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이형 기프트카드 커버’ 진열 사진. (제공: 천안서북경찰서) ⓒ천지일보 2021.3.13
‘걸이형 기프트카드 커버’ 진열 사진. (제공: 천안서북경찰서) ⓒ천지일보 2021.3.13

충남지역 피해 335건, 피해액 88억여원

천안·아산지역 163건 발생… 충남의 48%

계좌이체·핀번호 요구 100% 보이스피싱

걸이형 기프트카드 커버 편의점 매대 진열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지방경찰청 천안서북경찰서(서장 김의옥)가 최근 기승을 부리며 급증하는 사기범죄(전화금융사기, 메신저피싱 등) 근절을 위해 선제적 예방활동을 전개한다.

12일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전화금융사기 피해 건수는 335건, 피해액은 88억여원에 달한다. 그중 천안·아산 지역에서 163건이 발생해 전체 발생 건수의 48%를 차지했으며, 주된 수법은 대면 편취형이 84%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천안서북경찰서는 관내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 등 69곳과 지역 온라인 맘카페에 ‘보이스피싱 최신수법과 예방법’ 전파를 통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 회원들을 상대로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또 천안시 내 주요 노선을 주행 중인 시내버스 20대 내부 전면 전광판에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홍보 문구를 현출하고, 대면편취형 수법에 필요한 현금 수금·송금책 모집에 일반 시민이 이용되는 것을 예방하고자 천안·아산 지역 벼룩시장·교차로 구인구직 광고란에 ‘범죄연루 경고’ 문구를 삽입하는 등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지인·가족을 사칭해 편의점에서 구글 기프트카드를 구매하게 한 뒤 핀번호를 전송받아 돈을 가로채는 ‘메신저피싱’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자체 제작한 사기범죄 피해 예방 문구가 기재된 ‘걸이형 기프트카드 커버’를 관내 편의점 매대에 진열해 기프트카드 구매 전 반드시 예방 문구를 볼 수 있도록했다.

김의옥 서장은 “전화나 메신저상으로 금융·공공기관 직원이 현금을 만나서 전달해달라고 하거나 계좌이체, 핀번호 전송을 요구하는 경우는 100% 보이스피싱으로 주의를 해야 한다”며 “날로 교묘해지고 급증하는 전화금융사기 범죄의 근절을 위해 계속해서 선제적 예방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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