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14일 급증하는 전화금융사기ㆍ메신저피싱 등 사기범죄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예방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천안서북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2월말까지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피해 건수는 총 335건으로 피해액은 88억여원에 달하며 이 중 천안ㆍ아산 지역에서 163건이 발생해 전체 발생 건수의 4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천안서북서는 관내 초ㆍ중ㆍ고교 및 대학교 69곳과 지역 온라인 맘카페에 보이스피싱 최신수법 및 예방법을 전파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회원들을 상대로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또 천안시내 주요 노선을 주행 중인 시내버스 20대 내부 전면 전광판에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ㆍ홍보 문구를 현출하고 있다.

특히 현금 수금과 송금책 모집에 일반 시민이 이용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천안ㆍ아산지역 벼룩시장ㆍ교차로 구인구직 광고란에 범죄연루 경고 문구를 삽입하는 등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지인이나 가족을 사칭해 편의점에서 구글 기프트카드를 구매하게 한 뒤 핀번호를 전송받아 돈을 가로채는 메신저 피싱 사기 피해를 막기위해 자체 제작한 사기범죄 피해 예방 문구가 기재된 걸이형 기프트카드 커버를 관내 편의점 매대에 진열해 기프트카드 구매전 반드시 예방 문구를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의옥 서장은 "전화나 메신저상으로 금융ㆍ공공기관 직원이 현금을 만나서 전달해달라고 하거나 계좌이체, 핀번호 전송을 요구하는 경우는 100% 보이스피싱"이라며 주의를 당부하고 "날로 교묘해지고 급증하는 전화금융사기 범죄의 근절을 위해 계속해서 선제적 예방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천안=김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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