해도 21.8% 상승한 가격이다. 해당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 상장된 구리 관련 ETF는 두 자릿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재 상장된 구리 ETF는 △코덱스 구리선물 △타이거 구리실물 △타이거 금속선물 등 3종이다. 이중 코덱스 구리선물 수익률은 지난해 말 24.54%를 기록했고 타이거 구리실물은 26.96%로 20%를 넘겼다. 구리 가격이 상승하는 배경은 수요가 크게 늘어난 반면, 공급은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AI 기술이 각광을 받으면서 AI 딥러닝을 위한 수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데이터센터나 IT센터 증설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들 센터에서 활용하는 전선의 주재료는 구리다. 현재 활용하는 수많은 전선에서 구리를 원재료로 상품 제작에 나서고 있다. 반면 구리 공급은 불안정하다. 이상기후로 주요 구리 광산이 소재한 남아메리카에 가뭄과 홍수가 발생하고 있고, 노사관계와 투자부족도 사업에 차질을 빚도록 하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주요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경우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 구리 생산량은 감소했다. 로이터통신은 칠레구리위원회에서 집계한 지난 3월 구리 생산량은 전년동기보다 0.7%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칠레구리위원회는 올해와 내년 구리 평균 가격 전망을 모두 올려 잡았다. 국내에서도 전세계 구리 생산량 부족이 2020년 중반 이후 심화할 가능성을 예측하고 구조적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AI 관련 기술 발전과 인프라 확대 과정에서 데이터센터 확충이 필요하고, 센터에 장치할 케이블이나 전산·통신장비 냉각을 위해 구리가 필요하다"며 "데이터센터 자체가 전력 수요를 기존 전력 수요 전망 경로 이상으로 견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구리 수요가 크게 자극될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